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을 향한 길목에서 안국현 8단이 귀중한 1승을 챙겼다.

6일 고양시 삼성화재글로벌캠퍼스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3번기 1국에서 안국현 8단이 탕웨이싱 9단에게 256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3번기에서 선승의 가치는 5번기보다 크다. 1패한 기사는 바로 막판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안국현은 국후, “만족한 내용이지만 상대에게 기회를 줄 뻔했던 한판이었다.”고 자신의 바둑을 되돌아봤다. “온라인에서 인공지능과 대국도 해보고 알파고의 기보도 보면서 공부하고 있는데 도움이 된다. 오늘 초반 내용에도 만족한다. 그러나 중반 하변에 수를 내러 간 것은 위험했다.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판을 닦지 못한 것은, 집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확실하게 이기려고 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또 그는 “어제는 숙소 내 방에서 푹 쉬었는데 오늘은 국가대표상비군과 함께 연구를 좀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4강전 中구쯔하오 5단과 中퉁멍청 6단의 대결에서는 구쯔하오가 213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90수 부근까지는 실리를 착실하게 확보한 퉁멍청이 질 수 없는 형세를 만들었으나 이후 구쯔하오가 우변에서 무량대가를 만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준결승3번기 2국은 7일 오전 1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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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을 준다. 4강3번기 2국은 11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한다.

사이버오로는 이 중 안국현-탕웨이싱 4강 2국을 실시간중계(웹생중계)한다. 김영삼 9단이 자세한 해설을 곁들인다.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에서 <오로바둑>앱으로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다. 아래 [대국실바로가기]를 누르면 바로 관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