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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우승! 1인자 교체 선언!
종합전적 3-1, 본격적 이이(李-李) 시대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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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 태산을 넘었다.
기존의 4천왕(조훈현,서봉수,유창혁)을 제외하고 결승 시리즈 에서 유일하게 최강 이창호의 벽을 넘어선 사람, 태산같은 이창호의 그늘을 박차고 나온 '폭풍의 아들'! 이세돌 3단이 제7회 LG배의 주인공이 됐다.
자존심의 초반전
종합전적 2-1로 이세돌 3단이 앞서는 가운데 맞이한 27일의 제7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4국 현장, 대국장소인 그랜드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밤을 지낸 이세돌 3단은 형 이상훈 4단과 함께 일찌감치 검토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형제가 차 한잔을 마시며 긴장을 푸는 모습. 대국장과 집이 가까운 이창호 9단은 여느 때와 같이 대국 시작전인 10시전에 나타나 곧바로 대국실에 앉는다.
입회인 백성호 9단의 개시선언과 함께 빠르게 진행된 초반 포석은 25일 열린 결승3국과 똑 같은 진행. 흑번인 이창호 9단이 13수에 이르러 이창호 9단이 좌하귀의 날일자 걸침으로 물길을 돌렸다. 38수까지 진행된 초반 포석은 이창호 9단의 견고한 실리와 이세돌 3단의 세력이 맞서는 형국.
1차전투
1차전의 서막은 이창호 9단이 백세력의 중앙에 떨어뜨린 흑 39. 침투와 삭감의 달인이 결정한 이 한수와 이어지는 고탄력의 타개 행마에 검토실과 해설진이 탄복했으나, 백48로 시작된 이세돌 3단이 터뜨린 치명적인 반격을 기화로 77수까지 이어진 좌변 전투는 이세돌 3단의 우세로 판가름 났다.
이세돌 3단의 정글 스토리
 점심이후, 이세돌 3단의 '백80' 강습으로 시작된 하변전투는 양 대국자에게 지옥의 맛을 안겨준 피비린내나는 정글이 됐다. 쓴맛을 먼저 본 것은 이세돌 3단, 다소 무리인 듯한 패싸움으로 145여수까지 순식간에 20여집 가까이 실리가 차이나는 끔찍한 상황을 맞게 된것, 하지만 곧바로 하변은 이창호 9단에게 지옥의 정글이 됐다.
149수와 151수가 검토실의 프로들을 경악시킨 이창호 9단의 실수이자 결정적 패착. 유리한 상황에서 왔던 방심인지, 아니면 한집이라도 손해를 볼 수 없다는 특유의 고집일지 모를 이 수를 발판으로 이3단이 잡혔던 하변의 백대마를 살려 나오자, 정글 스토리의 승자는 이세돌 3단으로 판가름나게 됐다. 검토실에 구름처럼 몰려든 수많은 프로기사들이 바둑계의 역사가 뒤 바뀌는 현장임을 직감하고 침묵에 휩싸이는 순간이었다.
이세돌 LG배 우승
바둑은 이세돌 3단이 우세함을 유지한 채 294수까지 계속됐다. 승리를 목전에 둔 이세돌 3단의 실수가 있었으나 승부에 영향을 줄 정도는 돼지 못했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승리에, 이세돌 3단의 계가를 확인하는 손길은 계속해서 떨렸고, 공배에 채워지는 돌들도 쉼없이 흔들렸다. 294수 끝 이세돌 3단 백7집반승.이세돌 3단 대 이창호 9단의 통산전적은 12승 13패(KBS바둑대축제 기념대국 포함). 한국 세계대회 23연속 우승.
'창호잡는 세돌'과 李-李 시대 개막
 이세돌 3단이 결승4국의 승리로 우승컵을 거머쥠에 따라 우승상금 2억 5천만원도 이세돌 3단의 품에 안겼다. (이창호 9단은 준우승 상금 8천만원을 획득했다.) 생애 두번째의 세계대회 우승이자,지난 5회 LG배 결승에서 이창호 9단에게 당했던 3:2의 대역전패에 대한 엄청난 충격의 기억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된 값진 승리이다.
제7회 LG배 우승으로 이세돌 3단은 그야말로 '창호 잡는 세돌'로서의 진가를 더욱 확실히 하며 이창호 9단의 1인자 위치를 흔드는 최대의 라이벌로 세계 바둑계의 공증을 받게 된 것.
이세돌 3단은 지난 22일의 국내 최대 기전인 제2기 KT배 준결승에서 이창호 9단을 격침시킨 것을 비롯, 연초부터 믿음직하게 세계대회 연승행진을 이어오던 이창호 9단을 LG배에서 연파해 이창호 9단의 '상금 10억돌파' 갱신을 매우 어렵게 만들며 상금부문에 있어서도 이창호 9단과 겨룰 수 있는 유일한 프로기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이세돌 고단자 대열에 들어
 9단 승단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바둑계의 뉴스메이커 이세돌 3단, LG배의 우승으로 자동으로 3단 승단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아쉽지만(?) 팬들의 입에 익은 '이세돌 3단'이라는 호칭은 기억 저편으로 보내고 조금은 낯설은 '이세돌 6단'이라는 호칭에 익숙해져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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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영아 |
｜ 2003-03-31 오전 11: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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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창호의 태산은 세돌에게 잠시 임대차 해줬다고 사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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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영아 |
｜ 2003-03-31 오전 11: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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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창호의 태산은 세돌에게 잠시 임대차 해줬다고 사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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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영아 |
｜ 2003-03-31 오전 11:2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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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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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랑의영 |
｜ 2003-03-31 오후 7:1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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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은과연고수의 면모를 갖추었다 그러나 LG배하나기전으로그를 이창호와 견줌은 성급하다후배의도전은항상선배를이길 수밖에없다 시간의 문제일뿐이다이창호는하나의과제가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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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랑의영 |
｜ 2003-03-31 오후 7:2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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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명료해지는건 이세돌을 인정해야한다는 것,그것을인정치아니하면감정과욕망의 파고속에서방황할 수 밖에 없다.가령이길때는감정의부재가,질때는화가치밈은인지상정일지라도이를최고수라면떨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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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랑의영 |
｜ 2003-03-31 오후 7: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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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무엇보다최고라는자존심을잊어야한다요즘여러대국을치르느라경황없을그이고보면이번패배는스스로를일깨울 수 있는 계기를 준거라본다 곧 대국수를 줄여야한다.그래야이기는게임을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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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랑의영 |
｜ 2003-03-31 오후 7: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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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은 창호에게 좋은반려자다. 이세돌은 불같이 타오르는 기질이 있고창호는유유한 자연의이치같다앞으로세돌은 불같이쳐오르겠지만 어느순간 명암이 엇갈릴것이다.불은자연의일부이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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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가리뼈 |
｜ 2003-04-01 오전 4:1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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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말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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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정수 |
｜ 2003-04-05 오후 12:3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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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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