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손을 떠난 돌이 19로의 어느한점을 향하여 달려간다

나의 온갖 상념을 담아 점을 향해 가지만 선을따라 움직인다

아니 정작은 그한점을 차지하므로 본인의 의무는 끝이다

움직일수도 없다

하지만 다른돌들에 의해 손에손을 잡고 선을따라 움직인다

뛰거나...벌리거나...

결국은 선으로 이어진다

그렇구나 ...!!!

바둑이...인생이 그렇게 살아 움직이는구나

나로서. 한점의 돌로서 정체 되는것이 아니라 나아닌것에 의해서

나를알고 상대를 알고 그렇게 부대끼며  움직이는 것이었구나...!!

그런데 나는 왜 ? 여태 그사실을 몰랐을까 ?

나스스로 움직이는줄 알았는데...정작은 나 아닌것에 의해서 움직여 왔던겄을...

그동안 돌처럼 살아왔구나  오직 한점만 부등켜 안고...

나는 그냥 돌이었구나

그렇구나...!!!

바둑이 인생이 혼자서는 그냥 점일뿐인걸...

그 주체가 무엇이든간에 혼자서는 점일뿐일걸 모르고

그렇게 나는 한점한점 놓으면서 한판의 바둑을 두어왔고

하루하루를 모아서 인생을 살아왔구나

그한점의 돌의 의미를 모른채 수천 수만의 바둑을. 인생을...

돌들이 속삭인다

우리가 무슨 뜻이 있겠나

그저 님의 뜻대로 움직여 그 결과만 보여줄 뿐이라고...

그렇다 나의 어리석은 상념으로 취하는건 돌뿐이구나

 이 어리석은 돌을깨고 언제 싹이 날려나...

예뜨랑님의 등단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19번 댓글달고 한번 글올림은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