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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2013-12-10 오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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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정도의 후를 생각하면서 40년 전을 회상도 해보았다.
소뿔도 단김에 빼랬으니, 기왕에 할 일이 있다면 기회가 주어졌을 적에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예전에, 이미 세상을 떠난지도 오래 된 어머니가 본 사주에는 대략 70대까지 사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혹시 기간이 더 필요할 것도 같아서 수명연장에 도움이 될 만한 일들을 기획하여 조금 흐름을 만들어보았다..
간단히 말하면 운동이나 몸관리를 하는 것인데, 단기간의 승부가 아니라서 오래 갈 수 있는 단순한 방식으로 조금 준비를 했다..
이전에도 시도했다가 실패했었는데, 근자에는 방송에서 몇 사람들이 경험담을 말하는 경우를 해후하고는 재차 시도했더니 마침 인터넷에도 경과가 나와서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40년 정도를 지속할 수 있을 일을 기획하고보니 과연 40년이 얼마나 되는 기간인지 과거를 돌아보게도 되었다.
1973년이라면 조금 거리가 멀다. 단순히 기간의 문제 뿐 아니라, 지금 생의 주된 흐름이 형성될 싹수도 적던 시절이니 먼 기억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는 이미 시월유신도 지난 시기였을테니, 신동우 화백의 수출 100억불 그림도 활용된 이후일 것이다. 그리고 혼분식 장려운동도 비슷한 시기일텐데 정확한 기억은 없는 셈이다..
이따금 방송에 보이는 동기 하나는 그 조금 전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었고
73년 경에 의미롭던 친구 하나는 대학시절까지 인연이 지속되다가 나중에 소식을 들으니 싱가폴에서 사업을 잘 하다가 사고사를 당했다는 말을 간접적으로 듣기도 하였었다..
80년대 이후가 비교적 지금의 자아와 연관된 것인지, 그 이후를 생각해보면 비교적 나,의 기억인 것으로 회상되는 것 같다.
대체로 지난 40년 정도의 기간을 돌이키면 몇 번의 마디가 있었다.
한번, 두번, 세번,네번,다섯번, 여섯번, 그리고 일곱 번 정도의 마디가 있었던 듯도 하다..
그렇다면 향후 40년간에도 무언가 그런 흐름과 마디는 주어질 것이다..
2031년도에 추석연휴가 길 수 있다고 하기에 확인을 해보니, 하루를 휴가내면
9일 간의 연속휴가가 주어진다고 한다. 이때쯤까지라면 과연 대부분의 과제가 모두 이수되었으면 좋겠지만, 다만 꾸준할 수 있을 뿐이다..
18년 전이라면 그다지 오랜 과거의 느낌이 들지 않는다..
95년도라면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의 시기인데, 사실 우리입장에선 거기에 나오는 내용 중 많은 부분이 조금 엉뚱하게도 느껴진다..서태지는 이름을 알만한 때가 되니 그만두었던 것 같은데, 드라마를 보면 많은 청소년들을 요동케 한 의미로운 인물로 그려진다.
당대를 겪은 사람의 입장과 역사로 보는 입장은 많이 다를 것이다..
궁예같은 인물은 지금 생각하면 잠시 부상하다가 만 경우이지만, 당대에 접했던 입장에선 상당한 현실감 같은 것이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이따금 기억나는 일로서 어떤 정신운동에 참여했던 사람을 20여년전에 만났던 일이다..
그는 말하길, 자신들의 활동이 한 10년 정도 지나고나면 대단한 혹은 세계적인 현실적 힘이 있을 것이라고 호언하였었다.. 당시의 나에게는 그는 다소 간의 정보부족으로 느껴지기도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나도 어느 정도 휩쓸렸을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사회나 역사의 문제를 자신의 육신의 수명에 어울리게 구상한다는 것이 조금 안목부족인 듯도 하다..
요즘은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고는 하지만, 6.25의 여파가 아직 있고, 그것은 다시 일제의 점령기와 연돤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리고 그것이 동학혁명정도까지 연속성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역사나 사회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고찰할 때엔, 개인의 수명의 틀에서 보는 습관에 속으면 안된다..지금 한국의 대부분의 문제들이 100년 이상의 얽힘을 내포한 것인 바에야, 5년이라는 기간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는 오히려 성과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고,아마도 그래서 개헌문제가 여전히 거론되는 것일 것이다.. 이전에 참여정부에서 비젼 2030이라는 것이 형성되었을 때에 나는 내용을 안보았지만, 그 기간의 적절함을 보고 호의를 느끼기도 하였었다.. 한 세대 정도라면 어느 정도 새로운 골간을 만들어낼 수 있을 만하고, 그리고
설혹 정권의 입장이 다르더라도 그 중추적인 발상에는 참고할 다수의 측면이 등장할 수 밖에 없다고 여겨졌었다. 왜냐하면 동일한 한판의 바둑을 가지고 다만 취향과 기풍과 전략전술이 다를 뿐일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후에 그 한세대의 전망이 잘활용되었다는 소식이 별로 없다.. 조금 아쉬운 느낌이 요즘도 든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무리해도 다섯 집이 모자란다면 얼마나 아쉽겠는가?
바둑이라면 그냥한판을 지는 것이지만, 인생의 용도는 그와는 조금 다르다..
오늘 테레비를 보니 김구라도 그런 말을 한다.. 자신의 서른 살에는 뒤를 안배할 겨를이 없었다고.. 아마도 그렇게 헌신했기에 좋든 나쁘든 지금의 그의 흐름도 생겨났을 수 있겠지만, 그러나 또한 지금의 입장에서보면 조금 아쉽기도 할 것이고, 그러나 또한 그나마 그에겐 다소간의 주어진 기간이 아직 있으므로, 후반전을 잘 하여, 중반과 전반의 모든 부족함을 상쇄할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니, 시간의 효율로서 본다면 조금 다행일 것이다.
미래를 통하여 현재를 기획하면서, 그런 소급적 영향력이 과거의 의미를 드러내면, 개인의 생은 보다 보편화될 수 있고, 그리고 개인이 보편화되면, 그것은 역사와 사회와도 연결된다..
이런 모든 수작을 통하여, 황벽의 불법이 별게 없더라고 말하게된다면 또한 즐거운 학문,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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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