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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벌
2009-09-25 오후 12:23
조회 4983추천 10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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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벌 [현대시]
 발표일 |
2003-06-5 | | |
재벌
기차게도내리먹이누나그할애비에그애비에그새끼에과연너희들은성골이었다혹은진골이었다그러나우리는상것이었다씹새끼는모두다한자손으로다같은씹으로태어났는데어느놈은별씹이냐평생을잘처먹고잘싸는데어느놈은별씹이냐평생버럭질에무릎뼈가녹는구나한가지빠굴로한핏줄단군의자손인데재벌놈들내리내리부귀영화는똘똘하게도뭉쳤으니어디없는천한놈은잇빨이나들겠느냐오호라빠굴의재벌이어같은씹새끼로이세상튀어나와알몸으로불거져서차별이무삼일까재벌씹은별씹이냐똑같은날한시에태어나도어느놈은팔자더러워평생빌어먹으니나랏씹이재벌씹과사못달아이에내백셩을편안케할따름이니국세청은무얼하는데냐똑같이나란히씹값물리는세종의나라그아니좋을시고.
혼벌
사돈오늘날도잘받았는데낄기리새끼들헐레나붙입시다한살림삐까번쩍차려보내지요열쇠만도여닐곱개외제차에덤으로다근사한아파트자이만하면씨값으로폐백으로괜찮겠지요우리사돈끼리천년만년이나라에서세세대대로잘먹고잘살아봅시다요사부인마나님언제우리사돈끼리도빠굴한번크게때리자구요김밥도서로밀면맛있고손뼉도맞치면소리가크고안될일도서로밀다보면팍팍되겠지요게다가덤으로양갓집줏가도팍팍오르고줄창빠굴거래나틔우면서아랫것들한테힘자랑도하자구요참저쪽대감댁에말도좀넣어주세요이쪽은영그쪽줄이없으니사업해먹기도참빠굴스럽네요사돈우리정말잘살아봐요얼마나살기좋은대한빠굴헐레벌떡인지앞으로우리들사돈간삼대는내리내리끄덕없겠지요사돈에팔촌은모두우리빠굴파자손이니까요우린단군의자손이아니구요별종의씨부랄빠굴족이니까요.
학벌
우린학삐리야탄탄대로철가방녹슬줄모르고요놈졸업장한장이면평생을구정물이나올때까지우려먹지마치돼지잡뼈로감자탕을우리듯세상사는맛은참구수해난공불락의학삐리로낄끼리모여빠굴을때리지마피아보다섬뜩한우리의음모뇌수를질질타고흘러내리며세상곳곳에서썩은내음을풍기지낄끼리해처먹는우리의파이에어떤놈이겁대가리없이침을흘려어떤하이에나가우리를넘봐어림턱도없지우린너무머리가좋아그래서떡값도억억대며먹어치우고노른자위는몽땅우리편이해먹지재수없게도더러빠굴치다가덜컥걸려도잠깐이면되지잡아넣는놈도풀어주는놈도다우리빠굴파니까안심해아살기좋은인정넘치는나라우리빠굴파의천국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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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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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
｜ 2009-09-25 오후 12:30:48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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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견에 한마디 |
띄어쓰기를 안한 이유 ; 짚어가면서 읽으시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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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ngjh77 |
｜ 2009-09-25 오후 12:39:39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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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암만그려두 난 빠굴파,빠굴족이구 싶은디용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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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처럼 |
푸하하하, 제가 그쪽에 줄이 좀 닿으니 추천해 드리겠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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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벌만 있는 것은 아닌데요. 족벌, 파벌, 군벌(軍閥)...또 뭐 없나요? 벌바...아~! 이건 앞에 붙는거지. 암튼...그래서 정벌을 당하던가 정벌을 하던가 합니다. 나지막에 내리는게 있죠. 신벌이라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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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현 |
그러고보니 징벌도 있네요. 으메 징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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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처럼 |
아, 물론 4벌도 되고 5벌도 되고 많죠. 그거 다 쓰다가는 대갈빡 쥐나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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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직설적화법에 무대뽀정신을 가미하였다지만 언어순화적 측면에서 개판이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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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푸삥처씽 |
그 것이 한편 '실험정신'이기도 하겠지만, 일단 씌여진 "시"는 나름, 그 시대정신의 한 축을 표현 한 것 아닐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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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푸삥처씽 |
그나저나 , 저격님이 BC코리아되것는데이..쓸쓸해서 우짝꺼나..../B는 날비짜, C는 때시 즉 시간, 그러이 찬스만 왔따하문 한국을 날러..이민가것따 이겁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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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푸삥처씽 |
｜ 2009-09-25 오후 4:14:38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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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문학이 인간옹호의 사명을 어차피 갖게 된다면, 무엇인가의 치열한싸움----인간옹호를 위한 어떤 투쟁의 양식을 취하지 않을 수없을 것이다. /홍기삼의'시의광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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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처럼 |
밤과 새벽 사이의 거리는 진탕 술에 취해 걷는다면 한 5리 쯤 될까 그 거리를 가는 동안 여기 저기에서 몬스터가 막 튀어나왔어 나는 부러 공포에 질리는 척 했지 후두둑, 흑,흑, 느닷없이 여우비 지나가는 바람에 '나 찿아 봐라' 하고는 내 대그빡 속 비밀통로를 통해 미로에 꼭꼭 숨어 있는데 날이 밝자 신제품 DVD에서 계속해서 재미있는 것들이 꾸역꾸역 기어 나왔어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마라톤맨, 레인맨, 호빵맨, 맨맨맨.... 무리지어 웃음 피워내고, 허허, 이 영화 길어서 언제 끝날지 몰라 눈도 아프고 그만 봐야겠어 이끼 낀 나무등걸에 걸터앉아 새벽안개 한 잔 마시고 마릴린 먼로의 젖통을 상상했지 풍선처럼 내 가슴도 부풀어올라 사랑의 전주곡 같은 시를 한편 써 보았어 가슴 한구석에 기생하는 공포의 에이리언처럼, 삶과 죽음의 뿌리는 몸이 같다는 대충 그런 내용인데 읽어봐, 무지 재미있어 재클린 케네디든, 재클린 오나시스든 별다를 게 없듯, 엇? 근데 시가 어디로 사라졌지 방금 곁에 있었는데.... - 내 글 五里霧中 액션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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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푸삥처씽 |
훌륭합니다. 멀지않아 묶은 단행본으로..시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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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랄산기슭 |
조..투푸...3인처형시 옵서버로 참여했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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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 갑니다.^^*
광장이나 나작은 온(on line)벌이 젤 문제가 되는듯~~
걍 즐겁게 살자고요...
힘들면 힘든데로 그힘든것 마저 즐기면서 삽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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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처럼 |
하핫, 예린사랑님 올만에 뵙습니다. 언제 석촌호수부근에서 술 한잔 해얄낀데.... 제 사는 꼬라지가 여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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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끼그늘 |
｜ 2009-09-25 오후 10:41:33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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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세상이... 상당수 그러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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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처럼 |
ㅎ, 그래도 걍 넘어가는 시키들이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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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벌.........잘 감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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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팅삼단 |
｜ 2009-09-27 오전 11:57:51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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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지난 시절에 지하 시인님의 "오적"이 있었다면
오늘날에는 저격병님의 "3벌"이 있노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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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처럼 |
좋게 읽혀지신다니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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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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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처럼 |
첨 보는 대명이시군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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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여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