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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
2013-01-05 오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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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유명배우가 고율의 세금을 피하느라고 러샤사람이 되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지금 소득세가 절반 가까이 되는데, 그걸 더 올리려고 하자, 못살겠다고 국적을 바꾸었다고 한다.. 푸틴이 직접 나서서 환영을 했다고 하는데
러샤의 세율은 13프로.. 사회주의의 원조로 불리던 나라가 덜 사회주의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셈이다.. 부자나라가 시장의 운용에 실패한 셈인데
지금 경제들이 다들 혼합형인 것을 생각해보면, 상황이 극단에 이르기 전에, 미리미리 처방을 잘 해야 된다는 말이 되는 것 같다.
미국도 재정절벽을 피하느라고 증세를 해서 아마도 40만 달라 이상이면 4할 정도를 낸다고 한다. 결국 정부라는 것은 합의된 통제기능인데, 시기를 놓치면 더 위험해진다는 말이 되는 것 같다..
이건 부자 쪽에서 본 이야기인 셈이고, 같은 나라의 레 미제라블은 그 반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을 것이다.. 결국 레미제라블과 부자의 국적 변경 그 사이 쯤에 인간사회의 안정이 기대되는 셈인 듯도 하였다.. 결국 사회라고 하는 것은 어느 정도 타협을 해야 하는 것이고
그것도 타이밍이 맞아야 비용이 적다는 말이 될 것이다..
고전들의 경우 결국 인간의 마음에 착안해야 근본적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 같다..
맹자 식으로 말하면 일치일란이 어차피 거듭되는 것이고, 톨스토이 식으로 말하면 전쟁과 평화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그걸 해결하려면 분별이나 해석의 범주를 벗어난 마음의 영역에 계합해야 본질적으로 분열적 가능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바둑은 토토를 과연 어떻게 할 지 모르겠는데, 이세돌의 움직임으로 보고 있으면, 블루오션을 찾아가는 탐지기능을 느끼게 한다..
그가 진작에 중국의 리그에 호의를 보인 것은 그쪽이 열린 가능성을 느끼게 했기 때문일 것이고, 다시 미국갈 준비를 한다는 것은 다시 자신의 창의가 발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하는 느낌이다. 내 느낌으론 토토가 아직 거부감이 큰 것은, 블루오션을 먼저 하지 않고, 과도하게 생존을 서두는 느낌때문인 것 같다..토토가 문제가 될 경우에 해결할 아무런 방편이 없는 느낌을 주고 상대적 영향력은 크니까 위험해보이는 것이 아닐까?
만약 보다 장기적으로 열린 공간적 비젼을 한국기원이 보여준다면, 그 일부로서의 아이디어는 조금 위험해보여도 불안이 더할 것이지만, 적어도 바둑팬들이 보기엔 한국바둑이 독창적인 미래비젼을 보여주는 것은 아직 없는데, 서둘러서 못살겠다고 토토를 말하니 그림의 균형이 안맞아서 그런 것 같다..
중국은 자기에게 맞는 방식을 개발해낸 셈이고, 서구는 열린 시장으로 차분히 성장해나갈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는 또 나름의 고유한 그림이 필요하다고 바둑팬들은 말하는 것 같다.
일본이 성적은 뒤지지만 나름대로의 매력은 아직 유지하는 셈이다. 물론 젊은 바둑인구가 없다고 하긴 하지만, 그건 당장의 말이고, 혹시 일본도 느린 변화를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우린 현대바둑을 일본에서 도입한 후에 경제발전의 속도처럼 빠른 변화를 거듭했지만, 일본은 말하자면 전문바둑의 역사가 길다. 우리가 알다시피 수백년에 달한다..
그러니 우리보다 느리게 변하고 있는데, 그걸 우리는 실패로 서둘러 보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기자신의 취향에 맞는 걸음걸이는 그 자체로 아름다움이 있기도 하다..
그리고 일본의 변화가 꼭 일본의 영토 안에서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가령 일본은 빠른 변화에 조금 덜 적응해서 외형의 쇠퇴를 하더라도 나름의 장점을 보존하고, 대신에 미국이나 유럽이 상대적으로 꽃을 피우면, 가령 그것이 15년 쯤 이후라고 하더라도, 그때쯤 일본도 안심하고 변할 지 우리가 어떻게 알겠는가?
인간개인은 대개 80년을 살지만, 조선왕조는 6백년을 살았으니, 역사의 변화는 개인의 변화보다 느릴 가능성이 많다..
전문바둑의 역사로 보면 일본이 할애비인 셈이다. 오청원이라는 소년천재가 나왔을 때에, 당시의 중국은 그를 수용할 제도가 없었다..그가 활약한 시기는 대개 20세기 중엽 쯤이라고 보고 중일수퍼대항전이 70년대라면, 일본의 막부시대는 수백년 전이다..
고전들에선 사회적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안된다고 보고 마음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 같다. 사회라는 곳은 타협이 필요한 곳이라서, 13프로든 절반이든 그 안에서 타협을 해서 양해를 하지만, 그건 결국 잠정적인 것인데, 마음의 분별을 벗어난 곳에 비로소 근본적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고 보는 것 같다. 그게 소위 무위법과 유위법의 차이인데, 그 둘이 항상 공존하고 있다고 보는 듯하다.. 그래서 문제발생 이전을 성품이라고 하고, 이원적이고 다양한 흐름과 분열 이후를 양상이라고 해서, 성품과 양상이 각기의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항상 수직적으로 공존하고 있다고 보는 것 같은데, 그렇게 보면 결국 언제나 아무런 일이 없고, 그러면서도 또한 한없이 복잡해뵌다는 말이 된다..
글의 흐름이 매끄럽지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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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