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바마
2012-11-08 오후 1:43
조회 3913추천 3 프린트｜스크랩
|
|
|
|
오바마가 재선을 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지구촌에 평화가 오는 느낌이 든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재선을 하는 오바마는 지난 시절의 클린튼을 연상케하는 면모가 있다..
지난 4년 간에는 휘청거리는 경제를 잡느라고 제대로된 성과를 얻기 힘들었다..
나쁘게 말하면 부쉬가 남긴 곤난을 해결하느라 바빴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번 선거는 그의 아내에게서 좋은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것 같다..
미셸 오바마의 지지연설은 상당한 감동과 설득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자신의 아버지와 오바마의 외할머니가 어려움 속에서도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서 헌신한 그 노력들이 지금의 미국을 만들어 왔다고
그러니, 향후 4년 간 우리가 잘 해서 그런 정신있는 미국을 재건하자고, 풀뿌리에서 최고국가에 이르는 연관을 여성스럽게 잘 설득했다고 칭찬받은 것 같다..
롬니는 비판받는 것보단 장점이 많은 사람일 지도 모르겠다.
그가 연관된 기업체들에 관한 흉흉한 루머들은 나도 들은 것이 있으니
상당한 부분 그의 발상이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총득표를 보면 거의 대등했으니, 나쁜 소문들도 절반의 진실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대통령은 처음 해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재선이 되면 좀 다르지 않을까 싶다..
이미 대통령직의 여러 면모들을 알고 있어서 파인튜닝을 할 줄 아는
대세관과 수읽기가 조합된 상태인데다가
금융위기에서 시작된 판세의 부조도 어느 정도 극복되었으니
휘청거리던 판세는 어느새 정서적 안정이 필요한 끝내기 바둑으로 변했다..
게다가 정치는 바둑처럼 반집을 졌는지 이겼는지를 선거때가 아니면 알 수가 없다..
아무래도 지구촌에 훈풍이 부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착각일 지도 모르겠다..
원래 천하란 일치에 일란이 반복되는 것일 뿐이라고 옛날에 멍쯔라는 사람도 전한 적이 있었다.
유럽도 심한 위기는 좀 지나간 듯도 한데, 그리스 스페인 등의 경제위기는 어찌 되어가는지 잘 모르겠으나, 극단적 소문은 좀 잠잠해진 것 같고
올림픽을 열 때의 중국은 정말 고집에 아집으로 가득해서 큰일 낼 나라처럼 보였는데
어쩐 지 100년 만의 스트레스를 좀 푼 덕인지, 그 이후엔 좀 정서적 안정을 찾은 듯도 보인다..
이런 기회에 만약 우리가 좀 여러모로 안정화에 성공한다면, 지금 한국류가 어느 정도 공인을 받아가는 흐름에 뿌리를 내릴 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남들이 알아주길 그렇게도 학수고대하던 나라에서
어느 정도 바깥이 정비되고나면, 우리도 우리의 고유한 문명을 만들어낼 조짐도 없지는 않은 것 같다..
지난 60여년은 너무 살아남느라고 바빴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뿌리가 갖는 장점을 쳐다볼 기회도 적었던 것 같다..
미국이 300년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현대국가의 면모로선 그보다 훨씬 짧지만, 그러나
덩치가 커져서 일제를 건너서 조선과 고려시대 이전으로 거슬러가게 된다면
그 모든 좋고 나쁜 역사들도 모두 현재와 미래를 위한 자양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 선거는 어떻게 될 지...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 이후에는
지난 시절들 보다는 상황이 나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왠지 희망을 갖게 되는
가을이다..
다들 잘 되기 바란다..
|
|
|
|
|
|
|
|
|
|
|
|
.png){kind=logo}
작가의 말
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