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歲頗好道중세파호도   중년에 자못 도를 좋아하다
晩家南山陲만가남산수   만년에 종남산기슭에 집을 지었네
** 중세와 만가,가 대조되고 있다. 가을이 오면 단풍이 든다.

興來每獨往흥래매독왕   흥이나면 마냥 홀로 거닐며
勝事空自知승사공자지   그 가운데 기쁜일 나만 안다네
** 흥래독왕,이라는 구절을 좋아하여 서예연습을 한 것을 본 적이 있다.
** 승사를 자지하는데, 공,은 단지, 다만 정도의 뜻으로 보는 것 같다..

行到水窮處행도수궁처   걸어서 물다하는 곳 이르면
坐看雲起時좌간운기시   앉아서 구름 이는것 보고
** 행좌가 대조되고, 수궁처와 운기시가 대조되고 있다..
수궁처는 처라고 하고, 운기시는 시,라고 해서 시간과 공간을 엮고 있다고들 한다.

偶然値林叟우연치림수   우연히 숲속의 늙은이 만나면
談笑無還期담소무환기   얘기하고 웃으며 돌아가기 잊는다네​
** 청산에 한번들면 다신 안나온다는 최치원의 구절이 연상되는 장면이다..




수(陲)- 부근, 근처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공(空)- 그저,라는 뜻으로 쓰인 것이 아닌가 한다.
수(叟)- 늙은이

** 왕유의 시 중에서 종남별업, 즉 종남산 별장이라고 제목된 글이다.
행도수궁처
좌간운기시,의 구절이 유명하다고 한다..
네폭 정도의 병풍이 어딘가에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