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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력
2014-11-13 오후 6:41
조회 4441추천 2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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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구촌은 좀 이상하게 느껴진다..
공간은 많이 좁아져서 인터스텔라를 찍지 않을 수 없는 시절인 것 같은데
리더가 없어보인다..
클린튼 시절까진 사유력이 있어보였다..
부쉬시절엔 전쟁을 했는데, 그 이후에 전말이 없다.. 그냥 일을 저지르기만 한 느낌이다..
오바마는 기대에 비해서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묘한 것은 유달리 근년에 미국에 사건사고자연재해가 많다는 것이다..
유럽은 망해가는 나라들 감당하기 바빴고
중국은 예상보다 빨리 강국이 되는 것 같지만, 아직 주도적 문명을 보이지 못한다..
큰 나라가 자아의식만 강하면 이렇게 좁아진 별에서 누가 함께 할 마음이 있겠는가?
결국 이제 넓지도 않은 지구엔 지도력도 사유력도 없어진 느낌이 든다..
우리나라도 대체로 흐름이 좀 묘하다..
길지 않은 임기마다 새 대통령이 나오면 곧 시험이 생기는데, 대체로 잘 감당해내지 못하는 느낌이 든다.. 기간과 기량에 비해서 어려움이 큰 것 같다.. 그러다보면 곧 임기가 다하는 것 같다. 제도조정이 필요한 것 같은데, 그러자니 일을 해보지도 못할 것 같아서 염려하는 것 같다..
원래 세상이 이랬는지, 아니면 이렇게 되어가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지구촌 전체가 그냥 작동하기만 할 뿐,인 느낌을 준다.. 스스로 불쑥불쑥 만들어놓은
상황이나 제도들을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는 느낌이다..
카트, 영화가 나오는 시절인데, 이를 오히려, 스스로 쪼개놓은 제도적 분열들 때문에
스스로 감당하지 못해서 다른 별, interstellar를 꿈꾸는 상황이 된 듯도 하다..
옛날 이야기 중에 보면
지구에 몇 차례 문명이 고도로 발달하다가 망하고 빙하기가 와서 새로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예전엔 그런 말을 들으면 현실감이 적었는데, 요즘은 왠지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왜냐하면
애초에 그런 식으로 역사가 새로 시작되면, 일정시기까진 지구촌 전체의 대세관에 입각해서 전체문명을 기획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게 된다. 그때까진 지구가 커보이니까...
그러다가 막상 인간의 재능과 기술과 제도포화가 이루어지고나면, 스스로들 타협을 할 수가 없게 된다.. 그러면 내홍을 거듭하다가 안으로 터지든 아니면 밖으로 터지게 된다.
안으로 터지면 망하는 것이고 밖으로 터지면 폭발력으로 삐져나가게 된다..
웜홀의 이론과는 다르지만, 맥락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21세기가 이럴 줄은 몰랐다..
어느 정도 창의성이 강화되는 흐름이 기조가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막상 뉴 밀레니엄 이후의 흐름은 예상과는 반대다..
많은 선량해뵈던 리더들이 실패한 이유 중 하나도 이런 측면에 있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하나의 별 전체가 생존을 위해서 달리는 느낌이다.. 아무런 근거도 없다..
리그에 든 팀과 개인들은 우승을 위해서 노력한다.
그러지 않은 사람들은 고양원더스에 있으면 다행이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는데 70억 인류가 모두 바쁜 것 같다. 이게 이럴 수는 없으니
아마도 내가 착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꼭이 그런 것 같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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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 범위가 좁아지다가 좁아지다가....어쩌면 인간의 동력전달은 벨트가 최선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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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권미나 |
｜ 2014-11-13 오후 10:43:28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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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견에 한마디 |
그래서 <인터스텔라>가 답을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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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미나 |
세기적인 고뇌에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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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