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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원성진, 여기서 우승 결정짓겠다!!
최후의 보루로 나선 중국의 구리 맞아 일진일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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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향한 한국의 연승 질주냐, 최후의 희망을 내세운 중국의 일대반격이냐. 한중일 3국의 막판 스퍼트가 주목되는 제5회 농심 신라면배의 3차 상하이대회(본선 11국)이 2월 11일 오후 2시 상하이 쥬장루(九江路) 왕바오허(王寶和)호텔 3층 특별대국실에서 속개됐다.
지난해 11월 부산대회에서 3연승을 거두며 초반 3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한국팀을 건져올린 원성진 5단이 다시 한번 연승사냥에 나섰다. 상대는 중국의 마지막 기사 구리 7단. 중국 바둑팬들의 ‘꼭 한번만이라도 우승을’이라는 간절한 염원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구리 7단은 지난해 중국리그에서 최다승, 최고승률(용병기사 목진석 7단 제외)을 기록한 최우수기사.
오후 2시 정각 왕루난 중국기원 원장의 선언에 따라 돌을 가려 구리 7단의 흑으로 시작된 대국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60여명의 신문, 방송 기자들이 북새통을 이뤄 이 한판에 걸린 중국 바둑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원성진 5단은 오후 12시 10분쯤 김인 단장, 임선근 해설위원을 비롯한 선수단, 취재기자단 일행과 호텔 인근 한국식당 남경집에서 김치볶음밥으로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약간의 휴식을 취했다.
점심식사중 화제는 원 5단의 꿈이야기. ‘구리 7단과 대국을 했는데, 이겼다’고 해 주변을 안심시키더니 ‘그 뒤에 또 한번 구리 7단과 대국하는 꿈을 꿨는데 이 판은 졌다’고 이야기를 뒤집어 일희일비. ‘도대체 꿈을 몇 번이냐 꾼 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글쎄요, 그게 저도…. 잠을 잘 못 자서 잘 모르겠어요’라고.
흑의 미니중국식과 백의 화점, 소목포진으로 전개된 대국은 오후 4시 50분 70수까지 진행된 현재 임 선근 9단, 린하이펑 9단, 화쉐밍 8단이 상주한 현지 검토실은 ‘백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 중론인데 인터넷 해설의 김성룡 8단은 특유의 애국적 발언을 지양하고 이례적으로 ‘흑도 실리에서 앞서 있어 해볼 만하다’고 논평해 박빙의 흐름임을 시사.
이 대국은 사이버오로(www.cyberoro.com)와 농심(www.nongshin.com) 홈페이지 '신라면세상'을 통해 중계되고 있으며 중국 현지에서는 사이버오로의 제휴사 시나닷컴(www.sina.com)의 해설중계를 감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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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oB |
｜ 2004-02-12 오전 11: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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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shin(x) -> nonshi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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