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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식기행 5
2012-09-16 오후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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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問言。若唯有識。云何世間及諸聖敎說有我法。
擧頌詶答
頌曰
１由假說我法 有種種相轉
彼依識所變 此能變唯三
２謂異熟思量 及了別境識
게송저자- 세친
해설적 편집- 현장
어떤 사람이 물었다..
만약 오직 식만이 존재하는 것이라면
어째서 세간과 모든 성교에선 아와 법이 있다고 말합니까?
노래로 답을 하였는데, 내용을 보면
1. 방편적으로 아와 법을 설하여, 온갖 모습이 구르는 것처럼 보이나
그것은, 즉 아와 법, 그리고 그에서 파생된 온갖 모습들은 오직 식이 변한 것이다..
그런데, 이들 식은 크게 나누어서 셋으로 볼 수 있으니
하나는 이숙식이고, 다른 하나는 마나식이고, 다른 하나는 료별경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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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의 수락연설을 들어보았다..
과정이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느낌이 들었다..
원래 이 후보는 선량해보이지만, 좀 약한 느낌이 우선했는데, 조금 달라진 것을 느끼게 되었다..
무엇보다 10여 차례의 경선을 거치면서 정치인의 체질이 조금 형성된 것 같고,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서 과거와 미래, 주변과 자신을 통합적으로 고찰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으로 보였다..
안철수가 흐름을 감당하기 위해서 생각을 정리하고 책을 쓰고, 그에 대한 소감을 들으면서 자신을 갖추어가는 흐름이었다면
문재인후보는 좀 더 긴 과정을 통하여 지금의 후보직을 형성해온 셈이다..
우선은 대선과정이 좀 더 흥미롭게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안철수는 그간에 형성된 호의적인 여론의 규모가 있다.
문재인도 이제 경선을 거치면서 형성된 체질과 체력과 정돈된 사고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정리가 되고나면 그 자신의 이전의 모든 경험과 지식이 그 틀을 통해서 재조명되게 된다..
정치인으로서 경력이 적은 문,안 두 사람은 아무래도 힘을 합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과연 어떻게 될지.. 그리고 된다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질지.. 무엇보다 이제 두 사람이 기량이 같이 성장했다는 것이 주목된다..
박 근혜후보는 경력으로 치면 가장 오래 된 사람이라고 여겨진다..
어려서부터 청와대에서 살았고, 또 일정 시간을 실무에 종사해본 것으로도 볼 수 있고
또 긴 세월의 칩거기간을 통해서 어리고 젊어서의 경험의 현실적 의미를 소화하는 기간도 가졌을 것이다. 그 후에 현실정치인이 되어서 국회의원을 경험하면서, 선거도 많이 치러보았고, 대통령 경선에 떨어져도 보았고, 이번에 후보가 되어도 보았고, 또 오랜 기간을 통해서 해외에도 이름이 알려져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당장의 위기대책능력은 그가 가장 나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대는 아무래도 새로움을 원하고 있는 면이 있는데, 그렇다고 가장 외적으로 새로운 안철수에게 바로 공이 넘어가기도 힘들다. 구체적 정치실무경험이 전혀 없다..
현재의 느낌은 세 사람의 힘이 거의 균등분배가 된 느낌이다..
문재인후보가 가장 약해보였는데, 10여 차례의 경선을 거치면서 단련이 된 것 같다..
무엇보다 이번대선에 대한 기대가 생겨나는 것은
결과가 어떻게 되든, 이전의 정치상황보다는 나을 것 같은 느낌때문이다.
평균 이상의 세 후보가 힘을 겨루는 것 같으니, 다시 남은 석달의 과정을 통해서 이들이 다시 성장하고 힘을 강화하고 안목이 섬세해진다면
국가적으로는 결국 좋은 성과가 생겨날 것이다..
결국 민주주의는 절차인 셈이고, 절차를 통해서 사람이 성장하는 것이 확인된다면
그것이 바로 국가의 안녕과 통한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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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념이 일어날 때에 따라가지 말라는 말은
망념에 촛점이 있지 않다..
망념을 따르는 데에 익숙한 억겁의 습관을 따르지 말고
영겁에 본연한 그것을 따르라는 말이다. 즉 익숙한 것은 낯설어지고, 낯선 것과는 친숙해지라는 말이다.. 생사보다 반야에 친숙해지라는 말이고, 일있음에 친숙하다가 일없음에 친숙해져서, 언제나 일있음만 있던 흐름을 언제나 일없어서, 모든 일있음에도 동시에 일없음이 공존하도록 하라는 말이다. 수연방광에 임성소요라고 할 때에 촛점은 임성에 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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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