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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의 분화시기
2016-11-23 오후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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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김현식을 싫어한다. 왜냐하면 김현식의 최고 히트곡인 <넋두리>를 하루종일 따라부르다가 앞에서 말한대로 성대결절이 왔기 때문이다. 내 노래인생의 종막을 고한 노래가 이 망할 놈의 <넋두리>였으니까. 그래서. 김현식은 내 노래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가수라고 해야겠지. 그래도 팬이 있으니까 소개는 해 드린다. 망할놈의~ 넋두리>
김광석이 나오기 전에 우리에겐 또 다른 전설이 해바라기. 그 해바라기와 또다른 불꽃을 피우던 봄여름가을겨울. 신촌블루스. 신촌블루스에서 봄여름가을겨울로 이적한 김현식. 김현식이 신촌블루스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보컬에 합류하면서 수많은 명곡이 나오게 된다. 신촌블루스 <골목길>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 <떠나가 버렸네> 신촌블루스와 봄여름가을겨울에는 미묘한 음악적 노선이 보인다.
김현식이 죽기전에 쓴 유서같은 노래 <이별의 종착역> 저주를 퍼붓다가도 이 노래만 들으면 너를 용서하노라 이 노래는 지금도 가능하긴 하다.
김현식이 과음후유증인 간경화로 사망하자 그룹이 또다시 해체되고 사랑과 평화, 봄여름가을겨울로 분화된다. 이때 나온 노래가 봄여름가을겨울의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이다. 또 한편에서는 이남이가 <울고싶어라>라는 노래를 내 놓았다. 정확한 연대나 역사는 모르지만 80-90년대 음악의 최고봉을 꼽으라면 바로 이 두 노래가 아닐까 한다.
덧붙여 이들의 뒤를 이어 나온 주자가 바로 강산에. 90년대의 선두주자라고 해야하나. 이 가수 역시 락의 선두주자의 대열에서 폭죽을 터뜨리던 가수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넌 할수있어> 한번은 자다가 개구장이 친구가 라디오를 틀어서 내 귀에 갖다 대서 놀래서 깼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거꾸로 강을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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