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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2014-09-14 오전 12:31
조회 4471추천 4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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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관심가는 일 중의 하나가 스코틀랜드 독립투표이다..
우선 몇 가지 기본 소감이 있는데
정말 저 나라들은 어째서 저렇게 성숙한가? 라는 마음이 우선 좀 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과연 독립이 되면 스코틀랜드가 잘 될까 싶은 궁금증이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측면에서
실제로 스코틀랜드가 독립을 해버리고나면
영국은 과연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이다..
국가분할을 투표로 한다는 것을 보고 있자니
자기 국민이나 자기영토를 보존하기 위해서 과도하게 애쓰고 무리하는 나라들이 함께 떠오르지만, 직접 거명하면 그 나라들이 싫어할 것 같으니 대략 지나치기로 하는데
그래도 참 그 반대로, 영국이 지금은 정말 신사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나라를 분할하려고 하면 일단
머시라? 이러면서 화를 내는 모습이 연상되는 것이 사실인데
저렇게 중차대한 일을 투표로 하기로 하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저 정도 되면 인간승리라는 느낌이 좀 있다..
원래 가족이나 민족이나, 국가 등에서도 같이 하지 않으면 배신자라고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심지어는 한반도의 어느 나라에선 음식을 시킬 때에도 통일을 안하면 나쁜 자처럼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국가분할을 투표로 한다는 것은 정말 파천황의 대 사건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좀 염려스런 느낌도 있다.
북해에 유전이 좋다고 하지만, 사람의 일을 어떻게 알겠는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있다고 하는데
일단 갈라놓고나서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그땐 또 통일여부를 놓고 투표를 할 것인가?
이런 의문도 있다.. 헤어질 땐 언제고 이제와서 합치자고?
라면서 화를 낼 수도 있을 것 아닌가?
그러면 이젠 자발적으로 합치지 못하고, 정말 아쉬워서 재결합을 하거나
말그대로 흡수통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면 지금보다 상황이 나빠질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위험요소를 충분히 미리 해결한 것도 아니고
지지비율도 마치 한국의 대통령선거결과처럼 비등한 수준인데
그걸 단 한번의 투표로 결정하다니... 왠지 위험한 느낌도 있다..
5백만 인구의 8만 평방으로, 과연 지금과 같은 시대에 잘 살 수 있을까?
유럽에 넣어주지도 않으면?
파운드화도 못쓰면, 돈도 새로 찍어야 하고 국방비도 따로 지출해야 하는데
그뿐 이랴, 아마도 다양한 행정문제를 새로 정비하느라고도 북해기름의 상당량을 써야 할 것이다. 여러 모로 의문이 없지 않다..
브레이브 하트의 시절도 있었다고 하지만, 또 아직도 일종의 착취 비슷한 느낌도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지금 스코틀랜드 평균소득이 이미 4만 달러 정도 된다고 들었는데
그걸 못참고 반드시 나라가 갈라져야 하는지
먼 곳의 門外漢으로선 다소의 궁금증이 있다..
스코트나라가 떨어지고 나면 Eng나라는 또 어떻게 되나?
국토면적도 3분의 하나가 준다고 하고, 또 석유생산도 10분의 1로 준다고 하고
또 기타 등등의 영향도 있을텐데
아마도 대체로 전체국력의 절반 정도는 사라질 것 같기도 하다..
사실 미영중소의 4대 강국에 둘러싸인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스코틀랜드 분리가 아니라, 떨어진 아일랜드까지 합해야 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
그나마 있는 나라가 찢어진다고 하니
정말 심하게 말하면 단군이래 가장 신기한 일처럼도 보인다..
사실 나는 영국이 그냥 잉글랜드인 줄 알고 있다가
재작년에 스코틀랜드 독립 이야길 듣고 비로소 영국이 연합왕국인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때에도 구체적 사정은 잘 모르고 있었는데
그 후에 제임스 조이스 소설을 보다가 보니, 아일랜드가 별도의 나라인 것을 비로소 알았다. 그러면서 보니, 브리튼 왕국이 네개의 states로 된 것을 비로소 알았는데
그러면서 보니 아일랜드 쪽에도 북아일랜드 쪽은 영국쪽에 속하고
또 스코트 이외에도 웨일즈라는 지역은 또 별도의 구분이 있는 것도 알게 되었었다...
분단국에서 오래 살다가 보니
그런 영국의 모양을 보면서도 기왕이면, 큰 두 섬을 합해서
아일랜드하고도 같은 나라로 살면 될텐데, 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번에 오히려 기왕에 있던 스코틀랜드까지 정말 독립투표를 며칠 앞두고 있다고 하니
다소간의 관심을 외면할 수가 없다..
하이튼 잘 되기 바란다.
http://media.daum.net/foreign/newsview?newsid=2014091510170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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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한다면 걱정은 분리 후에..
 육묘법문 |
하긴 그것도 한판의 바둑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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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복잡한 이유는 몰라도 투표에는 공감합니다. 우리 정서로는 생각도 못할 일이죠. 근데 옛날에 알헨티나가 하고 작은 땅 싸움 했던 영국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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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법문 |
그건 포클랜드였죠.. 그건 지금 소속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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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靑 |
영국 땅입니다. 3천명 정도 영국인이 사는데 정부 수당이 있어 천국 비슷하게 사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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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법문 |
거기도 전쟁까지 치른 것을 보면 또 사연이 있겠군요..
사실 땅이란 것은 땅일 뿐이지, 사람들은 임시로 빌려 쓰는 것인데
지구가 보고 있으면 좀 이상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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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렌드의 대 잉글랜드 관은 상상 초월 합니다. 우리가 일본에 갖고 있는 감정은 털도 안났을 정도입니다. 역사를 통해 서로 치고 받고 탄압한 과정이 그렇습니다. 뭉쳤다 흩어지는 것 그리고 다시 뭉치는 것 그것이 역사의 순환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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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법문 |
그러고보면 아일랜드는 정말 조용하네요..
관련기사가 나오는 걸 전혀 본 기억이 없으니.. 이전에 아일랜드공화군 이야긴 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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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靑 |
북아일랜드는 영연방인데 카도릭 아일랜드보다 기독교인 많아 연방을 유지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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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법문 |
조이스 소설에서도 카톨릭이야길 본 기억이 나네요..
아일랜드 독립과 카톨릭이 연관된 내용도 있었던 것 같은데, 파넬인가 하는 독립지도자가 카톨릭과 어긋났었던 것도 같고...
아일랜드 독립이 22년이라고 하니까, 그 소설이 나온 후 한 세대 후 쯤에 독립을 한 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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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공0 |
｜ 2014-09-14 오후 11:40:15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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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투표가 통과될 경우 영토의 3분의 1, 인구의 10분의 1을 떼어내야 하는 실질적 손실을 입는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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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철권미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