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의 마음
2016-06-12 오후 8:02
조회 4885추천 1 프린트｜스크랩
|
|
|
|
조선의 마음 이라는 노래를 들어보았다. 영화의 원음노래이다.
천우희라는 이름을 들어보았지만 관심이 별로 안 갔다.
요즘은 하도 과장된 표현들이 많아서 부분적 장점을 과대하게 포장하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그가 부르는 조선의 마음이라는 노래를 듣고
깜짝놀랐다..
아마도 대략 20대 중반 쯤일텐데
어찌 그리도 조선의 역사에 대한 그 애정과 처연함을 자연스레 표현했단 말인가?
자신이 작곡한 것이 아니면서도 그리표현할 수 있다면
그건 심정이 깊은 것이고
자작을 할 수 있다면 그 또한 뛰어나고 멋진 일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가사의 1절도 자작을 한 것이라고 한다.
어디까지가 1절인지 모르겠으나
가사와 운율이 어우러지는 그 묘합이 정말 기가 막힌다..
그 심정과 노래를 감응하고 있으니
그 다지 눈길을 끌지 않았던 그 외모조차도 사라지고 오직 조선의 마음만이 고스란히 남아서 여울진다..
정말 시인은 좋은 시 한 편으로 한 생의 가치를 다한다고 하더니
그런 느낌이 들었다.
천우희는 배우라고 하지만
그 배역에 어우러지는 이 노래 하나를 잘 표현함으로써 한 생의 성취를 이룬 듯하다..
역사를 알고 사랑을 알고, 예술을 알고 인생을 아는 한 명의 여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멋진 일이다.
원래를 조선의 마음을 먼저 들었던 것이 아니었다.
한효주가 부르는 사랑 거즛말이,를 들어보게 되었는데
표현이 매우 뛰어났다.
사랑이 본래 가지는 그 거즛된 성질을 체험한 여성의 깊은 상실이 노래 속에 잘 믹스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 노래를 들은 것은 해어화라는 그 영화의 요약본 영상을 우연히 본 탓인데
영화가 또한 영상미가 매우 뛰어났다. 그리고 그 속의 한효주는 매우 아름다왔다.
효주가 동이인가 숙종조의 여성으로 등장한 사극도 좀 보았었지만
왠지 배역을 감당하기엔 항상 부족해뵈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해어화, 즉 말할 줄 아는 꽃, 영화 속의 한효주는 이미 아름답기 그지 없는 여성이 었다.
그런데 영화의 스토리를 대략 알고 노래를 들으니
마치 유명한 유럽의 뮤지컬 속의 노래를 듣는 느낌이 들었다.
왜 서양 노래 중에도 사랑에 울고 무엇에 울고,라는 것이 있지 않은가?
그렇게 사랑 거즛말이,에 감탄하면서 관련 기사를 읽어보니
영화관객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사랑 거즛말,과 조선의 마음이 둘 다 매우 좋았다는 말들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묵고사니즘에 바쁜 와중에 다소 간의 육체노동을 거쳐서
조선의 마음을 켰는데, 정말 너무나 노래가 아름답고 처연하고, 그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는 불후의 명곡이 들려왔다.
해어화 영화는 이미 상영이 중단되었을테니
나중에 혹시라도 추석특선 영화 같은 것으로 나오면 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가서 보고 싶어졌다.
그 뛰어난 영상미와 아름다운 노래들, 심금을 울리는 노래들이 배합된 영화라면
평생에 두 시간을 할애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오늘도 정근우는 홈런을 쳤다.
야구가 끝날 때 쯤인데, 이제 결과를 보러가지만
조선의 마음,은 쉽사리 잊혀질 것 같지가 않다.
http://blog.naver.com/fendipark/220712440835
|
|
|
|
|
|
|
|
|
|
| ┃꼬릿글 쓰기 |
|
나작에 법문님과 영판님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두분에게서 수도자들이 장터로 나와 약초를 늘어 놓고 앉은 모습을 가끔 떠올립니다......
 육묘법문 |
선달님
요즘 제가 다시 무료회원이 되어서 다른 분들 글에는 댓글이 안됩니다. 양해말씀드립니다.. ^^
그리고, 사정이 허락하는 한에는 산사기행을 계속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선달님 쓰신 이야길 보긴 봤는데, 상황이 선명치 않아서 의견을 쓰진 않았지만, 집이 세 채인 분한테, 그냥 그 돈은 나를 다오,라고 말씀하시면 어떨까 싶더군요.. 돈이란 것은 결국 적당히 잘 쓰면 그만 아닙니까?
유언이 어떻고 하던데, 유언은 일단 유언대로 이미 다 지켜진 것이고
그 이후에 쓰는 거야 자기 마음대로 아닙니까?
상황이 간단해뵈는데, 무어가 문제인지 그림이 이상해서, 제가 잘 이해했는지 알 수가 없어서 그냥 보았습니다만, 하이튼 지금 느낌은 그렇습니다.
그 돈을 받는다고 해서 선달님이 갑부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 집세채 가진 이가 길에 나앉는 것도 아닌데, 무어가 문제인지 참 알 수가 없더군요. 제가 선달님 같으면, 그냥 지금 쓰는 논리대로 말이라도 다시 해보겠습니다.
그냥 그 돈 날 다오, 라고 다시 말씀해보세요... 타일러도 못알아들으면 그가 어리석은 것이지요..
|
|
육묘법문 |
그리고 짜베님의 가지, 글이 명작처럼 보이는데
댓글을 쓰실 기회가 있으면 제것까지 두번 정도 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
|
팔공선달 |
법문님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당연한 일을 바라지 않고 수십년을 해왔는데 정리를 하다보니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네요. 착잡함에 글을 썼는데 술이 깨고나니 벌써 글이 올라 있고 많은 이들이 다녀갔더군요. 내리면 진실은 어떻더라도 사실마저 왜곡 될까 그냥 두었습니다. 결국 팔자소관이라 치부하고 마음 다스리고 있습니다.
다른 것 없습니다.
도리는 하고 싶은 사람이 하고 권리는 별게라는 논리지요.
공부 시킨 동생에게서 경제적 무능이 부모공양 탓만은 아니고 그렇더라도
액수에 관계 없이 자기들도 자식이라는......
죽여 버리고 싶은 멘붕상태에서 지금은 쓴 웃음으로 지울 수 있는 단계에 다다랐으니 다시 산사 꼬부랑길도 나설 수 있을 겁니다. ^^
|
|
팔공선달 |
근데 오로가 참 이상해요 추천작가가 무료라...?
|
|
|
벼락맞은가지는 친구가 너무 썰렁하다고 해서 안올리려고 했다가
그래도 봄에 생각한 것이 아까워서 욕먹을 각오하고 올린것입니다.
명작이라니 쥐구명에 숨고 싶습니다
|
팔공선달 |
보다가 말았는데 시간나는대로 정독해 보겠습니다. ^^
|
|
|
|
|
|
|
.png){kind=logo}
작가의 말
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