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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네 世界路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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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때.. 바둑일기23
2008-04-08 오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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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마산 고교별 대회 우승 동문 최강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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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때.. 바둑일기23
"중2때 너랑 바둑두는데 네걸 내가 축으로 몰았는데 네가 끝까지 가더라고~"
"근데도 그바둑을 내가 졋잖아^^"
홍닥터 는 학회에 참가하기 위해 상경을 하는 차안에서 열심히 설명을 하는데도 나는 기억이 안난다.
대회에 깃수별로 몇명씩 참가하는데 같은 깃수의 동기들은 응원도 할겸 나와선 수담을 즐긴다. 시간이 되면 오라고 전화를 하엿는데 반가움은 결국 소싯적 이야기의 수다 뿐이다^^
"바둑은 주로 어디서 두는데?"
"나 오로에 주로 가"
"그랫어 몇년을 지내면서도 몰랏네, 대화명이 뭐야? 아 알았어~"
"나는 대국실은 잘 못가고 매니아광장이라고 잇는데 그곳엔 자주가~"
오늘 매니아 광장을 소개한 동문만 해도 여럿이니 나도 참 진짜 매니아이긴 한가보다^^
물론 노트북을 펼쳐놓곤 aica소개와 가입안내 도 잊지않앗지만^^
경과보고 및 결산 보고 는 11년 선배인 부회장이 하신다.
작년에 치룬행사들을 소개하며 마산에서 개최된 3/15 기념대회에서 얻은 성적이 기대이하 엿다는 보고와 함께..
백여명에서 근 이백여명까지 모이는 대회는 오늘 산우회 총회와 겹쳐서 인지 예년에 비해 저조한 인원이다.
8년선배에게 인사를 드린다. 선배님 노래 들은지도 오래된것 같아요. 그래 내가 노래는 잘햇엇는데 요샌 영..
왜요 선배님
틀니를 햇더니..
한해 한해 가 새롭다.
작고하셔서 안나온 선배도 잇고 풍에맞아 한쪽을 못쓰는 걸음으로도 오시는 동문들.. 머리숱이 허여짐은 멋지기 보다는 걱정스러울 정도들이시다..
다같이 일어서 어릴적 부르던 교가를 합창하곤 경건히^^ 무수히도 많은 식순에 따라 개회사 격려사 격려사 등을 듣고잇다.
지루해 하는 동문들을 위하여 13년 선배인 고문 은 격려사 를 만세 한번으로 끝내 센스를 자랑하며 웃음바다다.
"경복 기우회 만세"
"한번만 더 만세 해봐요~"
사진을 찍는 동문이 요구한다. 미처 컷 을 못잡은채^^
"만세~"
바둑티비 고교대항전 에선 4위를 한데비해 마산까지 팀을 구성해 내려갓음에도 등외엿던것이 못내 서운하엿던지 부회장은 계속 부연설명이다.
충암고 와 세종컴퓨터 고 라는 학생 연구생들이 나와 휩쓸어 남도끝까지 찾아간 시니어 들의 노고 는 무참히^^
"3/15 기념대회 이면 3/15를 아는 사람들이 나와야 하는것 아닌가?" 주최측에 제안하여 올해부턴 재학생들의 참가는 제한키로 하엿으니 올해는 두팀을 구성해서 보내신다는..^^
4/8두시경 터미날 앞에서 임원진과 선수단이 모이기로 한다.
깃수별 세명씩의 단체전은 오다(선수들의 순서표 제출)이 중요하다. 어느정도 상대들을 알고잇어 약자를 1장으로 내세워 버리는 카드로 쓰는경우가 많았다.
약한팀과 붙거나 부전승팀도 잇는데 최강팀과 1회전에 마주친다.
외대대표엿던 자타공인 최강자 가 1장이다. 우리는 최강을 2장으로 냇는데 상대는 버리는카드가 2장이어 작전실패다.
결국 내가 승분데..
상대는 옛 명문상고 인 s고교 바둑부의 지도교사엿던
대학때는 s대학의 대표 엿던 ㅎ선생이다.
모 여류프로 를 중학때 스카웃해서 키웟다는..
항상 복기에 진지하고 정중한 대국자세는 프로 이상 실력으로 보이는 ㅎ선생^^
오로7단인데 바둑부교사를 한 이유는 학교에서 시켜서 가 아니고 정말 바둑을 좋아하셧기 때문일것이라 생각한다. 쟁쟁한 프로들과 선 둘 에 무수히 두셧다니 그때가 행복하셧겟지^^
작년대회엔 개인전 최강자 를 소발에 쥐잡기로 우연히 보냇으니 올해도 동기들은 기대가 커서 원래 참전예정인 한게임9단인 동기를 기복이 심하다 못나가게 하고 내가 나선것이다^^
"마음속에서 진 승부 는 해봐야 어려운것인데.."
이른점심에 황태매운탕 과 소주 맥주 반주에 동기들은 어릴적으로 돌아간다.
그때 누가 누구보다 쎗었고 누가 약했고..누가누구를 이겻고 졋고.. 이야기는 끝이없다. 웃음과 반주속에.. 평소같으면 점심후 2회전 준비차 술은 사양인데 오늘은 맘편히 즐긴다. "시간도 더 많고 이야기도 나누고 더 좋은데^^" 서운함을 숨기며..
"L은 어릴때 잘 못둿엇잖아?"
"나한테 다섯점 이엇던것 같은데^^"
마산대회에 선수로 내려가게된 동기 L은 이야기한다.
"얘가 중2때 나한테 18점 놓고도 졋엇는데.."
"겨울방학때 끝나고 아마초단 증을 따가지고 왔더라고"
"그래서 다들 놀랏지뭐야^^"
그리도 바둑을 가까이 햇엇고 즐겻으면서도 소중한 벗들과의 추억은 왜 나만 기억을 못하고 잇었을까?
홍닥터 의 축, 웅재의 18점..
이젠 벗들이 좋다..
그들과의 대화 한마디 웃음 하나 도 소중히 기억해야지..
자주 만나야지.. 자주 목소리도 듣고.. 노래방도 가고..
틀니를 하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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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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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라네 |
수목님이 족적을 남겨주시니 힘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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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으로 영원히 행복 하세요...아!! 이말은 만불사에서 타종하면서 했는 말이네 ^^
건필 ! 그리고 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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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바둑 배울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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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네 |
그래도 제일 기억에 남을건 팔공산대첩일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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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말년 졸병에게 무대포로 배운 바둑이.........간혹 그 졸병생각을 하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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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네 |
당근님이 안 다녀가시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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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지대그빡 |
｜ 2008-04-09 오전 6:43:1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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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낙지도 한노래 하는데 틀니하기전에 부지런히 불러야 할거 가토욤^^
세월이 가는것을 아쉬워하게 하는데 추억이 한몫을 하긴 하지만, 그래도 추억이
없는 인생은 허전할거 같아요.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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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네 |
틀니를 하면 노래는 더 잘할것같긴한데 마음이 의기소침 해질것 같아요^^ 반갑습니다 낙지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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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기계가 달려서인지 팔공선달님 글에는 댓글을 달수가 없네요. 절구경은 여러번 갔었는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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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
요즘 오로가 그래요 될때도 있고 않될때도 있고 뻑 하믄 금지어니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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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