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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어때서
2016-10-22 오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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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기사를 보니
생각이 너무 많다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우선 첫 느낌은 생각이 어때서 라는 것이다..
프로기사는 생각으로 먹고산다.
생각을 안하려고 해서 될 일인가?
다만 생각이 흐름을 원만히 해서
생각의 효율을 높여 놓으면
생각을 해도 부하가 덜 걸리도록 할 수 있을 뿐이지
생각을 안하려고 하면 이제 심정이 어지러워 질 것이다.
생각이 어때서...
다만 에세이를 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이제 조금 안정기에 접어들었나 싶기도 하다.
변화를 줄 수 있을 때가 된 것이다.
그러나 바둑 자체에 관한 생각을 자꾸 해댄 것도 나쁘지 않다.
만약 흐름이 원만하지 못하면
마음만 앞서지 정작 필요한 생각을 하려해도 잘 되지도 않는다.
바둑에 관한 생각이 잘 되니 자꾸 바둑생각을 한 것이 아니겠는가?
어쩌면 질서가 덜 잡혀서 생각을 더 못하는 기사들이 상당히 있을 것이다.
반면 박정환은 생각을 그리 했는데도 더 할 생각이 있으니
이전 날로 전문가가 되어왔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
남들은 그렇게까지 생각을 하진 않지 않는가? 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나에겐 내 인생이 있는데
양궁선수가 연습을 더욱 하고
이치로가 더욱 연습을 하는 것은
그만큼 그 일에 대해서 잘 알기 때문에 더욱 다음을 측면이 보이는 것이다.
박정환은 더욱 생각하라..
지금 하는 그 생각들이 반드시 보상받을 날이 있을 것이다.
역대의 천재들이 어쨌거나 하는 소리들은 다 남의 인생이다.
내가 생각할 거리가 있으면 그건 내 인생이다.
그리고 생각하고도 세계대회성적이 왜 그러냐고 남들이 뭐라하든
그건 그들의 인생이다.
생각할 거리가 있으면 자꾸 생각하라.
다만 심신의 균형을 위해서 생활을 좀 조절하는 기술은 이제 아마 조금씩 정착되어가고 있을 것이다.
생각이 어때서...
옛날 말씀에도
군군신신민민이라고 하였다.
군주는 군주답게, 관료는 관료답게
백성은 백성답게 하면 나라가 평화로우리라는 것이다.
프로기사는 생각을 하는 직업이다.
장래를 생각해서 신체건강을 가꾸는 것이 필요하면 병행하면 그만이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해서 두려워하지는 말라...
생각을 쉬는 연습을 하고 싶으면
5분, 10분 씩 망연히 지내는 연습을 맛들이는 것도 좋을 수 있다.
그러나 남의 인생을 살지는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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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어리버리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