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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2015-11-11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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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본 기사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조훈현 9단의 2천승 여부이다..
지금 31승이라고 하니 대략 70승 정도가 남았다.
요즘 조 9단의 연평균 성적이 어떤지 모르니 추측을 할 수가 없다. 다만
한 해에 70승을 하기는 힘들 것이니
대략 2년 혹은 3년이 걸리지 않을까 추측된다.
연령대를 생각하면 이 역시 간단한 문제가 아니지만
그러나 의미로운 기록이니 아마 필시 달성될 것이다..
앞으로의 전망은 알 수가 없고 또 지금 우리나라의 다른 기사들 기록을 보아도
조훈현 9단만큼 안정권에 든 경우가 없는 것 같다..
이 창호는 300승 정도가 남았는데, 이것도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요즘 이 창호의 전적은 한 해에 몇 승 정도 되는지..
300승이면 대략 5년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싶은데 5년이면 그래도 변수가 없지는 않은 기간이라서
이창호 9단보다는 일단 조 9단이 더 안정권에 있는 것 같다..
다른 기사들의 경우를 보고 있으면 마땅히 안정권에 들었다고 여겨지는 경우가 없다.
이 세돌의 경우 아직 900승 정도가 더 필요하니
변수가 많은 기간이 남았고
목진석 9단은 그간의 기록추세로 보면 걸릴 시간이 너무 멀어서 장담하기 힘들다..
최철한 9단의 나이가 만 30세이니 근접한 것 같지만
이것도 쉽지가 않은 것이 남은 승수가 1천에 달하니
필요한 기간도 15년 내지 20년이라, 중간에 다양한 변수가 개재될 수 있다.
결국 남은 기간이 가장 짧은 두 기사들을 보면
이 창호 9단과 조훈현 9단인데
이 9단의 경우보단 조 9단이 가능성이 더 가까이에 있지 않을까 싶다..
아직 건강도 괜찮아보이고
시니어 대국도 공식대국으로 될 것으로 짐작되고
지지옥션 배와 같은 대국도 아마 공식일 것이다. 그러면 대략 2연승이나 3연승으로 보태줄 것인데다가, 아직 랭킹도 최정보다 더 높은 상태이다.
어디든지 역사가 축적되면
기록의 게임이 되어갈텐데
조 9단이 일단 2천승을 달성하면 정말 대단한 일이 될 것이다.
과거에는 이만큼 승수가 나올 수가 없었고
앞으로도 다양한 변수가 있으며
다른 나라들에는 이 정도의 기록이 나올 마땅한 기사가 당분간은 없다..
그러니 조훈현 9단이 2천승을 달성하면
유사이래의 기록이 될 뿐 아니라
아마도 그 이후의 상당한 기간 동안에, 즉 이창호 9단이 2천승을 달성할 때까진
유일한 기록으로 남을 것이지만
기록이란 항상 최초를 중시하게 마련이므로
그야말로 의미로운 기록의 시작이 될 것이다..
요즘이나 미래의 한 해 판수가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이제 일단 2천승이 나오고 나면
그 뒤에는 당장의 세계대회 우승보다
통산 2천승을 목표로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가 설정되게 된다..
여러 모로 조훈현 9단은 바둑계에선 이정표의 역할을 해주는 셈이 된다..
요즘도 가끔 그의 대국태도가 회자되는 것으로 알지만
2천승이라는 역사적 기록이 성립하고나면 아마도 그의 응창기배 초대우승도 재조명될 수 있을 것이고, 관점으로서의 역사는 새로이 씌어지게 될 것이다.
이처럼 역사는 지금도 자꾸 바뀌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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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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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역대 최다안타 기록이 피트 로즈의 4,256안타인데
일본 기록까지 포함할 경우
내년이면 스즈키 이치로가 그의 기록까지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공식기록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마음 속으로만 새길 거라고 소회를 얘기하더군요.
조훈현 역시 일본에서의 기록이 제외되는 건 좀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1승이 한국에서 올린 1승보다 쉬운 게 아니었는데 말이죠.
 육묘법문 |
얼마 전에 확인을 하니 일본 전적이 포함되고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정확한 것은 모르겠네요..
어쨌든 최근 기사에 공식적으로 적힌 것을 보니
저는 저 승수가 일본승수를 포함하여 지금까지의 승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창호에게 다 져서 힘들었을텐데
20년 간에 걸쳐서 재기한 셈이니, 그 또한 기록이 아닐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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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석대산 |
음.. 어느 정도의 승률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조훈현 9단이 이창호 9단보다 20년이나 더 오래 바둑을 두어 왔는데
승수 차이가 200승 남짓 밖에 안된다는 건 납득하기 힘들군요.
예전에 바둑뉴스 기사에서 운영자에게 질문을 하니 답변이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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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법문 |
일본보다 미국의 게임수가 많은 것을 생각하면
이찌로도 정말 대단하지요.. 미국가서 첫 해에 마법사라고 불렸을 정도니까요..
김성근 감독이 이치로를 그렇게 찬탄하던데, 그럴 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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ＡＨＨＡ |
조훈현9단의 2000 승은 경이 그 자체입니다.
조국수는 전성기 시절,10년 넘게 한국의 모든 타이틀을 독식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타이틀전이 지금처럼 선수권전이 아니라 도전기로 되어 있어서 한번 타이틀을 획득하면 1년에 3승 밖에 올리지 못합니다.
예선부터 출발하여 리그전까지 벌이는 다른 기사들에 비해 승수 쌓기가 쉽지 않을 텐데 어느새 2000 승이라니....이창호, 서봉수등의 승수와는 비교 불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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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보다 대회가 많으니 기회가 많은만큼 체력관리 잘해서 우리만의 기록하나 세워보면 좋겠네요. 저도 확률은 조국수지만 이국수에게도 가능성은 많다고 봅니다. 이사모지만 의미로 봐서는 조국수가 먼저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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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법문 |
그런데 왜 그렇게 말랐을까요?
어제인가에도 사진을 보는데, 한숨이 나올 지경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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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법문 |
월래는 기장 우에 있지 않나요?
기장에는 예전에 삼양라면 공장이 있었는데
요즘은 김만복이라는 분 덕에 유명하더군요.. ^^
기장에서 내려가면 송정, 송정해변의 왼쪽에 정자가 하나 보이는데
그 정자를 찾아들어가면 멋진 풍경이 보이죠..
왼쪽으로는 동해, 오른 쪽으로 남해가 걸쳐진 풍경이 숲 속에 숨어 있는데
그 안에 벤치도 있어서 쉬기에 좋더군요...
송정에서 내려가면 청사포, 횟집으로 유명하고 이전에는 낚시도 하곤 했었는데
요즘도 제방은 있는 것 같아요..
청사포에서 고개를 넘어가면 신도시쪽과 연결되는데
전철 종점이 그쪽에 있지요.. 장... 무슨 역인데, 이름은 모르겠군요...
부산도 이전에는 구도심과 서면, 동래 등이 다 였는데
요즘은 전철로 금정산 쪽하고도 연결되고
또 서쪽으론 대교로 거제도와도 연결되고해서 정말 광역화되었죠...
그런데, 월래가 위인지, 기장이 위쪽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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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
월매 본적이 원래라죠.? ^^기장 일광 원래인가.? 오랜만에 원래를 시비 걸고 기장을 들고 나오는 소릴 들었습니다. 그것도 법문님에게서 들으니 야릇하네요.^^ 부산에 대해서 많이 아시네요. 부산 인근 산사도 몇몇 다녔는데 범어사 밖에 안 떠오르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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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소석대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