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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격동
2014-10-02 오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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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격동,이 무슨 말인지 몰라서 검색을 해보았었다.
소격서가 있던 동네라는 말이었고, 알고보니 삼청동이 소격동이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삼청동은 원래 총리공관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 지는 모르겠다.
삼청동과 소격동은 다르지 않다. 왜냐하면
소격서가 바로 삼청궁에 제사지내던 곳이기 때문이다.
소격서는 고려조의 도교관련빌딩들을 한곳으로 모든 개념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아마도 유교적 시각에서 본 도교는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다.
하긴 제사의 대상으로서의 도교라면 심성론적 수양을 통하여 성인을 이루고
그 성인은 천인합발하여 평천하를 하기도 하니, 대체로 짐작컨대는 비사회적인 기복신앙으로 이해되었을 지도 모르겠다.
하긴 제사의 대상이 아닌 노자의 경우에도 글의 내용을 보면 당장의 현실을 그다지 존중하는 느낌은 아니기도 하다.. 대체로 삼교일치라고 하지만
대체로 유교는 사회철학적인 측면이 상대적으로 강조된다고 하고, 노자나 불교는 초월성이 조금 더 강조되는 것이 사실인 듯도 하다. 아마도 불교적 논리를 빌면
진여의 체용이라고 풀 수도 있겠지만 싱크홀이 만연한 입장에서 보면 조금 한갓진 느낌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마도 그래서 조광조가 소격서를 폐지하려고 했었던 것도 같고
요즘 드라마에서 소격서 이야기가 이미 몇 번 등장했었다고 한다.
대체로 이런 다른 측면도 있긴 하지만, 제사가 아니라 인간완성을 구하는 측면에서의 공통점을 가진 도교가 더 근원적기도 하다.
가령 오청원의 수필집인 막수에 소개된 여조전서의 주인공 같은 경우
지금 사이버오로에 연재되는 현현기경 연구,에서 소개되는 8선 중에서도 상당한 스타급 신선에 속한다. 한종리라는 이름은 종리권으로 달려진 경우인데, 내 기억으로는 여동빈 신선의 스승으로 들었다.
이 여동빈 신선의 경우 또 불교와도 무관하지도 않아서
어느 선사의 법석에 들렀다가 설법하던 선사가 보고 법을 훔치는 자가 있구나,라고 했더니
한 수 잘 배웠습니다,라고 했다나, 머 그런 일화도 본 것 같다. 도교와 불교수행은 공통점도 있고, 강조점이 조금 다른 것 같다. 선종의 경우 핵심을 비교적 강조한다.
가령 일월성신과 산하대지가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라고 하는 질문이 있다고 하면
불경에선 그런 현상의 발생맥락을 자상하게 설명해준다. 도교에선 이런 과정 자체를 중시하는 느낌이 있고, 불교 중에서도 핵심을 중시하는 선종의 경우
오히려 반문하는 스타일대로 답을 한다. 운하홀생산하대지? 라는 질문에 대해서 운하홀생산하대지? 라는 수사의문문으로 답을 하는 것이다.
인간의 일생이 길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 과정을 너무 강조하면 과정을 제대로 다 거칠 시간이 안나기 쉽다. 그래서 핵심을 강조하여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핵심을 보고 정진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이러한 근원적 문제에 관한 한은 도교나 불교가 조금 더 발달한 것 같다. 유교는 상대적으로 사회철학적 경향성이 조금 강한 느낌이 있다.
앞에서 간단히 소개한 여동빈 신선에 관한 일화는 경봉스님의 설법에서 본 것 같은데
그 여조가 젊은 오청원의 책장에도 등장했었고, 또 지금 오로사이트의 글에도 그림과 더불어 소개되기도 하는 셈이다. 하긴 바둑판의 구조를 수리학적으로 풀면 천체구조와 닮은 측면이 있다는 주장도 본 것 같기도 하다.
서태지라는 이름이 떠돌던 시절에 어떤 경제학박사가 발음을 하기가 민망해서인지 stage라고 발음하고 하던 기억이 생생하기도 하다.
그 서태지 덕분에 소격동,이라는 이름을 검색하다 보니
삼청궁과 삼청동, 총리공관, 여동빈, 오청원, 경봉스님, 조광조, 중종반정, 서울특별시, 아이유, 서태지, 소격서, 8선, 막수, 노자, 도교, 능엄경, 불교화두, 사이버오로, 경제학박사, 수요공급의 원리, 아담 스미스 등이 모두 멀지 않은 곳에서 연관되는 것 같다..
이 모든 것을 같은 것의 다른 이름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고, 그런 이름들의 세계를 두고 노자는 유명만물지모,라고 했었고, 그런 유명이 항상 무명과 공존하기에, 그래서
차양자동출이이명,이라고 쓰고 있으니, 노자가 사신다는 삼청궁은
우리들 모두에게 공존하는 무명의 세계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하지만 너무 만법을 귀일시키면 할리우드에선 먹고살 일이 적어질 것이기에 그래서
삼청궁도 생기고, 소격서로 줄이기도 하고, 조광조가 개혁을 주창하기도 하면서 인간의 역사는 흘러가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러나 노자의 입장에서 보면 조광조도 중종반정도 유명세계의 매우 작은 한 파도들일 수도 있으니 과연 무명과 유명은 같은 것인데 유명의 입장에서 보기에 그래서 이름이 다르게 붙여진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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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가 도교 천지였다죠. 금나라가 송나라 수고를 함락하고 항제를 생포하고 보니 도사들 수백명을 성위에 앉히고 기도로 금나라군을 물리치려 한 것을 알고 황당해 하며 황제 이름을 흠종이라 고쳐다는 거 아닙니까. 도교 그거 거의 황당무계~
 육묘법문 |
근자의 한국풍경도 조금 황당무계..
자세한 내용은 언급을 회피합니다.. 조금 더 황당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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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는 노자를 제외하면 거의 난삽 자체죠^^ 토속신앙에 불교 유교까지 범벅을 만들어 죽탕을 끓여 놓은 것이 도교라 보면 됩니다. 황제와 귀신상제를 모시고 심지어 관우신도 모시고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느럭 느럭 참 뚝심 있는 생각과 철학 많이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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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법문 |
난삽한 도교는 대체로 힌두교의 대중적 모습과 비슷한 것 같고요..
그러니 핵심을 파악하기 힘들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면 도교의 노자는 힌두교의 크리슈나 하고 비슷해뵈기도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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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자객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