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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2017-02-07 오전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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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안희정 지사의 후원회장의 한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10인이 필요한데 아마도 첫 주자인 모양이다.
묘한 느낌은
어쩌면 조 9단이나 정치판과 인연을 맺은 것은 동일한데
이세돌의 경우 참신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우선 조 9단이 참여한 정치판은
기성의 정치판으로서 조 9단도 얻는 편의가 있었다.
그는 국회의원을 보장받았고
그 점이 우선 문제가 된 셈이다. 국회의 시스템을 전혀 모를 것인데
의원자리를 보장받는 것은 왠지 자연스럽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참여한 정당이 여당이었다.
여러 모로 불편함이나 새로움이 없었고
게다가 진행중인 기전에도 갑자기 참여를 중지하게 되었다.
이런 저런 면을 조합하면 명분에 비해선 노후대비의 성격이 느껴지는 면이 있었다.
이세돌의 경우
물론 조 훈현의 선례가 있어서 부담이 덜한 면도 있겠지만
의원자리를 확보한 것도 아니고
여당에 참여한 것도 아니다. 그리고
안 지사가 이 9단을 만나자 대뜸 하는 말이
바둑이나 한판 둡시다 라고 했다는 것이다.
두 시간 동안 말없이 수담을 나누었다는 것인데
이것도 안희정의 안목을 보여준다.
그대가 바둑의 고수라면 내 바둑을 보고 나를 느껴보라 라는 뜻으로 이해될 수 있는 장면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묘한 일은
안희정이 이세돌과 바둑을 둘 정도의 실력이라면
소위 대선주자 중에서 바둑과 인연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말이 된다.
알파고 해설집에 서문을 썼다는 문재인 의원은 아마강자의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고
안 철수 의원은 성년 이후에
자신의 학습법을 활용해서 단기간에 상당한 실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본다면
안희정은
문재인이나 안철수가 이세돌을 채어가기 전에 선점한 듯이도 느껴진다.
이세돌은 아마도 여러 측면에서 신세대의 느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댄디한 스타일의 안희정의 정치접근법도 새로움이 있다.
어쨌든 상당한 구경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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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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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과 안희정이 문재인이나 안철수와 달리 잘 매치되는 느낌입니다.^^
문재인은 때가 묻은 느낌이고 안철수는 신선함은 유지되나 풋 냄새를 벗지 못하고.
그래도 지금까지의 대선주자들 행마중에 반기문 전 총장이 신선했고 끝내기도 깔끔했습니다.
어쩌면 그가 킹메이크가 될지도.
조국을 위해 뭔가 해보겠다고 했던 말 모두가 나 아니면 안된다 할때 나섰다 손을 털고
누군가와 같이 나라를 위해 모든 걸 불살라줬으면.
 육묘법문 |
반기문은 애초에 나설 자리가 아니었다고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
국가에 기여하는 방식은 다양하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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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불패신 |
저도 반기문 선생께서 정치에 발을 들여 놓는다고 하길래 실망이 아주 컸습니다.
말년에 왜 사서 고생을 할려고 하는가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되짚어 수를 읽어
봤는데요. 저는 반기문 선생께서 하나의 작전을 쓴 게 아닌가 여겨지더군요. 즉,
그 때 새누리당이 파벌이 심했고 반기문 선생을 서로 데려가서 총알받이로 쓸려고 했었지요. 그때 "나는 못한다. 아니 할 마음이 없다"라고 했으면 아마 매일같이 전화하고 찾아가고 오만 난리를 쳤을테지요. 일단 욕을 먹더라도 수락해 놓고
결정적 순간에 "못하겠다. 배째라."하니까 다들 제대로 한 방 먹었거든요. 역시
유엔사무총장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걸 몸소 잘 보여주셨습니다. 고맙게 생각하고요. 요즘 일각에서 대연정을 논의중이라고 합니다. 노통때 꺼냈다가 된서리를 맞았었는데 이번에도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한 쪽에 권력이 쏠리면 독식구조가 형성되고 그러면 자연히 견제세력이 사라지면서 본색을 드러내기 좋은 구조로흘러가는 것을 방지하자는 의도인데 모르겠습니다. 추이를 좀 더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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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은 좀 순진해서 문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문재인 후보도 좀 비슷한 느낌입니다.
임기가 얼마 안되기 때문에
논란이 심해질 때에 맞서서 대신 싸워줄 사람이 필요한데
이번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치면
이재명 시장이 입각을 해서 맞서싸워주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 시장은 시장한번 더 하고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사람들은 다들 장관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이재명, 안희정, 김 부겸 같은 사람이죠..
남경필과 원희룡도 이제 야당인 셈이니
소연정의 범주에 들면 다들 입각해서 경력을 쌓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다들 경험도 쌓고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라고 치면
서로 지켜주고 논의도 함께 하고 좋겠지요.. 외곽은 박 시장이 지키고 말이죠...
하여튼 국부 자체는 아직 있는 셈이니
경기순환이 잘 되도록 해가지고
헬조선에서는 일단 벗어나야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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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ㅉ법문님동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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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팔공선달
킹포석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