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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
2015-05-25 오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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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라는 말은 불타의 이칭인데
여래 10호라고 해서 불타의 다양한 이름들이 있다.
마침 오늘 불탄일이니 한번 구경을 해보는 것은 어떨지..
여래 응공 정변지, 등의 셋은 앞에서 대개 함께 다닌다..
그리고 이들 셋을 음미하면 나머진 대략 이어져 나온다..
여래라는 말은 진여에서 왔다고 보기도 하고, 온 듯할 뿐이라고 보기도 하는 것 같다.
반대말로 선서라는 것이 있는데, 잘 가셨다는 말이다. 힘들게 가지 않고
거래가 없이 오간다는 뜻일지..
응공은 공양받을 자격이 있다는 말이 되는데, 조금 뻔뻔스런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내용을 보면 어느 정도 일리를 느낄 수 있다.
여래의 경우 물리적 작동의 경험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
굳이 남아있을 필요가 없다는 말인데, 굳이 가야할 이유가 있는가? 라고 물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대개의 경우 생존의 필요가 있는 존재들이나 그렇지 않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 만약 남아있을 필요가 없는 존재가 상황의 필요에 의해서 남아있다면
체류비용은 초대하는 사람이 부담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식으로 보면 사계의 전문가를 초대한 셈이니 어느 정도 예우를 갖추어서 체류를 하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을 응공이라고 보면 어떨지..
정변지는 두루 아는 것이 변지, 혹은 편지이고, 그것도 제대로 안다고 해서 정편지, 혹은 정변지이다.. 두루 아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다 안다고 보아야 할 지...
그렇게 두루 아는 것의 일부분으로 세간해,라는 이름도 있다.
세간이라는 말은 시간으로 구획된 공간이라는 정도의 뜻을텐데
세간을 잘 이해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정변지이니까 세간해는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런데, 잘 알 뿐 아니라 실천력도 충분하니 명행족이라고 한다.
지혜와 실천력이 족하다는 말이다..
어찌 하다가 이리 되었는가 하면 그가 조어장부이기 때문이다.
심신의 조절력에 통달했기 때문인 것이다.
그 결과 세간해와 정변지를 포함하는 명행족이 되어서 천인사라고 한다.
하늘과 인간의 리더라고나 할까? 그뿐 아니라 끝내주는 싸부라는 뜻에서
무상사라는 이름도 있다.. 이제 숫자를 세어보면 대략 마지막이 가까울 것이다.
여래 응공 정변지, 선서, 세간해, 명행족,
조어장부, 천인사, 무상사... 이상 아홉인데
마지막에는 대개 불세존,을 하나 더 붙여서 10호가 된다..
세존은 세간에서 존귀하다는 말인데
세간은 시간으로 구획된 공간들을 의미하니 결국 천인을 포함하게 된다.
불타는 깨달음을 소리차용한 말이니까 결국 각,이라는 말이 된다.
각에는 대개 본각과 시각을 말하는데, 본각은 누구나가 갖춘 본래성품으로서의 각
시각은 비로소 자각한 본각에 대한 후천적 자각을 의미한다..
이렇게 열 가지 이름으로 지칭되는 여래에게는 다시 다섯 가지 눈이 있다고 한다.
visions가 다섯이라는 말이 될 것이다.
불타의 눈이니까 불안,이 있을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누구나에게 있는 육안도 기본으로 있다.
중간에 있는 것은 혜안이라고 하는데, 대개 본성에 대한 깨달음의 눈이라고 지칭된다.
그러면 앞과 뒤의 중간에 이는 눈은 무엇인가?
천안,은 시간의 범주에 속하기는 하지만, 물질계는 아닌 세계를 보는 눈이라고 하는데, 대상경계를 본다는 점에선 육안과 성격이 같지만 그 시야가 매우 넓다고 하겠다..
그리고 법안이라는 것은 혜안과 불안의 중간에 있는데
본성에 대한 깨우침이 있은 후에 그런 입장에서 매사의 맥락을 깊이 있게 볼 수 있는 눈이라고 하는 것 같다. 그게 완성된 것이 불안이고
미완성의 진화과정의 눈을 법안으로 보는 것 같다..
여래에 관해선 그밖에도 유명한 맥락들이 좀 있지만
더 이상 길게 쓸 마땅한 이유가 있으니
불탄일 기념으로는 이 정도가 어떨까 여겨지는구만요...
축 불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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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여..( )..
 철권미나 |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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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철권미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