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문을 열고 타기 전에 하는 인사말이다
“어소세요. 이쁜 분이 타시면서 뭐가 죄송할까요.? 하하하”
“이쁘다니요.?”
여자 고객을 모시면서 일어난 짧은 인사말 이였다.
내가 한 말에 잠깐의 오해가 있었고 나는 직업상 느낌을 받아 한 말이었다
단거리 갈 거라는 짐작.
그리고 불경기에 나의 생업에 도움을 주려 내차를 이용하시니
남녀노소가 다 이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고객은 의외의 인사말에 잠시 당황한 듯한 반응을 보이며 되물었다
“이쁘다는 말은 모예요.?”
이러저러해서 그랬다는 말과 고객님이 죄송할 이유가 없단 말이란 뜻을 전했다
그제서야 얼굴이 환해졌다
(얼짱이 이 직업을 하기도 참 힘들고 그래서 말조심을 더해야 혀)
나는 여자 고객은 앞좌석을 무조건 거부한다.
앞좌석은 멀미 하시는 분 교통약자 외에는 사양이 아니라 거부다
그래도 굳이 앞좌석을 고집 하는 사람은 취객이거나 작전녀이다
내가 누군 줄 모르고.
내가 이래도 19의 19성의 변화를 읽는 바둑하고도 그 날고 긴다는 오로에서
6단 땡삐인데.
앞문을 여는 걸 뒤 좌석을 권했다
그리고 서로가 의문을 제시했다
왜 앞좌석을 타려했고 왜 뒤 좌석을 권했는지를.
나의 입장을 듣고 그녀의 입장을 얘기하는데 얼마나 궂은일을 많이 당했는지 알 수 있었다
단거리 간다고 양해를 구했는데 짜증을 내거나 난폭운전에 심지어 욕설도 들었다고 하고
엄연히 불법인데도 합승이라도 해야 된다며 앞좌석을 강요 당했다했다
꾸물거리다보면 늦어지는데 그때마다 버스가 늦다는 거고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게 된다는 말
우리 어무이 마누라 딸내미가 늘 하는 말이다.
적게는 5% 많아도 10% 싸잡아도 20%도 안 되는 싸가지들이 있으니 양해 바란다 하고
우스개로 우째 그런넘들을 자주 만났어요. 하며 껄껄 웃었다
그리고 오늘 이후론 특별히 친절한 나를 만난 것이 아니라 보편적 다수의 사람들에게
당연한 서비스를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 했다
그리고 너무 화가 나서 주인아저씨와 자신도 고발 하려고 했다가 어려울거라 생각하고
참았다고 하는 말에 나는 단호하게 앞으론 참지 말라고 했다
나는 자신 있지만 나라고 그 경우를 당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지만
세상의 질서는 법이 만들지만 지키기에 달렸고 다 지키기 또한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고 그 책임의 중압감을 아는 사람은 어기길 두려워하고
아닌 사람은 합리화하는데 달인일 뿐이라고 했다
기본요금 3300원에 4천원주면서 잔돈은 됐다고 했다
700원의 팁 그리고도 감사했다는 인사 수차례 여자 분에게선 팁 드문데다
열심히 살지만 스텝이 꼬일 때도 많은데 그날 아침은 내가 대견했다.
술을 마시면 알랑방구 값 소주 한 잔 값도 안 되지만 일 할 때는 작은 로또고
활력소가 된다.
성인처럼 살지 못할 진데 성인을 빗대어
성스런 삶을 구차하게 만들지 말고
구차한 삶
열심히 살았다고 변명하고 죽어 성스런 구설수에 오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