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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침의 음미
2012-11-28 오후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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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사이에는 부각되는 것이 따로 있었다..
언제나 새로운 순간이라는 점이 부각된다.
지난 일이 어른거리는 것이야 당연지사인데
지난 일이 지금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 사정을 살펴서 지금에 맞게 처리하는 것이 좋다. 설혹 상대방이 과거사에 연연하더라도 덩달을 필요가 없다. 나는 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언제나 그 순간을 살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우리가 생활을 하는 지점에 대해서 좀 고찰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우리는 대개 매사를 처리하는 기준이 눈앞의 혹은 마음 앞의 대상을 준거로 사유하고 근심하고, 혹은 기획하기도 한다..
물론 그런 면도 있지만, 수행론적으로 보면, 당면한 마음작용을 준거로 하는 것도 좋으리라고 여겨진다..
내가 어떤 생각이나 감정이 부각될 때에, 그것을 따르지도 말고, 서둘러 버리지도 말고
대개의 생각이나 감정이란 근심의 증거이므로, 그에 따른 처방을 하는 것을 일처리의 요긴한 지침으로 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결국 인생은 근심이고, 근심이 없으면 아무런 일도 없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외형적 일처리의 잣대를 좀더 안쪽으로
생각이나 감정이 일어나는 그 장면을 준거로 당겨오는 것이 상당히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이 경우에도 여전히 일체유심조는 요긴하다.. 생각이나 감정의 자각이라는 문제와 연관하면 일체유심조는 마음씀을 달리 함으로써 그 생각이나 번뇌나 감정의 방향을 돌릴 수 있는 일종의 기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일어난 상황을 탓할 순 없다는 것은 결국 언제나 새로운 순간이라는 말과 통하고, 그리고
도난어기이,라는 노자의 지혜는 여전히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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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쓸 수 없는 상황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건강들 하십시오..
선달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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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