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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량
2013-08-19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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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량특집,이라는 말을 보는데, 갑자기 납량,이라는 말이 드러났다..
언제나 보는 말들이라도 뾰족하게 의미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로 쓰는 경우가 많다..
지금 보니 납량,이라는 말도 그렇다..
서늘함을 receive한다는 구조로 되어 있다..
쉬운 말로 하면 오싹,한다는 뜻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 읽은 기사 중에선 어려서 가수가 되었지만, 영혼없는 일상에 맥이 풀려서 그만두었다가
활동을 재개하는 청년의 경우가 눈에 띄었다. 청년이라기 보단 처녀라고 해야 하겠지만
요즘은 처녀라는 말도, 아가씨라는 말도 사용도가 줄었다..
영혼없는 일상,이라는 말을 보니까 왜 연예계에 그렇게 사건사고가 많은 지 조금 이해가 되는 것 같았다..
요즘 인기있는 애들도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대별해보면, 소위 공부라는 게 잘 되지 않는 경우라면 나름대로 살 길을 찾게 되고
이전에 비해서 운동선수나 대중예술 쪽에도 살 길이 좀 넓어졌으니, 진작에부터 매진하는 경우도 는 것 같다.. 하지만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다..
타고난 자질을 가지고 잘 하는 경우를 발굴하기에도 좋지만
그냥 좋아서 하다가 보면, 정작에 그 일의 토대가 되는 일상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날 수 있고, 그러면 그 인생 자체가 공허하게 된다.. 바둑이 집내기라는 것을 잊으면
두어도 두어도 실력이 축적되지 않는다.. 폼을 잡는 것은 그 다음이다..
애들 학교공부라는 것도 유사한 경우가 많다. 대개 공부나 학문이라는 것들도 생활의 필요에 의해서 생겨난 것들을 그 요지를 중심으로 통합해서 정리해놓은 것이라서
애들이나 또다른 애들 입장에서 보면 추상적인 것이다. 그런 것을 너무 어려서부터 서둘면 아무 재미도 없는 상태에서 남의 이야기만 듣는 꼴이 된다.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체육이나 예술활동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매체가 다른 면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는 보편적 감성이나 경험을 전제로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또 운동이라는 것도
너무 어려서부터 한 종목에만 치우치게 되면
운동이라는 것이 자기 몸과 그 기술과의 관계라는 측면을 알 기회가 없을 수 있다..
만약 수영이라는 종목이
그 운동을 통해서 어떻게 body의 building을 가져올 수 있는가를 안다면
그러면 수영선수는 평생의 건강을 가꾸면서 또한 금메달도 따고 돈도 벌고 명예도 얻는 등의
일거에 4득을 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너무 어려서 기록에 치우치게 되어버리면
정작에 그 토대는 모두 잊혀지게 될 것이다..
모든 운동의 뿌리는 우리 몸과 그리고 그 운용자인 마음에 있는 것인데, 그걸 잊어버리면
하나님과 그 의를 먼저 구하라,라고 하는 말의 보편적 의미를 모른 채로 단지 그녀를 보기 위해서 사찰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일이나 매한가지가 될 것이리라..
아직은 좀 덥지만
어제 밤에는 조금 가을스런 느낌과 소리도 들리는 듯도 하였다.
이제 여름이 길어졌지만, 그러나
귀뚜라미 소리가 저녁에 들리고나면, 대략 한 달 후쯤에는 무더위는 조금 물러나기도 하는 것 같다..
하지가 6월 22일 경이니까
추분은 대략 9월 22일 경이 된다. 그렇다면 지금은 대략 추분의 한달 전이니까
며칠이 지나면 처서, 즉 더위가 가라앉는다는 날이 된다..
겨울이 있음을 알아서 여름의 더위를 상쇄하는 기술도
혜능스님의 36대대법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단경의 마지막 부분을 참조하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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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