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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2015-12-15 오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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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이 탈당을 했는데
그간의 흐름에서 본다면, 그 개인의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선 흔히 대통령이 정치인의 목표라고들 하지만
내가 듣기엔 다 허튼 소리이다.
경제인의 목표는 좋은 상품을 생산해서 국리민복에 이바지하면 그만이고
그것을 지속하기 위해서 경제적 성과가 지속되면 좋은 것이다.
정치인의 목표는 나라가 안녕한 것이지
개인이 대통령이 되고말고가 무슨 상관이 있는가?
다 알만한 말이지만, 다들 이상한 곳에 살다가 보니까
더불어 바보가 되어가는 곳이 아마도 한국의 정치판일 것이다.
안 의원이 만약 좋은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면
그렇다면 이제 그 목표를 위한 기본틀을 갖추지 않았을까 짐작된다.
그가 서울시장으로, 대통령으로 기대되던 시기에
그는 아마도 방향성과 당위성만 갖추고 있었지, 한국정치의 혼돈상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지금과 같은 5년 단임제에선 그 어떤 대통령도 성공하기 힘들다.
적응하느라 1년, 끝낼 시기에 1년
실제로 주어진 기간은 3년인데, 100여년에 걸친 온갖 모순과 어려움들을 어떻게 3년에 그 털끝이라도 풀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러니까 다들 한 가지 대형사고가 생겨나면 겨우 자리보존을 하는 선에서 임기가 흘러가는 식이 되지 않았을까?
그런데 이제 3년 내지 4년 정도의 정치적 활동을 통해서, 그리고 국회를 통한
작동메커니즘의 견문 등을 통해서 한국정치판의 현실을 어느 정도 체험하고 목격하였으므로, 이제 쯤에는 아마도 자신의 50년 다른 경험들과
정치기제와 접선을 가능하게 할 기본 능력 정도는 갖추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사실 좋은 정치인이 될 수 있을 정도라면
굳이 정치판으로 이동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지만
기왕에 시작했으니 이제 돌아갈 곳도 없다..
그 대신에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목표삼는다면 또한 상황이 더더욱 어려워질 것이고
자신이 가진 자질들을 두루 활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설혹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다음 선거는 아직 이른 시기일 것으로 짐작된다.
그 다음 선거라면 60세 쯤인데, 그때는 아마도 정치경력도 한 10년 쯤 되고
그러면 다른 모든 경험들과 혼융될 시간이 상당히 주어졌기 때문에
중임개헌이 된 상태라면 한번 해볼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그러나 제도변경이라는 것은 개인의 욕망대로 되기 힘들고
또 그런 일이 관심을 지나치게 쏟다가 보면, 정작에 할 일은 못하고 세월만 보내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상은 대체로 내가 정치인으로서의 안철수의 흐름을 읽어본 소감인데
내가 보기엔 일리가 있어보인다.
사람이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고 하지만
그 관계에 휘말리면 대개 이도저도 안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 준비 중인 일과 함께 해야 할 일
혼자서 해야 할 일 등등
일정한 전망에 입각해서 미래와 과거 등을 통합한 종합전망을 갖춘 사람이라야
지금 이순간도 잘 관리할 수 있고, 그 흐름을 통하여 미래도 대비할 수 있고
과거에서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려아 하는지
그리고 대중들에게 무엇을 알리고 설득해야 하는지
외교의 기본방향성과 실무적 흐름 등을 구체적으로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안철수는 이미 끝났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가 보기에 이전에 명멸했던 다양한 사람들과 안철수는 다른 점이 있다.
그는 개별분야에서 성공해본 경험이 다양하다.
가령 바둑 같은 경우에도 관심을 가진 지 한 두어해만에
다른 경험을 활용하여 기원급수로 한 2급 정도가 된 경험이 있다고 한다.
대세관도 원래 다양하게 있다는 말이고,
대세관에 입각한 수읽기의 능력도 상당하고, 또 전반적 실력향상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안다는 말이다..
그런 개별적 성공경험들이 많은 인간들은 그리 흔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성공경험이 우리 정치에 잘 접목될 수 있다면
필시 정치에도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나는 아직 좀 기대된다.
오히려 정치판을 보는 사람들의 시야 자체가
대통령따먹기에 휩쓸려 있기 때문에
사람사람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그들이 가진 다양한 기능 들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많고, 그것이 정치한류의 현하의 폐해가 아닌가 하고 나는 대략 느끼기에
이상과 같이 한 자 적어보았다..
요약은 대개 오해를 일으키곤 하지만, 한번 요약해보면
자리를 불문하고 그냥 정치인으로서의 안철수의 실력이라면
지금부터 날로 늘어갈 것이라는 느낌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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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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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쌀 재고량은 적정량의 2배에 육박하는 150만 톤 수준.
보관료 등으로 수천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하자
결국 정부는 쌀 30만 톤을 사료용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2012년산 묵은쌀이 1차 대상입니다.
[MBN, 연합뉴스 2015.12.14]
북한 주민들이 굶주리는 상황에서 이런 뉴스를 들어야 한다는 게 참...
3대 세습, 김씨 일가야 일러 무삼하리요만
구태의연한 우리 정치인들이 너무도 싫어지는 요즘입니다.
나름, 성실하고 창의적이며 모범적인 기업인으로서 경륜도 쌓을만큼 쌓았고
보기 드물게 참신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지닌 안철수씨이니
썩어빠진 여타 정치인들보다야 훨 낫겠지요.
그에게 희망을 걸어볼까요?
 육묘법문 |
제 글의 취지는 오히려
희망을 걸지 말자는 쪽에 가깝습니다..
희망을 건다는 것은 대략 대통령이 되라는 말과 비슷하게 들리는데
그게 기본 한국병이라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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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석대산 |
개개인의 소소한 정치적 견해를 갖고 무슨 한국병 운운하십니까?
그건 자기 비하에 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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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법문 |
그게 또 그렇게 되는구만요...
한밤에 쓰다가 보니 제가 좀 과했네요.. 미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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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ngpan |
｜ 2015-12-15 오후 9:45:13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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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정치인 안철수......그래요! 저도 가대하고픈 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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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법문 |
가대는 또 뭥교?^^
글을 좀 천천히 쓰세요..
음식이 체질에 맞아도 서둘러 먹으면 다 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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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또 다른 아집이.....
법문님 말씀처럼 정치는 배우는 자세라지만 남다른 능력이 있다고 하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는 그만의 벽이 두텁고 높다고 봅니다.
리더로서의 자격은 아니지요
그렇지 않으면 모였던 사람들이 떠나게 했는 점 다시 모이지 않는 점을 설명하기가.
대통령은 성품만으로도 안 되고 머리만으로도 안되지요.
박찬종씨가 대표적 예라 봅니다만.
한쪽에 특이하면 그게 벽이되니 막히죠.
젤 좋은 리더는 순리를 아는 사람이 네비게이션만 되고 나머지는 맡겨
공을 돌리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들의 실수도 끌어 안아야하며 그것이 팀웍을 만드다고 보는데
우리 정치의 후진성은 개인기 위주로 팀웍이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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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
선수들은 팬 서비스를 먼저 생각하고 운동장에 들어서야 하며 그리고 팀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동료의 도움도 받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능력에 따라 스타가 되겠지요.
축구에서는 메시가 떠오르는데 그는 어시스트도 골 만큼 하더군요.
그가 능력을 내세워 골 앞에서 어슬렁거리고만 있고 모두가 그에게 볼을 보내면.
메시도 없고 팀도 없겠지요.
그런데 작금의 구케 구디 구더기들은 나를 따르라만 하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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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법문 |
선달님 말씀은
지금까지의 안철수가 정치리더였다는 맥락에서 보신 것이지만
제가 보기엔 지금까진 리더가 되기엔 현실파악이 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모였던 사람들이 가졌던 기대 자체가 조금 엉뚱했다는 것이 제 소감이지요...
앞으로도 그에게 특별히 리더쉽을 기대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냥 좋은 정치인이 될 수 있겠다는 것이 제 소감입니다.
오히려 그간에 그 주위에 모여들었던 사람들이
실태파악을 못하고, 현실적 기대감이 과했던 것이 아닌가 라는 것이
제 소감입니다. 앞으로도 오히려 리더쉽을 기대하지 않고
그냥 정치인이라는 입장에서 접근하면
보는 사람도 편하고 당사자도 편하리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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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
저는 예나 지금이나 리더감으론 보지 않습니다. 길이 달라 보여요.^^
포괄적으로 본 선수들과 골게터를 자칭하는 이들에 대한 느낌이었구요
요즘 선수들은 탤런트 같아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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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법문 |
아니 그건 또 아니고... ^^
제 생각은
지금까진, 자질은 좋지만 즉시전력으로 쓰기엔 무리가 있었던 것 같은데
앞으로는 조금씩 현실적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지 않을까 싶다는 거죠..
가벼운 소감이니 이 정도로 끝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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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