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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갑질
2015-12-11 오후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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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택시승객에 관한 기사가 보인다.
상황을 정확히 알 수가 없다. 다만 문맥 상으로 보면
어린 승객의 갑질이 아닌가 의심된다.
예비소집을 향해가던 고3학생이 택시를 탔다.
타고보니 예상보다 요금이 더 나왔다고 한다.
택시기사의 발언을 따르면 이미 4천 2백원이 나왔는데
3천 5백원을 주면서 그냥 내리겠다고 했다고 한다.
부모님에게 전화를 하라고 하니, 그것도 안된다.
아파트 경비원에게 빌려서 내겠느냐고 하니 그것도 안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한 마디 사과도 여전히 없다.
이 상황에서 어찌해야 하나?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는데 막무가내로 버티는 느낌을 받은 기사는
그러면 처음에 탄 곳으로 태워주겠다고 하면서 차를 돌렸다.
학생이 무서웠는지 문을 열고 자의적으로 내리다가 손인지 팔을 다쳤다고 한다.
시간이 지난 후에 학생과 부모는 경찰서에 고소를 했다고 한다.
두 사람 혹은 팀 간의 의견차는 요금에 대해서 뿐이지 사실 관계는 차이가 없다.
학생은 400원을 덜 냈다고 하고, 기사는 700원 차이라고 말하지만
요금을 덜 내겠다고 하면서 아무런 사과도 없으니 화가 날 법도 하다.
원래 자리로 데려다 주겠다는 태도는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다.
어쩌면 돈이 더 들 수도 있는 일이지만, 매너 없는 승객에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택시기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아닌 것은 아니다..
택시기사가 상황을 보니 억울해서 기자회견을 시청에서 했다고 한다.
이런 경우 과연 어떻게 사태를 보아야 할 것인가?
대학을 갈 수험생이라면 그가 야기한 이 사태가 일종의 시험문제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시안을 시험에서 보았다면 그는 어떻게 답했을까?
기사가 군소리 없이 그냥 내려주었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인가?
택시기사는 그의 신분이 고교생 쯤일 것이라고 알 수 있을 뿐
예비소집이라는 상황은 모르고 있다. 과연 이건 어떤 경우인가?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2/11/2015121102481.html
http://tvpot.daum.net/mypot/View.do?ownerid=mRlSExWR4-Q0&playlistid=6130334&clipid=73013052
어찌보면 학생과 부모가 다 나쁜 것 같기도 하다.
부모가 함께 고소를 했을테니 부모에게 연락을 해도 700원을 더 낼 수 없다는 말은 거짓이었을 것이다. 그럴 경우라면 부모가 함께 살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함께 살면서 자녀의 대입을 염려할 상황이라면 택시요금 때문에 대사를 그리칠 리가 없지 않은가? 일단 학생이 거짓말을 한 것 같다.
만약 예상보다 요금이 많이 나와서 당황한 경우라면
집에다가 전화를 해서 택시기사를 바꿔주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나이가 60먹은 기사가 그런 상황조차 납득하지 못할 리는 없다..
상황을 보면 학생이 거짓말을 하고 그냥 알아서 하슈,라고 버틴 느낌이 든다.
이럴 경우 택시사장은 어찌 해야 하나?
그래서 차를 돌렸는데, 승객이 뛰어내렸다. 그러다가 부상을 당했다고 고소를 했는데
기사가 달리 한 일도 없다. 그냥 차를 돌렸을 뿐이다. 두려웠다고 하지만
실은 자신이 거짓말을 해서 상황을 자초했을 수도 있다. 그 결과 그 다음날의 시험에도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
부모의 대응도 수상하다.
학생이 집을 나설 때에 아마 누군가 집에 있었을 것이다.
비상시를 대비해서 돈을 더 챙겨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맥을 보면
한 5천 원 쯤 쥐어주었을 수도 있고, 사안의 중차대한 점을 감안하면
배춧이파리 하나 쯤 챙겨주었을 수도 있다.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그들의 세상물정 모름이다. 수능시험과 결과발표가 끝나고 부모와 학생은 기사를 고소했다.
돈이 있으면서 없다고 했으면 학생이 거짓말을 한 것이고
비상시에 교통비를 덜 챙겨준 것은 부모의 배려부족일 것이다.
더 나쁘게 해석하면 학생이 간교했을 가능성도 있다. 택시기사들은 시간으로 돈을 버니
덜주고 버티면 자기들이 어쩌겠는가? 라는 생각으로 버텼을 수도 있다. 만약 그런 식으로 생각했다면 인생을 너무 몰랐거나 성적이 좋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에게 대입시험이 매우 요긴했다면 남의 돈 700원을 강탈할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
4천 200원 나올 적에 5천원 주고 애쓰십니다. 내일 시험이라고 부모님이 이러랬어요,라고 말하는 상황이 일만 배 정도 나았을 것이다..
대학 잘 가느라고 불공도 드리고 교회에 기도도 하나니
700원을 덜 줄 것이 아니라 거스름돈을 사양하고 700원이라도 덕을 짓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그 생각을 못했다면, 늦게라도 기사에게 전화를 해서 사과를 하고 밀린 요금에다가 찾아오는 기름값에다가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하는 것이 도리일 것 같은데, 도리어 고소라니...
하나님과 부처님이 법당이라고 불리는 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요금에 대해서도 아마 의견이 갈리겠지만
700원이면 4천 200원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즉 17퍼센트에 달하는 거금이다..
연봉을 17퍼센트 올려준다고 하면 아마 fa를 하는 대부분 선수가 그 자리에서 오케이를 할 것이다. 그 반대로 17프로를 깎으면 아마도 있던 정도 다 달아나서 조금이라도 인간적인 다른 회사로 이적할 것이다.
http://blog.daum.net/sadprince57
이렇게 썼지만
당시 상황이야 내가 어찌 알겠는가?
다만, 요즘은 어린 아이들이 더 간교한 구석들이 있고
나도 사람들을 접해보니, 못된 짓을 먼저 배우는 경향이 있어서 한번 추론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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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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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자로서 흔히 겪는 일이라 소견을 밝히면.
학생의 불량성은 인정되고요 대개는 돈이 모자란다고 양해를 구합니다.
택시사장님은 상대가 학생인 점을 감안하여 참아야 했습니다
60대면 막내나 손주 뻘인데.
부모는 학생의 거짓말에 동안의 품성을 감안해서야 하는데 고소까지 했다면
인격이 의심되고 아마도 보험도 꽤 들었나 봅니다.
요즘 보험금 노리고 사고 만드는 경우 일상화 되었습니다
일단 블랙박스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고
그일로 고소까지 가고 기자회견까지 했다면 택시사장님이 정당하다고 봐도
상황은 좀 무리했습니다.
세상에 비굴하지 않으려 해도 바로 잡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관계부처는 무사안일주의 관행에 따르고요.
저도 성인에게 그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저라면.
우리애들은 내가 이런 일을 하기 때문에 어른에게 그리고 매사 경우 없이 굴지 않고도
장학생으로 학교 마치고 또 막내도 그렇게 다니고 있단다.
네 집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잔머리로 얻는 건 푼돈인 것을 알아야 한다. 라고....
 육묘법문 |
돈 안주려고 버티면 참 대책없겠습니다.. ^^
시간가면 도리어 손해인데
그걸 알고 버티면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고..
만약 그날 수입도 부족한데
저런 일이라도 생기면 더욱 화가 날테고...
선달님의 자비를 바랄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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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ngpan |
｜ 2015-12-13 오후 1:05:34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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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ㅎㅎ 세상 몰지각.....학생은 ...부모는...기사는...다들 여유가 없어 보이네요.....세상을 살아
가고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 1%만 더 있었으면...학생도 마침 돈이 이것뿐이고 죄송하다고
하면...참 별일도 아닌것을.....이슈회시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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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