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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이 있는 삶
2014-08-05 오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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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게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이 아마도
진성심심 극미묘
불수자성수연성,이라는 구절일텐데
오늘 우연히 자기 전에 이 구절을 보았더니
내가 친근한 다른 게송하나와 구조가 거의 동일하다는 것이 보인다..
선종의 전법게 중에서 곧잘 인용되는 구절로 이런 것이 있다..
심수만경전, 전처실능유
수류인득성
무희 역무득...
마음이 온갖 상황에 항상 함께 하고 있지만
그런 자리자리에서 정말 그윽하여 보이지가 않는다..
만약 그러한 모든 상황변화 속에서 성품, 즉 앞에서 말한 마음을 확인한다면
기쁨과 근심에서 모두 해방되리라..
앞서 인용된 법성게 구절은 이 게송과 순서는 조금 다른데
기본구조는 전혀 동일하다..
진성심심 극미묘,라는 말은
참된 성품은 아주 깊고 매우 미,하고 묘,하다는 말인데
미묘하다는 말은 노자에서 나온 말로 인도글을 번역한 것일 것이다.
결국 안보인다는 말이다.. 그러니
앞의 게송에서 幽라고 한 것과 같다. 유,와 微와 妙는 모두 같은 것의 다른 특성을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불수자성 수연성이라는 말은
자성을 고집하지 않고, 온갖 상황변화나 조건을 따라서 변화를 이룬다는 말이다..
이 말은 앞의 게송에서
심수만경전, 즉 마음이 온갖 상황과 함께 하고 있다는 말과 같다..
다만 게송이 법성게와 조금 다른 것은
수류인득성,이라고 해서, 그러한 변화 속의 불변을 확인하라고 권하고 있는 처방전을 추가한 것이 조금 다르다.. 그리고
무희 역무득,이라는 구절을 붙인 것은
그렇게 성품을 확인하면 모든 근심에서 벗어난다는 공덕이랄까, 혜택을 진술함으로써
연습을 권유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결국
변화와 성품이 항상 공존하고 있다는 기본명제를 주창하고 있음에선 동일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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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가 저녁이 있는 삶을 말하곤 정치를 떠났지요. 인간에게 가족에게 저녁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믿습니다. 주나라 시대 인간의 소망이 저녁에 온 가족이 모여 그륵을 죽 늘어 놓고 식사를 하는 것(종정일식)이었다지요^^
 육묘법문 |
왜 대통령이 되려고 했을까요?
경기도 지사 할 때에 좋아보였는데
도지사 3선 정도 하면서 경기도를 발전시키면 실제로 기여도는 대통령보다 낫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왜 다들 대통령만 좋아하지는지 참 이상해요..
김두관 씨도 경남지사를 잘 하고 있으면 활동영역이 많이 넓어졌을텐데
공연히 서둘다가 살길이 막힌 게 아닌가 싶고..
도지사 두어번 하다가 대통령해볼 기회가 생기면 자연스레 도전할 수도 있고
또 그게 아니면 세번 해서 전설적 도지사가 될 수도 있고..
그래야 그들의 인생에도 저녁이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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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내외는 주 3회 이상 저녁 대신 주안상을 마주 합니다. 만원 이내로 준비하는데 열에 한두번은 독상(?)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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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법문 |
그러시군요..
잘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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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李靑
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