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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눈
2013-03-12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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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안녕하세요,에 나온 파란 눈 사연을 보았는데
난 좀 신기했다..
사연을 미리 들을 때엔 혼혈인의 사연인가 했는데
이야길 들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순수 토종 한국인인데
눈빛이 서양인처럼 생긴 것이었다..
눈빛이 파란 한국인을 직접 본 일도 없었고, 게다가 혼혈이 아닐 경우에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은 몰랐다..
그런데 서양인들의 경우 그런 모습이 많기 때문에
그게 또한 고민거리가 된다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야길 들어보니 상당한 번잡함을 유발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연을 들으면서 든 생각은
일단 번잡할 순 있지만, 타인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새롭기 신기한 일이므로, 궁금해하고 의아하고 무서운 느낌이라서 피하려고 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하자면
아기엄마가 조금 더 침착하게 타인들이 처한 새로운 상황을 생각하면
좋은 우정의 기회로 전환될 수도 있는 것인데, 근심 쪽으로만 조금 치우친 대응을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침착하게 상황을 변환시키더라도 일단 번잡하긴 할 것이다..
그러나 일단 주어진 상황이라면 대응에 따라서 조금 이후의 전개가 달라지기도 한다.
그러면 도리어 미인의 특색으로 인지될 가능성도 있어보였는데
그뿐 아니라 더 신기한 일은
아기엄마의 형제간이 9형제인데, 그 중 한 사람은
좌우의 눈색깔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었는데, 그런 사연은 정말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사람의 일이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지금 아기가 어린 시절에는 근심과 외로움의 한 요인이 될 지 모르나
세상이 앞으로 더 변하게 되면
방송에 나온 아기는 아마도 더욱 국제적으로 활동하거나 생활할 가능성도 많고
그러면, 서양인들의 입장에선 한국사람이 자기들 눈빛을 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그것이 의미로운 만남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지 모른다고 여겨졌다..
순 한국인도 파란눈을 가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좌우의 눈빛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게 되어서 신기한 마음에 한번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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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