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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같은 실격
2011-08-28 오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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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를 켜는데 마침 달리기 결승전이다..
볼트의 우승은 당연하게 여기고 과연 기록이 어떻게 될까
다른 선수들은 어떻게 할 지를 관심있게 보는데
총소리가 나자, 해설자가 바로 볼트 실격입니다.. 라고 말한다..
아니 머가 이런게 있어,라면서 보았는데
지금 포탈을 보니 선수들이 모두 말하길, 바로 실격은 너무하다는 말들이다..
지금에 생각해보니 한국선수도 바로 실격을 했다는 말을 듣고 좀 이상하게 느꼈었다..
이전에 한번은 봐주던 기억이 있었는데, 왜 실격이 나오는가 하고 속으로 이상하게 느낀 모양이다..
댓글들을 보니, 10초 사이의 기록을 위해서 평생을 거는데, 그 잠시의 타이밍 에러로 기회가 박탈되다니 곤란하다는 견해들이다..
바둑은 한 해에 100판을 두는데도 매 판에 세번의 초읽기가 있다..
그런데 평생의 기록을 내는 대회에서 단 한 순간의 타이밍 에러가 바로 실격이라니 정말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나 싶다..
지나고 나면 언제나 그렇게 생각된다. 왜 그때는 그 생각을 못했을까..
기왕에 볼트의 사례에서 문제가 되어나가고 있으니 아마도 불원간 무슨 대책이 있을 것이다..
그에겐 아직도 200미터의 기회는 있지 않는지..
그리고 바로 실격을 주게 되면 선수들이 실격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긴장을 하게 되고
그러면 자연히 기록이 나빠질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200미터와 아마도 계주에서도 볼트에겐 아직 기회가 있을 것이다..
한국선수들로선 여자선수가 결선에 올랐다고 하는데 기록은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았다.
마지막 날 하는 마라톤도 지금은 황영조시대가 아니지 않은가 싶다..
대구 육상대회는 메이저 4라고 하는데, 이상하게 관심이 덜 간다..
아마도 우리나라에 주목할 만한 육상스타가 없기 때문일까?
박태환이 등장하고, 김연아가 등장함으로써 우리는
박태환과 김연아의 몇 분간을 감상하기 위해서 그 게임 전체가 의미로와졌으니
중국에 허들러로 유명한 류샹선수가 나온 것을 보면 한국에도 기회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
관중이 적을까 봐 대구시에선 이모저모로 애쓴다고 하는데
일의 순서라고 하는 것은, 먼저 흥하고나서 그 뒤에도 잘 되는 순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육상대회를 본 소년소녀들 중에서 무언가 영감을 받아서
대구 키즈가 생겨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볼트는 남은 기회라도 잘 해서 지구인의 관심을 외면하지 말고
대회 자체도 체면치레라도 잘 해서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테레비라도 잘 보려고 하는데, 그러고보니 박태환도 중학생 시절의 올림픽에서 한 번에 바로 실격이 되지 않았던가? 그것도 좀 수상해뵈는 것이 바로 볼트효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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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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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소외되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이 순수한 스포츠에도 영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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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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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팔공선달
당근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