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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네 世界路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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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교정에서, 바둑일기 2
2007-05-22 오전 11:21
조회 11867추천 8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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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일기 2, 모교교정에서
어렷을적 소풍가는날 처럼 마음이 설레이며 어떤옷을 입을까 궁리해본다. 오징어한마리 와 칠성사이다 계란 삶은것 에 김밥이면 생일보다 풍족한 기분에 흡족한 하루를 보냇었지.
졸업한지는 30여년이 지났지만 모교에서 열리는 바둑대회(년례체육대회의 바둑부문 행사)이니 추리닝 을 입고가야 어울릴테고 나중에 동기들과도 운동장에서 소주라도 한잔 할텐데..
한국기원에서 열리는 전신 여신 마스터스 대회의 구경을 가려면 양복을 입어야 할텐데..
지난해 10월말 고대에서 개최됫엇던 여류바둑축제에서 새로운 분위기의 진정한 바둑축제를 경험하며 기뻣던것을 생각하면 젊은기사위주의 전신마스터스 는 놓치고 싶지않은 기회이다. 이벤트 도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잇을텐데..
꿈의구장엘 거르게 된것이 아쉽긴하다.
모교대회를 추진하느라 여류프로기사를 두분 초청을 하고 한일바둑상사 종로 에 전화를 하여 주문한 대여바둑판의 배달장소와 인수자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상품을 협의하느라 전화를 여러차례 주고받는것을 꿈의구장 벗들이 듣고는 내일은 못오시겟네요? 하여 아니지 그래도 늦게라도 올수있을지 모르지 생각을 했었는데..
바둑관련 행사만 세군데를 가야하니 정말 바둑은 이제는 내인생의 전부가 되버린것인가?
"49회 김창원~ 나오세요~"
운동장에서 소나기가 오락가락 하는중에도 무사히 체육대회를 마치며 경품추천을 하여 연예인 이라는 사회자는 내이름을 호명을 한다.
빨리 뛰어가면 최소 100만원짜리 상품인데..
경품추천이 거의 끝무렵이어 이제 500짜리 파브 티비 하고 비싼것들만 남았다는데 기대도 하지않았던 내이름이 운동장 전체에 쩌렁쩌렁 메아리친다.
바둑대회 진행을 돕고있던 후배들은 이구동성 선배님 빨리 가보셔야죠 재촉을 한다.
평소 행운과는 거리가멀고 노력으로 실력으로 바둑한판도 이길수 있느것이라는 지론대로
더우기 비가 오락가락 하는데도 운동장에서 고생을 한 다른 동문들이 행운도 얻어야지 싶어
아직 바둑대회는 끝나지 않았는데 싶어
뛰어가볼까 하던 마음을 접는다.
바둑대회는 서초동 김수영사범의 일품기원 에서 개최할때보다는 적은 인원이 나왔지만 그래도 스베타초단 과 강2단 덕분에 깃수대표로 참가한 선수들과 임원진은 물론 동반했던 가족들도 호기심 어린 눈동자로 기웃거리며 질문들을 연신 해댄다. 저사람이 소냐 에요? 이름이 소냐 라고 누가벌써 헛소문을 퍼뜨렷나보다.
열린우리당의 의장이신 문희상선배 와 총동문회장 총동문 바둑회장등 회장단이 인사를 다녀가신다.
92세인 8회 선배부터 고교졸업후 30년이 지난 내가 49회이고 나의 21년 후배인 재택이 까지.. 진정한 노소동락의 장 이다.
오늘 바둑대회는 무난히 치렀군!
한국기원의 마스터스 이벤트 에 늦어서 가지못한것이 아쉽기만 하다.
피곤해서 꿈의구장에 일수를 찍는것도 오늘은 포기해야겟군.
부산에서 올라온 k대 연극영화과 교수인 후배는 저녁이나 같이 하자고 하지만 사양을 하고 집으로 향한다. 아끼는 후배의 차에 동승을 하여..
기분좋은 하루의 피곤함을 마음속으로 즐기며..
차속에서 운전을 하던 21년후배와 그의 동아리후배 22년후배끼리 대화를 한다.
"이제 바둑모임은 점점 없어질것 같아~"
"나는 골프회와 다른모임 도 나가지만 기우회 는 선배들이 배려와 챙겨주기는 커녕 일만 시키고.."
"다른모임은 일을 안하면 배려라도 하고 챙겨주는데.."
"골프회는 선배들이 2~30씩 내놓고 그런분들은 챙겨주기도 더 잘하시는데.."
순간 마음속은 찬물을 뒤집어쓴듯하다.
재미잇엇고 보람되고 기분좋은 피로감은 나만의 생각이었군!
바둑은 이젠 정말 한물간 초로의 영감들이나 즐기는 것일까?
제생각만 하고 후배들은 일이나 시켜먹으며 맥주나 가져오라고 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인간들의 유희엿던가?
녀석은 해외의료봉사단의 수석간사로 내가 아끼는 후배이고 나의 은퇴후의 ngo 지도자로 차기 로 내심 정해놓고 있었는데..
바둑대회 진행을 보면서도 짬을 잠시내어 녀석과 세점지도국을 햇었지. 패기에 가득차 전투를 불사하며 대드는것을 대마를 잡아 투료케하곤 "방내기 하면 많이 잃겟다~" 젊음과 패기도 연륜과 노력 을 당할수 없음을 보여주엇었는데도..
그저 유행가 가사대로
세월이 흐르면 알게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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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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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익는향기 |
｜ 2007-05-22 오후 2:49: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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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견에 한마디 |
소라님은 넘 착하신것 같아요... 자신에게 주어진선물도 못챙겨드시니, 아니 않챙기시니... 다음엔 꼭 챙기셔서 저한테 보내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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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네 |
선물보다는 술한잔하며 그 이야기를 안주 삼을수잇는게 더 멋잇겟지요^^ 술래잡기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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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문제지만 언젠가 바둑쪽으로 가울어지겠지요. 꿈의 구장에 깊이 빠지니까 구장밖의 일을 소홀히하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열심히 활동하시는 모습은 항상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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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수타진님의 댓글에는 답글전에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저 소신껏 해보는 것이겟지요 인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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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쁜바둑돌 |
｜ 2007-05-24 오전 6:3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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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소라네님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사람이 나빠서(?)라기 보다 어려서 성급해서 잘 몰라서 철이없어서 덜 성숙해서
헛수 헛말 헛발질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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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네 |
이쁜말씀으로 격려해주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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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님의 모습이 딱 제모습이군요 ㅠㅠ
하지만, 소라네님 처럼 도란도란 에둘러 타이르시는 행동에서 또 한수를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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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 들려주는 할머니의 모습처럼 이젠 점점 이야깃군 이 되어가나봅니다^^ 감사합니다. 음모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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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