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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2015-05-07 오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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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들의 대응을 보면 부정을 먼저하는 경우가 종종 보였다..
가령 누군가 무언가 해결을 해오면
질문을 던지고나서 대응을 본 후에 일단 부정을 하는 것이다.
몇 번 거부한 후에라야 비로소 긍정하면서 하는 말이
이제는 내가 그대를 속일 수 없겠구나,라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 보였다..
세월이 흐르고 요즘 가만 음미해보면
왜 그러는지 일단의 이유를 조금 알 것도 같은 것이
대개의 설명이라는 것은 세상에 거짓을 퍼뜨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한 사람이라면, 산지사방으로 공세를 해도 대응할 능력이 있다.
그렇게 되면 그 해결은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진정성이 확보된다..
그런데 만약 해결책을 스스로 강구해오기 전에 설명을 먼저 하면
그 설명을 듣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데에 수십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런데 사람은 대개 세상 속을 살아가기에 자신이 터득한 것이 아닌 것일 경우
논리나 일말의 속임수를 가지고 상황을 헤쳐나가야하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 많다.
이렇게 되면 중요한 주제일수록 그 설명을 해준 사람은 세상에 거짓을 함께 퍼뜨린 사람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일대사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유사한 경우를 이따금 볼 수 있는데
프로페셔널의 개념과 관련해서 눈에 띄는 경우가 가끔 있다.
요즘 가수들 중에서 연습생 개념이 알려졌는데, 8년 내지 10년 간을 연습생으로 지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어린 사람의 입장에선 힘겨운 과정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데뷰를 시키는 입장에선 애들 장난을 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공식적으로 데뷰를 한다는 것은 일종의 전문가집단에 합류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준미달이 되면
돌이키기 힘든 사업실패를 의미하고, 그 당사자의 경우도 오도가도 못하는 경우가 생겨날 수도 있을 것 같다..
요즘 한화야구팀을 보면서도 의문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프로선수라는 것은 능력에 따라서 사는 개인사업자에 해당한다.
그런데 한화가 겨울 훈련을 하는 것을 보면
감독과 팀이 짜놓은 훈련을 따라가는 모양새였다. 이게 입장이 전도된 것이 아닌가?
프로선수라면 자신들의 스스로 훈련스케쥴도 짜고 공과 시간을 들이면서
필요한 방편을 팀과 회사에 요청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비용은 자신이 감당하는 태도를 가져야 할 것 같은데, 모양새를 보니 그게 아니었다. 겨우 스케쥴을 따라가는 샐러리맨의 모습에 가까운 것을 보고는 조금 이상하다고 여겨졌다..
실은 팀 훈련을 하더라도 자신들이 기획을 해서 회사나 팀에는 요청을 하는 모양새가 되어야 프로에 가깝다고 나는 느꼈는데, 아마도 그래서 요즘 이따금 특타인지를 하는 것이 다소 인구에 회자되기도 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어찌보면 고액연봉을 받으면서 훈련도 일부러 시켜주니까 선수입장에선 참으로 고마운 일일 것 같다. 그래가지고 연말성과가 좋으면 당장 혹은 수년 후에 연봉협상에 반영되니
따블로 고마운 일일 수도 있는 것 같다..
실은 이전에 프로바둑기사들의 경우도 집단훈련이 없어서 실력이 안는다는 경우를 접하면 비슷한 생각이 들곤 했었다.
아니 개인사업자들이 무슨 소릴 하는 것이야?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경영자는 필요한 정보수집과 제반운영에 필요한 모든 활동을 자기가 책임지고 성과에 대한 보상도 자신이 받는 것인데, 상황을 핑계삼는다면 사업자의 마음씀이 아니라고 여겨졌었다.
물론 얼마 전부터 상황의 필요에 의해서 국가대표팀이라는 것을 형성해서 집체훈련을 하는 것으로 아는데, 일단 잘 되었다니 좋긴 하지만, 요즘 이런저런 사연을 접하면서 보면, 다시 그 생각이 떠오르기도 한다..
개인이 어떤 틀을 형성해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반대로 틀이 상존하면서 부작용이 발생하면 창의성은 대개 약화된다..
고타마 실달태자의 경우도 수도초기에 어떤 집단에 소속해보기도 했었다고 하는데, 나중에 대책이 없으니까 혼자서 온갖 방략을 다 강구해보았다고 하고
화이트헤드 같은 사람도 그의 통합적 틀을 제시하기까지 대략 50년 간의 고유한 길을 걸어보았던 것 같다..
뒤쪽이 강조되면 소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가 되고
앞쪽이 강조되면 안정성이 강화되고 좋은 습관이 배기에 좋을 것이다..
집단적 흐름이 강한 시기에는
고유한 창의성이 덮이지 않도록 홀로되는 시간을 따로이 할애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혼자가 강한 사람이라면 단절되지 않도록 넷 워킹의 흐름을 보강해야 할 것이다..
쓰다가 보니 주제가 무엇이었던지 기억이 안나서 제목을 보니
이유,라고 되어 있다.
왜 선사들이 아니다 아니다 라고 자꾸 부정을 해서 사람들을 힘들게 했는지 이유를 알 것 같다는 내용이 주제였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친절의 의미는 서로 다르다..
일대사의 문제에 관한 경우 부정에 부정을 거듭해서 진정한 경우가 아니라면
긍정을 하지 않아야 소위 혈맥이 보존될 것이다.
어린 사람들을 소위 교육하는 경우에는 세간의 친절과 온정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상황과 개인의 욕구가 맞지 않을 경우에는
그런 줄을 알아서 대응양식을 바꾸어야 하는데
상황의 의미가 알려지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 것 같다.
몸은 프로인데 생활태도는 아마츄어라면 문제가 생길 것이다.
거기에다가 만약 몸이 프로이니 연봉은 프로스럽게 주시오,라는 마음이 결합된다면
두 배의 어려움이 다양한 곁가지와 더불어 상황을 복잡하고 힘들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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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선달 |
｜ 2015-05-11 오전 11:28:44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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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견에 한마디 |
이제 내가 그대를 속일 수 없겠구나.... 언제 세상에게 그 말을 들어 볼지.(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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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