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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
2015-12-21 오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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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에 연이 생긴 이후로 조금씩 맛보고 있는데
감시와 처벌이라는 작품은 감옥을 고찰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회학적 측면을 겸해서 보므로, 감옥을 구조적으로 파악하니까
단순히 제도로서의 감옥 만이 아니라, 감옥적 구조를 지닌 것들을 두루 연관짓게 되는데
규율이라는 맥락에서 감옥을 보면 학교나 병영, 병원 등이 모두 감옥이 된다는 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렇게 보니 감옥은 의례히 있는 것으로 생각하다가
이것도 역시 하나의 역사적 부산물이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나아가 이러한 규율방식이 사회화되면, 사회자체가 하나의 감옥적 측면을 갖게도 된다.
가령 시험이라는 제도도 다루어지는데
우리는 이런 방식을 당연시하지만, 알고보면 시험을 통해서 사람이 측정단위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식이다.
감옥현상을 이렇게 객관적으로 구경하고 있으니 관련되었지만 무심하던 여러 측면들이 연관되어 연상되었다.
법학 연관과목 중에서 행형학이라는 이름도 있고, 형사정책이라는 것도 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재판을 받고나면 그 형벌을 집행을 해야 하는데
이런 것을 어떻게 해야 타당한지를 고찰하게 될 것이니, 아마도 이런 측면을 합리적으로 체계화하면 행형이 될 것이고, 행형이라는 것도 행정이라는 틀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니
정책적 구도 안에서 이루어질 것이니 형사, 즉 형벌에 관련된 일에 관해서 정책적으로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도 역사적으로 논의된 바를 정리하여 학문이나 책이 될 수 있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밖에 감옥에 관련된 이름들도 떠올랐는데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라는 책도 있고, 그 이전에 유명하던 삼중당 문고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라는 책도 유명하였었다..
아마도 과거에 그런 책들을 읽어내지 못했던 이유는
도대체 그런 것들이 왜 논의되는 지를 몰라서였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소설책도 아마 사형수를 다룬 책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푸코와 감옥제도 등의 관점에서 보면 단서가 있어서 관심있게 볼 수 있을 것도 같았다.
그런가 하면 아마도 맥락은 다르겠지만
죄와 벌,이라는 소설도 죄의 의미와 벌의 의미가 다르긴 하겠지만
그래도 또한 감옥이 아닌 것도 아닐 것이다..
푸코의 전체적 구도를 대략 보니
인식론적인 측면과 역사철학적 고찰 등으로 대별될 수도 있고
아직 잘 모르지만, 주체의 해석학 같은 것은 일종의 대안이나 처방에 해당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즉 미시권력과 지식의 형성이 결합해서 알게 모르게 우리들을 옥죄고 있으므로
주체성을 회복하는 것은 자력으로 성찰하여 그러한 미세한 권력과 통제의 안팎의 놀음에서 벗어나는 길이 있다고 대략 제시하게 될 것 같다..
지식과 고고학 같은 말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지식의 지층 같은 것을 다루는 것 같은데
고고학보다는 지질학에 해당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되기도 한다.
마치 불교의 유식이론에서 무의식의 심층을 여러 겹으로 설명하듯이
외화된 지식에도 층들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말과 사물, 담론의 구조 등의 책들이 모두 인식이론에 관한 것 같은데
담론이라는 말은 한동안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용어인데
이런 용어가 왜 별도로 필요했는지 잘 모르고 있다.
다른 적절한 용어가 없는 것인지...
글과 말 등을 총칭하면 그게 담론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분야를 막론하고 글과 말 등을 포괄한달까? 포괄 언어학 같은 느낌을 준다..
지층이란 용어를 보고 있으면
바둑도 연상된다.
바둑은 구조적 원리적으로는 끝내기가 제일 아래 층에 형성되고
포석이 가장 위층에 형성된다.
그러므로 입체적이고 수직적인 복층구조를 아는 사람은
포석을 할 때에도 끝내기를 염두할 것이고
중반전에서도 항상 끝내기를 염두할 것이다.
그러나 소위 현실의 형태는 항상 포석에서 시작된다..
마치 컴의 구조에도 작동의 뿌리는 보이지 않는 곳에 있어서 우선순위가 거기에 있다고 볼 수 있으나 그러나 현실적 구현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조작에 따라서 현실화되는 것가 같다고나 할까...
유식학의 원리도 비슷하다.
항상 아뢰야식, 그리고 그 이전의 진여가 바탕에 있지만
현실적 작동은 마치 표면적 작동에 따라서 현실이 전개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니까 대략 우리가 생사라고 부르는 것은 6식과 7식의 언저리의 사태가 된다.
그런데, 생사와 열반의 경계는 대략 아뢰야식, 즉 8식과 진여의 경계 쯤이 될 것이다.
광기에서 출발하여 임상의학의 형성, 그리고 이들을 토대로 인식의 복층구조를 논하다가 현실참여 이후에 다시 성의 역사 시리이즈를 내었다고 하는데, 푸코를 논한 책 중에 들뢰즈라는 학자가 논한 책이 현재로선 가장 어려웠다. 그 뒤를 보니 또 푸코는 들뢰즈의 의미의 논리나 차이와 반복 같은 책이 최고명작이라고 극찬하고 있는데, 이들이 왜 이런 소리들을 하는지 궁금하다.. 대개 분야를 막론하고 고급한 작품과 계합하게 되면 어떤 만남의 환희가 있게 마련이다. 일단 흐름이나 계기는 나온 것 같은데, 언제 어떻게 심신이 계합하는 환희가 주어질지 조금 궁금해지기도 한다.
서양사람들은 참 주체성이 강하다.
결론적으로 보면 이미 팔만대장경에 다 나온 이야기일 수밖에 없지만, 그들이 제발로 뚜벅거리면서 횡단과 종단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집단적인 시지프스와 같은 느낌이랄까, 인간의 분투와 그 속의 성령의 자극을 함께 느끼게 되는 듯도 하다.
어떻게 글을 맺어야 할 지 모르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Al1yElDgc-A
노래- 장 정의
斑馬斑馬 你不要睡著啦
再給我看看你受傷的尾巴
我不想去觸碰你
傷口的疤
我只想掀起你的頭髮
반馬斑馬 你回到了你的家
可我浪費著我寒冷的年華
你的城市沒有一扇門
為我打開啊
我終究還要回到路上
斑馬斑馬 你來自南方的紅色
是否也是個動人的故事啊
你隔壁的戲子如果不能留下
誰會和你睡到天亮
斑馬斑馬 你還記得我嗎
我是只會歌唱的傻瓜
斑馬斑馬 你睡吧睡吧
我會背上吉他離開北方
斑馬斑馬 你還記得我嗎
我是強說著憂愁的孩子啊
斑馬斑馬 你睡吧睡吧
我把你的青草帶回故鄉
斑馬斑馬 你不要睡著啦
我只是個匆忙的旅人啊
斑馬斑馬 你睡吧睡吧
我要賣掉我的房子浪跡天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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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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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성(性)이 전혀 스미지 않았을때는 인생 자체가 감옥 같기도 한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팔만 대장경도 끝이 있는데...ㅎ
 육묘법문 |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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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구666 |
｜ 2016-01-16 오후 7:35:47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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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그냥 유저는 글쓸자격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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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킹포석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