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킴 9편: NGO김간사 | 나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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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킴 9편: NGO김간사
2007-08-18 오전 5:32 조회 5149추천 9   프린트｜스크랩
▲ 올랴의 유작, 장애인사생대회입상 타슈켄트

고려인4세 프로초단 올가킴 9편: NGO 김간사

작성: 04/5/16

다음카페 게시판에 급한 도움요청 글이 떳다.
"올랴 가 중환자실에 긴급히 입원을 했는데 도움을 요청한다고.."
현지에 NGO 선교사로 나가있는 닥터 백의 전화번호와 연락처 를 메일로 답을 보낸후 올랴의 언니 엘레나 에게 전화로 경과를 듣는다.

뇌성마비 로 휠체어에 의지하는 어린 올랴는 호흡기에도 문제가 있어 수시로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들락거렷다.
와중에도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달력뒷장 이나 큰 종이 깨긋한 종이만 있으면 그림을 그리다가
타슈켄트 에서 개최되는 장애인사생대회 에서 우승도 하였다.

포타블 산소호흡기는 달고 있지만 증세가 호전되어 집으로 돌아갔다는 NGO 닥터 백의 전화에 안심을 한다.

NGO 는 None Government Organization 의 약칭 으로
비정부민간기구 를 말한다. 아프간 이나 이라크 전으로 요즘은 유명해 져서 많이들 그 활동을 이해를 하기도 하지만
예전부터 수많은 민간활동 기구 들은 소리없이 다양한 빈곤지역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있다.

정부의 지원이 없이 자신의 사재나 자신들이 직접 펀드레이징 을 하여 구호나 의료 교육 종교활동들을 하고잇다.
비대한 종교단체 들은 기금이 많거나 정부 해외원조 예산 등으로 학교건립이나 대형구호사업들도 하지만 거개의 엔지오 들은 자신의 몸과 의지만으로 현지인들과의 동화에 몸바쳐 희생을 하고있다. 사막에서 정글에서 전장에서..


대학 바둑학과에 다닐때 해마다 분당의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에서 개최되는 장애인 바둑대회에 프로기사들과 함께 행사지원을 하러갓엇던 김간사 는 우리 주변에 장애인들이 의외로 많다는 현실에 눈뜨게 되엇다.
정상인들도 어려워하는 생존경쟁의 사회현실에서 오히려 꿈과 희망을 잃지않고 밝은 미소와 노력하는 모습의 장애인들의 모습은 큰 충격이자 계기가 되었다.

프로기사 가 되려던 어린시절의 희망.
사회에 진출하고 싶은 야망.
두가지 사이의 번민은 그 절충과 해답은 바둑학과 로의 진학이었다.
수많은 바둑포탈사이트 바둑티비 방송국 미디어 회사, 바둑도장 들이 잇지만 바둑인 으로서의 전업생활이 가능할 것인지 오랜동안 의문과 숙고를 거듭했었다.

사회로 세계로 눈길을 돌리기 위하여 꾸준히 닦아온 어학실력과 방학마다 의 해외연수 덕으로 s병원 국제진료소에 스탭으로 취직을 할수가 잇었고 해외의료봉사 활동에도 여러차례 동참을 할수 있었다.

해외의료봉사 활동때면
현지 엔지오 들과 현지 장애아동 들에 휠체어 보급, 물리치료법 세미나 전수 등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할수 있었던 것은 장애인바둑대회 에서 느꼇던 바둑학과 시절의 장애아동들과의 인연이었던가..

고려인의 후세들에게 바둑보급을 돕느라 한국어학당의 바둑꿈나무 들에게 바둑 교재의 보급및 후원등을 열심히하며 틈틈이 강의도 하엿었고 정작 나는 못 이뤗던 입단과 챔피언 의 꿈을 올가킴 이 대신 이루어 준 것인가.
바둑과는 뗄수없는 인연에 혼자 웃음을 지어본다.

울리는 전화는 한국에서 러시아근해 조업중인 대형 수산회사의 동시통역사로 일하는 엘레나박 이다.
"올랴 가 죽었대요.. 그렇지만 감사합니다. NGO 여러분이 항상 많이 도와주신것을.."

광풍의 바다에 조그만 배한척이 헤쳐나가고 그위로 하얀비둘기가 초록잎새 하나를 물고 날으던 그림이었던가!

가슴에 밀어닥치는 감동과 충격은
그 그림을 보며 주체할수가 없엇다.
노아의 방주 라는 이미지를 새세계 신천지를
아픔과 고통이 없는 곳을 꿈꾸던 휠체어에 앉은 올랴 의 불편한손이 그린그림..

자신의 꿈을 이루어 고국에서 입단을 한 올가킴!
그러나 그도 생계등은 아직 뚜렷한 대안이 없다.
달력뒷장에 그린 충격적 아름다움의 새희망과 빛을 좇는 화폭! 피기도 전에 스러진 어린 삶이지만 희망의 빛 을 남겻는가? 올랴 박!

9편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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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i124 ｜  2007-08-18 오전 10:35: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작가님 오늘은 너무 슬픈 소식이네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 에게 희망을 줄수 있는
길이기에 그공이 헛되지않으리라 봅니다 NGO여러분 힘내십시요  
소라네 자주 찾아주시고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헛된소리 ｜  2007-08-18 오후 12:06: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광풍의 바다에 조그만 배한척이 헤쳐나가고 그위로 하얀비둘기가 초록잎새 하나를 물고 날으던 그림이었던가!>

험난한 세상속에서도 희망를 잃지 말자는 그러한 메시지 였을려나봐요

힘내세요!!!
 
소라네 장애아동 어린소녀의 그림(유작)이라고는 믿어지지가 않지요..
헛된소리 ｜  2007-08-18 오후 12:08: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비바람에 쓰러질 듯 쓰러질 듯하면서도 결국은 굳건히 일어서는 잡초들의
질긴 생명력...  
소라네 올랴의 어머니 아버지 언니 들을 보앗는데 고려인(한국인)의 피 가 느껴지더군요
李靑 ｜  2007-08-18 오후 7:25: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험한 파도와 조타 닻도 없는 조각배 그리고 그 배를 어쩌지 못해주는 갈매기의 안타까움... 어린 소녀의 극단적 현실이 아리기만 합니다.  
소라네 이청 선생님의 왕림을 송구히 기억하겟습니다. 감사합니다~
소라네 맥점구사 님께서 한숨만 쉬시다 가셧나보네요^^
은빛하늘 ｜  2007-08-20 오전 1:12: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화이팅~!! 한번 외치고 갑니다.. ^^  
소라네 담담한 필체와 활약에 늘 부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비만석 ｜  2007-08-20 오후 2:05: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고려인=조선족=우리민족 뭐 이런 진실이죠...  
소라네 미국교포 재일교포 조선족 고려인(까레이스키).. 심지어는 도버해협에 독일군으로 배치됫던 한국인.. 민족의 역사가 파란만장 한듯합니다
음모자 ｜  2007-08-21 오전 7:08: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비둘기가 물고 있는 잎새에서 마음의 장애를 갖고 있는 저에겐 희망으로
다가 오는군요.......  
소라네 그녀의 작은희망조차 너무 어린나이에 마감된 이런게 현실인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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