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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back home
2012-10-04 오후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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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시절에 가출했다가 복귀하여 성공했다는 젊은 여성의 기사를 보았다.
방송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사람이 거듭나는 것은 멋진 일이지만, 사회적 측면에서의 중생이란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사연이 스토리를 가진 것은 맞아보인다..
초등학교시절에는 외로와서 죽을 생각도 했는데, 읽고있던 책을 다 읽고 죽으려고 미루다가
한권두권 더 읽는 과정에 잊어버렸다고 하고
중학생 시절에는 가출을 했다가 폭주족을 하다가 교통사고로 뼈가 부러졌는데, 병원에도 못갔다는데
그러다가 서태지의 컴백홈을 듣고는 컴백홈을 했다고 한다..
그 컴백홈은 많은 사람들이 들었을텐데, 어째서 김수영에게 그토록 의미가 컸던 것일까?
지금 그는 대략 서른이 되어서 안정이 되고, 소위 성공의 흐름에 있는 것도 같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한번 거듭나는 사람은 그것을 토대로 살아간다.. 악몽을 꾼 사람이 사투끝에 꿈에서 깨어난 것과 같다..
꿈 속의 그 사투하던 사람의 입장에선 만번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정작에 컴백홈이 따로 있다면 또 어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상황의 해석에는 한가지 방식만 있지는 않다..
강남스타일이 1위가 아니라서 아쉬운 사람도 있고, 과정을 중시하는 것이라고 좋게 보는 사람도 있다. 있기 힘든 일이기 때문에 조정을 해서 미국에 체류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아보인다.. 정말 이런 일은 정답이 없다..
그러나 아마도 그가 귀국에 거부감이 없었던 데에는, 이번사태가 급작스러웠기 때문일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게 이래도 되나,하는 느낌으로 미국에 있는 동안에도 트루만쇼인가 하는 영화속처럼 느꼈다고 하니, 아마 귀국하는 그의 심정은, 이게 정말 현실인지 좀 정신을 차리고 싶다는 태도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빌보드 1위가 좋은 것인지의 여부를 따지지는 말고, 좋다고 치면, 만약 다음 주에 1위에 정말 오르면, 그건 매우 토대가 튼튼한 일이 될 것이다. 대학축제와 시청공연을 통해서 숨을 고른 상태로 국제투어나 세계적 규모의 활동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토대가 튼튼하게 되면,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음악성이 아니라 코믹이 기본코드가 된 것이므로 믿들 것이 못된다는 시각을 조금 더 상쇄하고 갈 수 있다.. 물론 타이틀을 먼저 얻고나서 실력을 뒤에 보강하는 경우도 역사에는 많겠지만, 그럴 경우에는 대개 그 공허함때문에 말썽이 생기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이름값이 강해지는 사례가 자꾸 늘고 있는 것은 맞아보인다.
내부적 불균형때문에 의미가 없어보이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종합적 기량이 성숙하는 과정에는 각론에서 무리한 경우도 많이 생겨난다. 첫술에 배부르지 않고, 일단 어떤 잣대에 절반의 실수로 도달하고나서, 비로소 안심하고 내실을 챙기는 경우가 더 현실적이라고 하겠다..
대개 너무 열심히 거듭나고나면, 다시는 그런 경험을 하기 힘들다..그러나 한 고비를 넘을 적에 자량이 비교적 원만한 경우에는, 모든 드라마가 일상 속에 항상 공존한다는 보다 섬세한 안목과 통합될 가능성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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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