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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 변호, 진보
2015-01-11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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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가족과 관련해서 논의가 보인다.
판사인 친구의 입장을 옹호하는 변호사동료의 글도 있다.
우리가 바둑에서 배우는 것은 대세관이 우선이다..
임윤선은 몇 번 방송에서 보았는데, 뛰어난 안목을 보여주었다.
그의 말대로 송일국의 부인은 좋은 판사일 수 있다.
그러나 화를 내는 사람들의 입장은 거기에 있지 않다..
국제시장의 감독이 테레비에 나와서 인터뷰한 내용이 소개된다..
모든 스탭들과 표준계약서를 작성한 최초의 영화라고 한다..
대체로 어리석은 우리나라에서라면 이게 진보이다..
대통령이 옹호했다고 해서 독재찬양이기만 하다거나 보수 혹은 수구적 영화라고만 할 수는 없다고 여겨졌다.
표준계약에 따라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기본 인권이 보장된 노동을 하였다.
이게 처음이라는 것이다. 이게 진보가 아니고 무엇인가?
쿠바에서 하는 일이라고 모두 진보인 것이 아니다.
소위 진보세력 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소위 갑을논란은 그게 바로 수구봉건꼴통보수짓거리이다..
임윤선의 친구옹호에는 왜 동조자가 적은가?
모두가 얼어죽을 염려가 있는 이런 시절에, 가스값을 염려하지 않는 젊은 사람들이
자기변호만 하고 있기 때문에 외로운 사람들은 화가 나는 것이다..
우리가 변호사들을 만들 때에 친구인 판사를 변호하라고 만든 것이 아니다.
설혹 송일국의 부인이 정당하다고 하더라도, 논란이 된 그런 장면이 된 사회의 판 자체의 정당성을 위해서 일해달라고 변호사를 우리사회는, 인류사회는 만들었다.
그런 역사의, 대세관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작은 자기변명을 위하여 사회적 안전망 속에서 안전보호책 속에 들어앉은 젊은 사람들이 자기옹호만 하고 있으니
더 젊은 사람들과 더 외로운 사람들은 그 말없는 갑질과, 그 묵시적 땅콩회항에 화가 난 것이다..
이런 당연한 사연을 모른다면
변호를 할 수 없고
시비를 가려서 판결하기도 힘들고
윤제균 감독만큼의 기초적 진보활동도 해내지 못하게 된다..
국제시장을 물리적으로 잘 알고 있는 나는
아직 국제시장,을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윤제균이 처음 했다고 하는 표준근로계약에 기립박수를 보낸다.
천만관객이 달성되거든, 황정민이나 다른 배우들에게 줄 보너스보다
그 반대쪽에서 부터 상여금을, 가능하면 당장에, 통장으로 입금해주기 바란다. 시기가 너무 뒤로 밀리면 상여금 받을 무렵에 사람이 굶을 수도 있다.
그리해서 돈이 부족하면, 주연배우들의 보너스는 뒤로 미루라..
그게 지금 우리나라에서의 상당한 수준의 진보적 정치행위이고, 주체적 인생경영일 것이다.
마르크스니 아담스미스니 하는 것은 모두 상징에 불과하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우리 자신이 모른다는 말인가?
그게 아니다. 20대 청년이 80세의 할머니를 이유없이 때리고자빠졌으면
나서서 그녀석을 매우 크게 심신의 모든 수단을 통하여 나무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인간의 상식이다..
그런 식으로 살아가자.. 그러는 과정에
망할 녀석들은 망할 수 있게 우리가 기여할 수 있고
흥할 수 있는 분들이 흥하도록 우리의 공동체를 조금씩이라도 더 만들어갈 수 있다..
바둑에는 이세돌과 같은 쾌도난마의 기술만 있지 않다..
결국에 도래할 계가를 위하여 콩반쪽도 귀하게 여기는
젊은 이창호의 지혜와 사랑이야말로 오히려 어려운 시기일수록 소중히 여기기에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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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선달 |
｜ 2015-01-11 오후 11:16:47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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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견에 한마디 |
일지매가 그리운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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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