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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2015-01-08 오후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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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리그에 대한 기사를 보니
이제 프로 300인 시대를 맞아서
우리나라에서 짤 수 있는 만큼의 틀이 거의 나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여성 프로의 숫자가 대략 50인 근처인 것으로 아는데
입단초년이라서 적응기에 있는 숫자와
꾸준한 활동이 힘든 인구를 각각 10인 정도 제외하면
나머지 30인 정도 중에서 21인이 정규멤버가 된다고 하니
의욕만 있으면 거의 참여는 할 수 있고, 또 이기는 사람과 지는 사람이 8대 2로 대국료를 받는다고 하니, 승리의 일차적 동기도 있는 것 같다..
시니어는 이미 개별대회와 더불어 일년 내내 진행되는 흐름이 생긴 것으로 아는데
시니어도 틀이 나왔고, 여성부도 틀이 나왔으니
300인 중에서 소외되는 지역은 이제 별로 없는 것 같다..
지지옥션배가 꾸준히 진행되는 모습을 보고
이런 흐름이 생겨날 것으로 짐작했는데
정말 구현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조금 신기한 느낌도 든다.
향후에 지지옥션배가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향후에 시니어 그룹과 여성그룹의 대회가 안착되고나면 그 기본적 공로는
지지옥션배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본판에도 한국리그와 퓨쳐스리그가 있다고 하고, 또 각종 개별대회도 꾸준히 진행되고
중국에서 활동도 어느 정도 병행할 수 있으며
각종 세계대회, 그리고 이번에 이세돌과 구리의 이름값으로 재탄생한
정상대결 10번기도 아마 심심치 않게 시중의 종이값을 올려줄 것이다..
제도가 상황에 잘 어울리게 형성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묘하게도 바둑동네는 지금은 그게 조금 되는 듯한 모습이다..
지금은 아마도 과도한 욕념을 낼 시기는 아닐 지도 모른다.
프로야구가 시작할 때엔 최소연봉을 보고서
일본과 미국의 경우에 너무 비교되었지만
어느 새 일본과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고 도리어 실효는 강하다는 말도 나오는 시기가 되었다..
틀을 잘 짜서 꾸준히 운영하면 어느 정도 양해할 수 있는 모습은 결국 오기 쉽다는 징표들이 다양하게 보이고 있다..
사회 전반의 문제도 이런 식으로 점진적 개선을 통하여 희망의 빛이 조금 더 보여야 하겠지만, 결국 분단상황이 무한정 지속되기도 힘들 것이고
그러면 결국에는 북쪽으로도 언젠가 길이 날 것이고
그것은 곧 동북아시아에서의 소통과 팽창의 활력증대를 의미하는 것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왠지 기대된다.. 물론 말썽도 병행되겠지만 말이다..
쿠바와 미국이 수교를 결국에는 한다고 하지 않는가?
카스트로가 원래 바랬던 것도 형해만의 독립성은 아니었던 것으로 들었다.
당시에 워낙 쿠바의 대미종속성이 강해서 사실 상 일반국민들의 경우 국가가 있으나마나 한 상황이었던 것이 큰 문제였다고 들었는데
이번 수교를 통해서 쿠바의 일반적 복지가 향상되고
나처럼 헤밍웨이의 길을 따라가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자연스런 기회도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언젠가부터 세상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이 커져버리고 있는데
어쨌든 다 잘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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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