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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
2008-12-19 오후 2:17
조회 4197추천 11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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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
낯선 잠 속 이었을까
바람의 소리끼
누렇게 빛바랜 얇은 마음의 문풍지
흔들던 그대 있었나니
푸른 바람되어
황폐한 늑골의 문살 두드리며
그대, 향기로운 흐름 있었나니
매화향 그윽
참으로 낮은 줄풍류 가락
참 이윽한 뒤
한 숨 잘자고 난
개운한 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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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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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이네요........감사 합니다.
 저격병 |
네, 제가 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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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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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
아하! 바람마음이셨기에 흐뭇하셨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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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ngpan |
｜ 2008-12-19 오후 3:20:28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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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황폐한 늑골 문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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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
옛날 문살대 참 아름다운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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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윽한 뒤...>
첨보눈 단어네요...해석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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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
믕...사전 좀 찾아보세요, 요번만 (-,.-).... 이윽하다 (순우리말) : 느낌이 은근하다. 또는, 뜻이나 생각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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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선공팔 |
믕... 구렇구낭^^ 예전엔 저가 작가대신에 찾아서 알려두리눈 해석맨이었눈디...^^ 자꾸 살찌구 있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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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보며 |
｜ 2008-12-19 오후 10:12:29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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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여전히 난 어렵다.
언제나 난 이제 알겠다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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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
잠결에 언뜻 스치는 바람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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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소생하는 춘삼월,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어릴적 시골이 생각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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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
믕음..... 어디 촌놈이신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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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가 |
절대 안 갈키 줄끼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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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
믕음, 아픔이 있어구마이....혹시 아오지 탄광촌이나 첩첩산골 두메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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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상의몽 |
｜ 2008-12-21 오전 12:09:16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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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어제 먼가에 얽매여서 자꾸 뒤척이다 이 시를 보고 느즈막에 잠이 들었습니다.새벽 4시였는가 모르겠습니다.잠에 지쳐 냅다 모르고 그냥 뒤로 누웠습니다.몸이 뒤로 넘어 갔지만 누군가 절대자의 힘이 나를 보호하는 마냥 서서히 몸이 뒤로 눕혀 졌습니다.그리곤 호수 위로 저를 이끕니다.푸른 호수 위로 잠옷이 팔랑거립니다.머리카락도 살랑살랑 귀를 간지렵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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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의몽 |
그러고는 한참을 푸른 바람에 이끌려 호수 위를 떠돌았습니다.그때의 상쾌함은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정말 잘 자고 난 단 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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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
언제부턴가 육신의 아픔과 마음의 고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과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반상의몽님과 비슷한 체험을 한 적이 있는데, 잠결에 언뜻 스치는 美風에 온 몸이 휘감기는 그 편안함이란....그 순간만큼은 禪을 깨우친 느낌 같은 거였습니다. 이 시는 그에 따른 아주 작은 부산물이지만.... 아마도 반상의몽님께서 주무시다가 어느 순간 온몸에 힘을 빼고 허공에 맡긴 채 마음을 편안히 하여 무의식 속에 내면의, 영혼의 울림을 들으셨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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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바람마음
달선공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