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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네 世界路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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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일기19, 우리들이 무섭나요?
2008-10-09 오전 5:16
조회 4633추천 5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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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center alives(19)우리들이 무섭나요?
빨간색 예쁜옷에 모자 밑으론 염색하여 딴 머리가 한줄기 예쁘게 내리워있다.
소아병동인데 면회온 어린이인가?
환아들은 알록달록한 환의에 거의 머리는 빡빡인채 핏기없는 얼굴인 어린이들이 대부분인데..
어린 여아 는 젊은엄마가 아이의 기분을 위하여 환의대신 빨간예쁜옷을 입히고 빡빡인 머리는 가발과 모자로 가린것이다!
어느병동이건 무수한 환자들의 수많은 병 과 사연은 가슴 아프게하지만
소아병동의 어린이 환아 들은 더욱 가슴이 시리게 한다.
이유도 모른채-병에걸린..주로 백혈병 등 소아암환자-지은 죄도 없건만..
유아 환자 들도 채혈을 하거나 주사를 맞을때 검사를 할때보면
어떻게 알아차리는지 본능인지
하얀가운 을 입은 의료진만 다가서면 가만 잇다가도 악을쓰며 울어대기 시작한다!
아팠던 괴로웟던 기억이 하얀까운과 겹쳐서 각인된것인가?
우리들이 무섭나요?
퇴근차 로비를 나서는데 어린이날이어 음악회가 열리고있다.
무심히 지나치며 눈길을주니
무대위의 다섯처녀 는 어린이복장에 어린이 율동을하며 노래를 부르고있다.
아니! 소아과 레지던트 정수인 닥터 가 가운데서
양갈래로 아이처럼 머리를딴채 열심히 율동을 한다. 선량한 얼굴의 정닥터^^
주위의 네명도 자세히 보니 모두 소아과 여의사 들이다.
열심히 노래와 율동을 마친후 그중 한분이 어린 환아들과 보호자 관중에게 말한다.
우리들이 무섭나요? (애기 같은 귀여운 목소리로..^^)
우리는 무서운 사람이 아니에요. 항상 여러분 옆에 같이 있을겁니다~
퇴근버스를 타고 귀가하며
계속 흐뭇한 미소를 지울수가 없다.
엔돌핀이 팍팍솟게 한다더니..
로비에서 본 닥터정과 소아과 여의사들의 애쓰던 아름다운모습!
인생은 이래서 살만한것인가 보다.
병원은 이래서 일할만한 곳인가 보다!
소아과 닥터 정과 일반외과 의 닥터 양은
의대학생때부터 봉사활동에 같이가면 열심히 의자를 나르고 외국인노동자들과 대화를 나누곤 했었는데 이제 인턴을 마치고 R1 이 되어서도 겸손하고 열심인 아름다운 그들..
딸아이가 화장실에서 넘어져 눈썹옆을 꿰메느라 야밤에 응급실 에 갔을때 인턴이던 닥터정은 옆에와서 딸을 달래주던 기억..
남한산성에 모임에서 인턴이던 양신석씨와 잔디밭에서 대화를 나누던 기억.. 제주에서 smc의대 인턴 닥터를 수업중인 닥터 양..
아이카 의 미래는
smc의 미래는
한국의 미래는
이런 젊은이들이 이끌고 나가게되겟지!
무섭지않은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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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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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이네요......감사 합니다.
 소라네 |
공주하늘로 마음이 한발자국씩 다가가네요^^ 꼭 오세요 사모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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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지 않아도 보여지는삶이 있고
보여주어도 보기싫은 삶이 있으니
기대하지 않는이에게 보여주는삶이 쉽지않으나
보기싫은걸 보아주는것 더한 고통이리라.
모쪼록 나를위해 보여주지말고
오직 당신이 원하는걸 보여주려 함이 옳은 행이리라.
소라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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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네 |
평생 아우가 없었어도 외로운줄 몰랐는데 요즘 선달아우님 덕분에 행님소리 듣는맛이 별미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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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네 |
좋은일 훌륭한일은 태평형님이 다 하시는 것이고 나는 그저 둘러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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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비만석 |
｜ 2008-10-10 오후 11:01:37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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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누군가에게 작은 힘이나마 봉사를 한다는게 참으로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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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네 |
누구나 다 잘 할수 있는일이고 하고 싶어하는 일임에도 다가서기가 쉽지않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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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