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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2012-04-19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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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의 바다가 대서양을 담는 상당히 넓은 의미라는 것을 알고나서도
다시 공간이 확장되는 흐름이 있었다.
우선 유카탄반도라는 것은 이전에도 알고있던 지역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잘 들여다보니 거기가 국적이라는 면에서 멕시코지역이라는 것을 알게 된 셈이었다. 그리고 이건 대략 접해본 것이지만, 거기는 또한 애니깽이라고 우리 한인들과도 연관이 있다는 말도 보였다.
그리고 모스키토 해안이라는 것이 나카라과에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고보니 파나마가 가깝기에, 이렇다면 파나마 운하도 근처에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도를 확대해서 잘 들여다보면서 검색이름을 파나마 운하로 바꾸어보았더니
모스키토 해안의 바로 아래 쪽의 이름이 모스키토 만,이라고 되어 있으면서
파나마운하의 대서양 쪽 출입구가 바로 그 모스키토 만,에 있는 것이었다.. 카리브해는 파나마 운하를 통해서 태평양과 통하는 지역이기도 하였던 것이다..
헤밍웨이의 이력을 통해서도 공간적 의미의 확대가 주어졌는데
그가 이태리 전선으로 world war에 참전한 것은 알려진 일이고, 또 무기여 잘 있거라가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하는 것이지만, 이태리 전선에서 부상을 당한 후에 유럽의 파리에서 생활한 것도 알게 되었다. 그가 쿠바지역에 생활한 것은 30대로 알려졌는데
당시에는 아마도 쿠바가 플로리다와 유사하게 상당히 애호되는 휴양지였던 것 같다.
작품의 배경이 하바나인 것도 바로 이러한 이력에 근거한 것이겠지만
쿠바에 살기 전에는 아마도 플로리다 반도의 서남쪽에 떨어진 key west라는 섬에서 생활한 것 같다.
여긴 지도 상으로 보면 플로리다에서 하바나 쪽으로 3분의 일 정도 근접한 곳이므로
여긴 말그대로 멕시코 만류의 중간에 있는 셈이다..
노인과 더불어 구체적으로 잘 묘사되고 있는 멕시코만의 해양생태는 아마도
그가 직접 키 웨스트에서 생활하고, 또 그의 배 Pilar를 타고서 목격하고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한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일엽편주가 큰 청새치와 더불어 흐르는 과정에는 오리온 별자리의 Rigel이라는 별도 등장하는데, 이것이 겨울 하늘에 동쪽 하늘에서 해질녘에 떠오른다고 하니
가히 육해공이 한 자리에 하고, 천지인의 소위 삼재가 함께 하는 작품이기도 한 셈이었다..
헤밍웨이가 오하이오에서 태어나 아이다호우,에서 떠났다고 하기에, 여기도 검색을 해보았더니, 오하이오는 메이져 리그 야구단이 많은 오대호 인근지역이었고, 그리고
아이다호우,는 또한 묘하게도 이러한 모든 그의 편력에서 다시 거리가 주어진
미국 서북부의 한적해보이는 곳이었다..
한국의 경우 미국의 영향이 많아졌지만, 남미의 언어가 브라질은 포르투갈어이고
그리고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이 스페인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카사블랑카와 카나리아 군도와 쿠바, 그리고 니카라구아 등지를 잇는 또 하나의 연대는 바로 에스빠뇰인 셈이다..
산띠아고가 젓는 그 노의 움직임 마다 이러한 다양한 역사와 언어, 그리고 지역적 차별성과, 그리고 하늘과 바다 등등이 아이다호에서의 죽음과 오하이오에서의 탄생을 통해서
리겔 별자리에 이르도록 깊이 사무쳐 있는 것이 아마도 현실보다 보다 사실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여겨졌다.
그에겐 고기잡이가 바로 메이져리그야구였으며, 또한 투쟁하는 인간의 역사이면서도
카리브해의 맑은 파도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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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