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땅
2012-10-17 오전 9:17
조회 4340추천 4 프린트｜스크랩
|
|
|
|
스코틀랜드 독립에 관해서 국민투표를 한다는 말이 들려서 이게 무슨 말인가 하고 관심을 가져보니, 내후년 가을쯤에 분리독립 국민투표를 하기로 했다고 한다..
아직도 이러나 싶어서 영국지도를 보니까, 상황이 간단하지 않고, 이제사 비로소 영국지도가 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
우리입장에서야 잘 이해가 안될 수도 있지만,
내 기억으로는 브레이브 하트라는 영화가 스코틀랜드 이야기인데
거기서 주인공이 아마도 스코틀랜드 영웅일 것이다.. 늑대와 춤을,에서 주인공했던 사람인 것 같다..
얼마 전까지 기성용이 스코틀랜드 리그에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래서인지
이번 올림픽에서도 영국연합이 단일팀으로 나왔다 운운하는 말이 있었다.
그게 무슨 뜻인지 보니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영국은 Engand를 중심으로 하는 이름이고, 실제국명은 united kingdom인데, 여기엔 사실 상 네개의 자치주로 구성되는 것 같다. 미국이 united states인 것과 좀 비슷하다고 할까..
네 개의 자치주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그리고 웨일즈와 북아일랜드 등 넷이다..
스캇랜드는 북쪽이니까 알겠는데, 웨일즈는 어딘가 하고 한참을 찾아보니까, 잉글랜드와 구분이 안가게 붙은 왼쪽 땅이다. 여긴 역사적으로 통합된지가 오래되어서 말썽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북아일랜드도 사연이 있어보였는데, 아일랜드와도 통합된지가 오래되었다가
아일랜드가 1922년에 독립될 적에 북쪽은 영국쪽에 남게된 모양이다..그러니까 아일랜드도 통합되었다가 분리독립을 한 것이니까, 후년에 스코틀랜드에서 국민투표를 한다는 말은
그런 식으로 아직 분리독립의 열기가 있다는 말이다..
라이언긱스가 아마도 스코틀랜드 출신이라서 아마도 올림픽때에 거론되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니까, 축구협회는 이 네개의 자치주 혹은 자치국가들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므로, 월드컵에는 따로 출전을 하는 것 같다..
한 가지 새로 알게된 일은, 제임스 조이스라는 소설가의 소설 중에 더블린 사람들,이라는 것이 있는데, 나는 이게 그냥 영국땅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고, 아일랜드 항구지역이었다.
하바나가 미국쪽을 보는 항구인 것처럼, 더블린도 동쪽에 붙어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조이스에게 아일랜드의 정체성이나 독립문제가 거론되었다고 하는 말이 시기적으로 왜 생겨났는지 알 것 같다. 그의 시대가 바로 아일랜드 독립운동이 아마도 심한 시절이었던 것 같다..
이러고보면 나라마다 사연없는 나라가 없다..
이번에 일본쪽에 영토관련 논란이 많아서 알게 된 것인데
독도와 센가꾸의 경우에는 일본이 제국주의적으로 힘을 쓸 적에 관련되는 것 같다.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하는 말의 근거로 드는 것이 을사조약 인근에 있었던 무슨 합의를 가지고 말하고 있는 것 같고, 중국과 논란하는 센가꾸인가 다위다오도 알고보니
청일전쟁을 하면서 일본쪽으로 점령된 것 같다.. 둘 다 소위 과거사와 연관된 것이다.
다만 하나 다른 것은, 독도는 실효지배를 우리가 하고, 센가꾸 쪽은 일본이 하고 있으니 사정이 다르다.. 그리고 독도에는 우리나라사람들이 살지만, 센가꾸 쪽에는 일본사람들이 안산다고 하니 또 다르다..
반면에 러샤와 논하고 있는 쿠릴열도는 사정이 반대라서 그 전에 찾아본 기억으로는
원래 막부시대에 러샤와 국경은 지금보다 더 위쪽이었다.
사할린쪽과 홋까이도 사이에는 섬들이 늘어서 있는데, 원래는 그 중간쯤이 국경이었다고한다.
그런데, 일본이 치고올라가면서 거의 사할린 반도 해협까지 갔다가 아마도 일본이 패망하면서 도리어 반대쪽으로 내려와서 지금 논란이 되는 쿠릴 열도는 홋까이도와 바로 임박한 곳이다. 논란이 되는 곳은 일본쪽의 네 섬 중에서 둘을 가지고, 원래 소련이 돌려주려고 하다가, 미일수호조약이 체결되면서 스탈린이 화나서 안주었다고 적혀 있었다..
실은 독도가 이슈가 되면서 영토문제를 생각해보니 세계적으로 논란이 없는 곳이 없다.
중국은 자기 땅 돌려달라고 열받아 하지만, 그러면 티벳이나 산쟝지역, 만주 지역 등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 아마 중국의 국민소득이 높아지게 되면 필시 다시 논란이 안될 수 없을 것이다..
그뿐 아니라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싸웠던 포클랜드 섬의 경우도 우리가 쉽게 알 수 있는 곳이 아닐 것 같다.
한번은 내가 아르헨 교포와 차마시면서 거긴 영국땅이라고 말했던 기억도 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별로 근거도 없다.. 아마 그 아르헨 교포는 기분이 좀 나빴을 지도 모르겠다.
거긴 그렇고 또 따지고보면, 지금 미국땅도 원래는 미국인디언 땅인 셈이다. 그런데, 그들을 보호구역이라는 일종의 제한구역 안에다가 감금을 했었다 하니, 거긴 사연이 더 심한 셈이다..
모든 땅은 알고보면 하늘 속에 있는 것인데, 인간들이 땅을 중심으로 살아오던 시절의 역사가 있어서, 여전히 다투게 된다. 하지만 보기에 따라서 모든 땅이나 태양계, 혹은 은하계들은 모두가 하늘에 임시로 떠 있는 섬들과 같으니, 그 중 일부인 지구에서 너무 과도하게 댜투는 것은 조금 무리한 일이라고 여겨진다..
스코틀랜드 민족으로 사는 일 자체가 브레이브한 하트를 필요로 했었다면, 이제 또 국민투표를 새로 한다고 하니, 아마도, 그 투표가 이루어지고나면, 다시 하나의 역사의 마디가 생겨서, 나름 안정감이 강화될 것으로 짐작된다.. 우리나라도 지금 새로운 하나의 마디를 맞이하는 것 같으니, 잘 되기 바란다..
|
|
|
|
|
|
|
|
|
|
|
|
.png){kind=logo}
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