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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위
2014-11-01 오전 3:31
조회 4718추천 5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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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대학생 기숙사를 대학에서 지으려고 하니까
하숙치고 원룸임대하는 사람들이 기숙사 짓지 말라고 반대시위를 하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 입장에선 기숙사가 저렴하다. 당연히 임대업자나 하숙업자들은 힘들어지거나 망할 것이다.
그래서 시위를 하고 구청에 반대민원도 넣고 한다는데
이게 이래도 되는 것일까?
몇 번 기사를 보았지만, 나로선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금 대학생들이 힘든 것은 다 아는 일이다. 그런데
자기들 사업이 힘들어진다고 좋은 상품을 시장에 내지 말라고 협박하는 꼴인 것 같은데
단순한 시각으로 보면 이건 침몰하는 배에서 몰래 내린
어느 뱃넘들이나 같은 논리로 보이는데
그들이라고 이런 단순논리를 모를 리가 없다. 그렇다면
무언가 내 안목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도대체 나는 무엇을 못보고 있는 것일까?
현재로선 도대체 공동체에서 이럴 순 없다..
임대업자를 해먹으려면 대략 나이가 마흔에서 쉰은 되었을 것이다.
만약 눈에 보이는대로라면, 이것들은 지밖에 모르는 것들이므로
최소한 나쁜 바이러스 같은 자들인데
사람이 못된 짓을 해도 드러내놓고 하지는 못한다. 여성특별법에 저촉되는 일을 하는 경우도 보면, 드러내놓고 하지 못하지 않는가?
그런데 만약 지금 단순히 우리가 힘들어지니, 니들은 계속 힘들어라,라고 시위를 하는 것이 맞다면, 이건 단순히 말하면 인간이라고 보기 힘들다.
그런데 인간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들이
집단적으로 모여서 시위를 공개적으로 할 정도로 한국이 이상하고 저렴하고 더러븐 나라는 아직 아니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도대체 그림이 맞지가 않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요즘 중국이라고 불리고 옛날 중공이라고 불리던 어느 나라에서
문화혁명이라는 것이 있었다는데, 어린 애들이 분위기에 들떠서 조금이라도 봉건적 잔재의 뉘앙스가 있어보이면 모두 모욕을 했었다고 들었다.
그런데 지금 저런 시위가 단순 탐욕인 것이 맞다면
젊은 사람들에게 인간혐오를 불러일으킬 것이 틀림없고, 그것은 필시 공동체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다.
우리가 살아야겠으니 니들이 죽어라,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리는데
이게 제정신을 가진 것들이 인간의 혓바닥으로 할 수 있는 말은 아니지 않은가?
너무 서둘면 우리도 갑자기 가정경제가 붕괴되니 조금 점차적으로 해주시오,라든가
하는 식으로 말하면, 인간적으로 이해를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막무가내로 우린 살고싶고, 니들은 우리를 위해서 죽어야 한다고 말하면
그건 세번 미친 데다가 다시 두어번 더 풍기문란으로 쳐넣는 등등으로 대해야 할 일인 것으로 판단되니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잘 이해되지 않는다..
오늘 꿈 속에선 성령님의 은총으로
나의 부족한 이해력을 보완하는 꿈이나 좀 꾸면 좋겠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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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생문이죠^^;; 답이 없는 대학도 문제입니다. 줄어드는 학생들 모으려고 국가에서 자금 지원 받아 대규모 기숙사를 (아파트를 짓습니다)짓고 식당과 운영권을 외부 기업에 맡깁니다. 땅집고 해엄치는 거죠. 그 와중에 학교 주변에서 하숙을 치며 생도지망을 꾸려오던 소시민들 타격 받는 거고요. 일정부분 원룸 업자들 맨붕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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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극단으로 양분 되는거 같습니다. 대기업과 정부 그곳에 종사하는 정규직과 공무원 그리고 나머지 국민들은 비정규직이나 소규모 자영업으로 풀칠 하며 대기업이 쳐 놓은 그물망 안에서 물건 팔아주고 사는 생존 틀 말입니다.
 육묘법문 |
역시 그러고보니 단순한 문제만은 아닌 것 같은데요...
좀 더 추이를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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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무리로 보여집니다. 학생들의 선택권을 줄이는 행위이기 때문이지요. 동남아의 말레이시아 등에 가보면 그들은 아침밥을 해먹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아침을 해결합니다. 중국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요식업자들이 시위할만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식당이 번성해질 것 같습니다. 아침에 그냥 쓸 데 없는 객적은 소리였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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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법문 |
동남아 이야긴 저도 아는 내용입니다만
그 뒤쪽은 무어라고 하신 것인지 잘 이해가 안되는데요..^^
요식업자들이 자기들 사업 잘 되게 사람들 아침 못먹고 나오게 시위하는 꼴이라는 말씀인 듯하고요... 나중에 한가하시면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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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공0 |
중국에서 아파트 월세를 살았는데 집 주인이 아파트에서 밥 안 먹는 세입자를 원합니다. 많이들 아침을 밖에서 사 먹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에서도 약 한 달간 있어 보았는데 비슷하더라고요.^^
한국에도 직장에서 짤리면 음식점을 차리는데 얼마 안 되어 문 닫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중국에서 처럼 아침 밥을 밖에서 해결하는 문화로 된다면 요식업으로 망하는 사례가 줄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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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젊었을 때와 지금 우리를 보는 젊은 눈 다를 게 없는 가 봅니다. 어느새 우리도 타협으로 만성화 된 수구골통인지도 모르겠구요. 누구의 탓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정책 그 비전이 10년만 예상하게 한다면 그리고 약속을 지킨다면 데모하는 일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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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법문 |
일단 기숙사를 지어서 저렴하게 공급하겠다고 하는데
막을 명분은 부족한 것 같으니 결국엔 짓게는 되겠지요.. 그런데
대기업과 골목상권 논리를 대조해서 생각해보니
조금 실행기간이 필요한 사안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결국에는 우리나라의 공간확장이 필요하니 시베리아 횡단열차도 통하고, 북한 측과의 경협도 어느 정도는 필요할 것도 같고, 지속적 정책실천을 위해서 대통령임기도 조금 더 연속성 있게 바뀌어야 할 것 같은데
과연 어떻게 될지 모르겠구만요...
하도 얽힌 게 많은 나라라서 적어도 10년 이상은 보고 매사를 추진할 필요가 있는데, 5년 단임으로 무얼 하겠습니까? 지금 대통령은 아마도 자기 임기 안에 성과를 얻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이것도 조금 급한 마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감사합니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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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tkfkd |
｜ 2014-11-01 오후 4:01:05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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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그들로서는 당연한 거겠죠. 먹고 사는 문제가 걸렸으니......
그렇다고 그들 시위에 동조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답은 학생들도, 학생들을 지지하는 시민들도, 단체도 같이 맞불 시위를 하면 됩니다.
이 사회는 사회 구성원들 각자가 제 목소리를 내고 자신의 생존권을 주장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얘들 무상 급식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일제 강점기 시대를 미화하는 발언도 공공연하게 떠들어 대는 나라인데 자신들의 밥그릇 지키겠다는 시위를 못 하게 막을 명분은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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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법문 |
위에 이청님의 댓글을 보고나서 생각해보니
골목상권 침해 비슷한 측면도 있는 것 같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다만 사안의 경중이 다르니 같이 다룰 순 없을 것 같은데
만약 대학에서 하는 일에 세금이 많이 들어가고 또 그것이 제도로서의 대학이 이기심과 관련된 문제라면 속도조절도 조금 필요할 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또 아마도 대학마다 사정은 다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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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곳 도서관이 크기는 엄청난데 자료가 변변 찮어 공주대학 도서관을 다닙니다. 대학안에 기숙사가 있는데 21층 맘모스 빌딩입니다. 읍내 인구 4만의 도시에서 학생들 하숙치고 자취방 놔 먹고 살던분들 철퇴를 맞았죠. 기숙사를 대학이 저렴하게 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등록금을 줄여야 맞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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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靑 |
등록금이 엄청나고 반발을 줄이는 차원에서 정부 자금 끌어와 대학안에 아파트를 집니다. 그리고 등록금은 그냥 그대로죠. 학생들에게 물어봅니다. 기숙사 생활 만족도가그리 높지 않더군요^^;; 년간 등록금 천만원 졸업하면 그냥 대부분 실업자 우골탑이 아니라 질곡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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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법문 |
그게 또 그렇군요..
양극화의 한 모습이라는 것이 되는데...
정말 큰 일입니다... 그러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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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이 살기 힘든건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다만 규휼이 좀 발달해 아사자가 적다는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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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팔공선달
자객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