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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2012-01-06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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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서 세상 분위기가 삭막한 것 같다. 어느 쪽을 둘러보아도 온기가 없다..
날씨가 문제가 아니라 의미가 사라진 것 같다. 왜 그럴까?
가만 생각해보니 작년가을에 안철수 바람이 불때의 느낌이 되살아난다..
지금 북한 변화 이후의 흐름과 대비해보니 그 바람의 취지가 조금 이해되는 것 같다.. 우리 국민은 문명을 원하는 것이 아닐까? 말하자면 좀 정상적으로 살고싶은 것이다.. 달리 말해서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들이 비정상적으로 구조화되어 있다는 것을 말한다..
대개 사람들은 조금씩은 양보할 마음의 여지가 있다. 그런데 틀 자체가 잘못 만들어지면 논란이 자꾸 커지기만 한다.. 사람들 혹은 젊은 사람들은 안철수를 통해서 정상적 일상에 대한 소망을 피력한 것으로 추측되었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바둑계에 있었던 토토논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조한승이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도, 자신이 몸담은 일의 의미자체 본질 자체가 사라질 까 염려했고, 아마 지금도 하고 있는 것일 것이다. 조혜연의 글들도 같은 취지로 이해되었다..
모든 것이 변하니, 총선과 대선을 경과하면서 무슨 변화라도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지금 전망으로는 지금보다 나빠질 것 같지는 않다..
다른 나라들도 다들 힘들어한다고 하지만, 그러나 우리는 문명 자체를 회복하거나 혹은 창설해야 할 상황이 아닌가 짐작된다.. 백신 프로그램 정도로 해결이 안되고, 아마도 윈도우를 새로 깔아야 되는 상황이 된 셈인데, 총선과 대선이라는 과정이 그런 역할이 되어주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양재호 총장의 인터뷰를 보니 대체로 좋아보이지만, 그러나 토토 건에 대한 사건의 전말을 묻지도 답하지도 않고 있다.. 논란을 일으키고 싶진 않지만, 어찌된 사연인지 궁금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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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