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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의 압도적 승리, 주형욱 연승행진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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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랭킹 3위의 위엄이었다.
대마를 거의 제압했다. 잡는다면 100집이 넘게 차이날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그 마무리를 하는 과정에서 패를 냈는데 조금 복잡해질 것을 우려했다. 오유진 9단은 대마 잡는 것을 싹싹하게 포기하고 알기 쉽게 마무리했다. 그렇게 했는데도 여유 있게 승리할 수 있었다.
29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15국에서 신사팀 아홉번째 선수 오유진 9단이 신사팀 일곱번째 선수 주형욱 8단에게 286수 만에 백으로 9집반승을 거뒀다. 주형욱의 4연승을 막았다.
대국을 마친 오유진은 “원래 수상전을 결행해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패를 했다. (- 마지막에 패를 지속하지 않은 것은 이겼다고 생각해서인가?) 그렇다.”고 답했다.
[15국] 오유진(승)-주형욱. 상대전적에서 오유진은 5승무패가 되며 더욱 앞서게 됐다.
▲ 오유진.
▲ 이번에 지지옥션배를 처음 경험해 본 주형욱은 3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퇴장했다.
이로써 신사팀 대 숙녀팀 스코어는 8-7 다시 줄어들었다. 신사팀과 숙녀팀이 서로 주고 받고 있다. 신사팀은 2연승+3연승+3연승을, 숙녀팀은 2연승+2연승+2연승+1승을 하고 있다.
30일 바로 이어지는 16국에 신사팀에서는 유창혁 9단이 출전한다. 두 기사는 전에 딱 한번 대국한 적이 있다. 제9기 지지옥션배에서다. 당시 유창혁이 백으로 불계승했다.
오유진은 오더에 대해 “제가 나갈 때가 된 것 같아서 나왔다.”고 했다. “이제부터는 너무들 강하셔서 두고 싶은 사범님이 없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총 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생각시간은 피셔방식을 택해, 기본 20분에 매수 추가 30초를 준다.
▣ 각 팀 선수
[신사팀]
조한승, 목진석, 최명훈, 이창호, 유창혁 /(탈락) 이정우, 최규병, 웨량, 최원용, 양건, 박승철, 주형욱
[숙녀팀]
최정, 김은지, 김채영, 오유진/(탈락) 조혜연, 이나현, 스미레, 김민서, 김상인, 김혜민, 조승아, 허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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