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시간 반 가까이 복기 한 (왼쪽)박정상과 김명훈. 함께 복기 중인 홍민표 국가대표 코치. |
선발 결승 3판 중 2판이 중국리그 일정과 겹쳐 연기
일정대로 선발전 펼친 김명훈이 태극마크의 첫 주인공
17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 최종일 경기에서 김명훈 5단이 박정상 9단을 만나 19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4년 입단한 김명훈 5단은 16회 대회부터 꾸준히 농심신라면배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네 번째 도전이었던 이번 대회에서 김명훈 5단은 백대현 9단, 박소현ㆍ이상헌 3단, 이형진 4단, 최철한 9단, 이지현 6단을 연파하고 최종전에 진출한 후 박정상 9단의 항서를 받고 입단 후 처음으로 농심신라면배 한국대표가 됐다.
선발 결승 3판 중 2판은 중국갑조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이세돌, 신진서, 신민준)의 일정이 겹쳐 연기됐다. 연기 된 날짜는 미정이다.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한국은 랭킹 시드를 받은 박정환 9단을 비롯해 국내선발전 통과자 3명, 와일드카드 1명 등 5명이 출전한다.
▲ 농심신라면배 한국 대표 김명훈. 백대현·박소현·이상헌·이형진·최철한·이지현·박정상을 차례로 이겼다.
▲ 패배의 아쉬움때문일까. 박정상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올랐다.
▲ 목진석 국가대표 감독과 홍민표 국가대표 전력분석관이 대국자와 함께 복기하고 있다.
▲ 대국 당일, 한국기원 2층 벽에 기사들의 대국 장소가 공지된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한ㆍ중ㆍ일 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을 지급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을 준다. 한국은 11회, 중국이 6회, 일본이 1회 우승했다.
본선 1차전은 9월 19일부터 중국 심양(瀋陽)에서 막이 오른다.
사이버오로는 농심신라면배 본선 모든 판을 수순중계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무료 앱 '오로바둑'을 다운 받아 실시간으로 관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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