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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외통수에 걸리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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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행보에 젖다
2009-05-16 오후 8:57 조회 4374추천 18   프린트｜스크랩

 

비의 행보에 젖다


먹구름이 안부를 묻고 있다
나는 가만히 서 있었다
잠시 후, 내 지나가는 발자국에
비는 반드시 내리리라

"비...."

비는 빨래비누 같아서

누구와도 흥정하지 않는다


길 위로 굴러다니다가

가로등 불빛에 반사되어

구겨졌다 펴졌다 비꽃으로 피어났다


나는 비의 헛것에 끌려 계속

이리저리 끌려다닌다

축축한 감옥 속에서

옷을 빨린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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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빤야 ｜  2009-05-16 오후 9:00:4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비가 많이 오니 자동세차되고
왜이리 찌짐이 생각 나는지
시인은 아실란가.... 탱큐  
들풀처럼 가끔 비가 와야하는 이유는 차분해질 필요가 있어서... ^^
바티즌 ｜  2009-05-16 오후 9:50:3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불빛에 반사되어 구겨졌다 펴졌다 벚꽃으로...즐`감했습니다  
들풀처럼 벚꽃? 비꽃.... ^^
사발무지 ｜  2009-05-16 오후 10:29:3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오늘 하루종일 비가 오네요 잘 어울리네요^^  
들풀처럼 비오는 날 글 몇줄 쓰고 듣는 음악, 즐기는 편이랍니다.
당근돼지 ｜  2009-05-17 오전 1:29:5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제하루는 단비가 내렸는데........이 시간도 촉촉히 내리는 군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감사 합니다.  
들풀처럼 비 그치니 눈이 부시네요. @_@
여름뜰 ｜  2009-05-17 오전 4:11:2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비, 비라는 이름만으로도 오늘 흠뻑졌었는데 지금 확 내려앉습니다.  
들풀처럼 빗속에 묻을 것은 묻어버리고... ^^
도살자 ｜  2009-05-17 오전 5:48:0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비가 뚝뚝 떨어지는 목소리군요.  
도살자 ｜  2009-05-17 오전 5:52:4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박인수님의 봄비는 잘있는지. 봉원사의 방 한칸에서 바라보던 눈.  
들풀처럼 흠, 모두다 잘 있것쥬? ㅋㅋ
도살자 ｜  2009-05-17 오전 5:53:5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정말 상당합니다. 저격병님. 오늘도 잘 들었습니다.  
도살자 ｜  2009-05-17 오전 5:54:3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도살하기에는 비가 너무 죽죽.  
들풀처럼 도살하기에는 넘 쓸쓸할 듯, ㅎㅎ
jk2074 ｜  2009-05-17 오전 9:16:0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슬픈 마음이신가요...
아니면 제 마음이 슬픈건가..
비에 젖은 들풀님이 웬지 슬퍼 보입니다...
내리는 비를
가장 반겨야 할 들풀님께서...ㅎㅎ  
들풀처럼 맨날 기분은 변하는 것이니.... ^^
유프라테 ｜  2009-05-17 오후 4:49:4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젯저녁은 무슨 장대비처럼 쏟아지더군요~
불빛받으며 차창으로 쏟아지는 빗방울들이 눈송이도 아닌것이 묘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비꽃 였나봅니다..ㅎㅎ
 
들풀처럼 어제 비, 진짜 올만에 무진장 오더군요. 그래서 무진장 술도 먹었습니다.
못안 ｜  2009-05-17 오후 6:15:4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
일요일 오후, 덕분에 좋은 시간 되어습니다. 감사합니다.  
들풀처럼 이제 비 그치고.... 마음도 확 개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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