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여 나는 정갈하게 몸 씻고 옷 갈아 입고 오로광장 한가운데로 나아가 기도를 하였다.
<비나이다,비나이다,
바둑신령, 벳팅 신령, 오로 신령님께 비나이다.
새해소원 비나이다. 지발 덕분 비나이다…>
열심히 기도하다 보니 기돗발이 먹혔는지 스르릉~하고 신령님이 현신하지 먼가.
신령님은 잠자다 깬 듯 몹시 불만스런 표정이시다.
< 아나, 시쿠라 죽것넹, 뉘슈? 몬 일이여? >
< 허걱, 신령님 소인은 오로 묵사발, 아니 오로 묵시록이란 중생입니당>
< 흠,묵사발이라공? 그래 무신 일인공?>
< 묵사발이 아니오라, 묵시록이라 하옵니당,
다름 아니오라 간절한 새해 소원이 있아와
일케 욜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당>
< 그래 새해 소원이 무엇인공? >
< 3가지 소원이 있습니당 >
< 3가지 씩이나… 흐미 , 욕심이 많은 중생이로공.
글고 절고 앗능 읊지 아니하고 무얼 하고 있는공 >
< 옙, 왕 별 7당 되는 거이 제 첫 번째 소원 입니당. 티매 같은 넘은 ‘두점 깔앗!’ 하고 큰 소리 칠 수 있는 어마무시한 왕 별 7당 말입니당.>
< 흐미 무션거… 그런 왕 별 7단이 있단 말인공?
두 번째 소원은 무엇인공? >
< 옙, 포인트 왕관 한번 써 보는 것이 제 두 번째 소원 입니당.
맨날 천날 그 넘의 쿼러신공, 하프신공, 오링신공 땀시
알 신세를 면치 몬하야
남들에게 거지라고 수모를 당하고 잇셥니당.
지발 덕분에 포인 왕관 한번 써 보는 것이 제 소원입니당. >
< 흠, 펜촉, 아니 소왕관 정도면 되겠는공?>
< 이거 애이러세용, 소왕관이라뇽?
큰거, 있잖아욧, 대왕관엿 >
< 흠, 볼수록 욕심많은 중생이로공…쩝,
그래 마지막 소원은 또 무엇인공? >
< 히힛, 마지막 소원은…저 거시기 있잖아요.
모자나 만석이…머 요따우 인간들이 와서 새해 소원 빌면 절대로 네버,네버, 네버…. 들어 주시면 안됩니당.
요거이 저의 3번째 소원입니당…헤헤헤… >
< 허으, 고약한 중생이로공
네 소원은 접수 되야승게 십일조 내놓고 앗능 물러갈 것이지 몰 하고 있능공>
< 옙, 지발덕분에 캄샤,캄샤…철프덕~철프덕~철프덕~….>
나는 신령님께 구배지례를 하고는 물러났다.
<공당기도>후 내 바둑은 완조니 달라졌다.
왕 별들 대국을 보아도 왜 그리 수준이 낮은지 혀를 끌끌 차며 관전해야 했다.
내가 보기엔 빤한 수도 몬 보고 헤매는 왕 별들이 한심했다.
나는 4단에서 논스톱으로 5단,6단,7단을 지나 왕 별로 진입했다.
왕 별이 되었다 해서 나의 파죽지세는 멈추지 아니 하였다.
신령님이 지발덕분 내 소원을 들어주시어 모든 왕 별들이 내게
두 점은 깔아야 할 정황이 되었으니 승패는 뻔했다.
티매는 요사이 오로 접속도 몬 하고 있다.
나한테 일곱판을 내리 아작 나더만 실실 오로를 피하고 있는 것이다.
파란서버에서만 어슬렁거리고 있다나 머라나.
순더리 아뛰를 보고 한판 두자 켔더니
<제가 석 점은 놔야 겠지유? 더리 더리…ㅠㅠ >
하며 꽁무니를 뺀다. 험, 허허험,
나의 대국실은 관전자들로 하여금 북새통을 이루었으며, 벳팅 액수는 판당 백억을 상회하였다. 한판 둘 때마다 기천만퐁의 대국료가 들어오니 어렵지 않게 대 왕관을 머리에 올릴 수 있었다.
이렇게 나의 첫 번째 두 번째 소원은 이루어 졌다.
대기실이나 대국실 대화창을 보면 모자,만석이…요 인간들이 앵 하는 걸 자주 보게 된다.
히힛, 내 세 번째 소원도 이루어 진 모양이당…
넘 들이 제아무리 손이 발이 되도록
< 왕 별 되게 해 주옵소서 >
< 왕관 달게 해 주옵소서 > 하고
신령님께 빌어 보았자 아무 소용이 엄쥥.
고 인간들이 내 세 번째 소원이 무언지 알게 되면 입에 거품 물걸…히힛,
군데, 나의 왕 별 대화 명이 무어냐고요?
쉬잇~ 요거는 비밀 인데여…톱 시크릿욤…
내 왕 별 대화 명은…
당신만 아세요.
남들한테 야그하면 절대 안되야요…
나의 왕 별 대화 명은 …
혹시 아실란가…
<우수꽝> 왕 별 7단…그게 바로 나여요…
모얏? 내가 바로 우수꽝인디….
이거 오로묵사발 순 뻥아녀?
듀글렛?
헉, 튀잣,텨텨텨 ==3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