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에 대해서 글을 적고 보니 저는 오타세대인 것 같습니다.

오타(誤打) 타자기나 컴퓨터가 있어야지만 가능한 단어이겠지요.

타자기 세대는 아니지만, 컴퓨터 세대라 "오타"를 펜이나 붓의 세대엔 어떻게 말했을까?궁금해졌습니다.

오기(誤記 )인가요?

아닌 것 같아서 좀 더 찾아봤습니다.

오자(誤字)라는 단어를 찾고서야 진정 제가 기대하던 단어가 뭔지 알게 되었습니다.

오자 옆에 오식(誤植)이라는 단어가 있더군요.

오식 : 잘못된 글자나 틀린 글자를 인쇄함.

아마 오자나 오식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거의 90%이상이

오타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 말이죠. 낮에 오식이라는 단어를 보고 나니

살아보지도 않은 그 시절이 막연히 그립습니다.

오늘은 글을 좀 길게 적을까합니다.

제가 글을 너무 자주 올리는 경향이있다는 회원분의 의견도 있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말입니다.

회원님들이 저의 질문에 답변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돌아보면서 다시금 정체성을 찾았습니다.

저의 방제목이 "요란기"인 것은 두가지의 글을 적겠다는 뜻이었습니다.

하나는 "바둑팬으로서 살아가는 개인적인 모습"이었고

또 하나는 "바둑에 대한 의견"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요람기처럼 수필적일 수도 있고 또 현재 바둑에 대한 이야기다보니

요란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렇게 지었습니다.

그래서 '재미'라는 부분이 많이 감소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글에 대한 저의 주관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소재로는 그렇게 많은 재미를 드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도명강사에서는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지고 좀더 재미있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의 실험이기도 합니다.

오로에서 제꿈이 있다면, 오로를 통해서 제3세대의 바둑을 보고 싶은 것입니다.

제가 정의하기로

1세대:통신바둑

2세대:인터넷바둑

3세대:RPG Role-Playing Game 스타일의 바둑입니다.

물론, 아직 제3세대는 미래의 것이니 제가 예상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것이 자리 잡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2세대의 바둑은 유효기간이 다되어

보이기에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 시킬 장소로 오로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전의 실험으로

오로에서의 재생산을 보고 싶은 것입니다.

오로에서의 대국을 묻어두기보다는 새로운 정보로 가공하고

그것을 새로운 자원으로 가치를 부여할 수 없을까?

지금은 모든 기사나, 칼럼이 다른 곳에서 가지고 오거나

처음으로 창조됩니다. 그러나 그것에서 다시 가치있는 자원을 뽑아올 수 없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중에 왕별들의 대국은 가장 가치있는 자원이라 보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사회에서도 그렇잖습니까?

1차 생산물이 가공되어 2차 생산물이 되고 또 3차 생산물이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밀 -> 밀가루 -> 빵 이렇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더 복잡한 그물 형태로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부가가치를 높일려면 그런 구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로<->월간바둑도 상호 그런 작용을 해야합니다.

기업이 신문이나 방송매체를 소유하게 되면 그힘은 엄청납니다.

바둑계에서는 오로가 그런 위치라고 봅니다.

월간바둑에서 오로를 긍정적으로 보고 기사화하고

광고한다면 다른 사이트보다는 경쟁력을 가지겠지요.

그런데, 아직 그런게 안보여서 아쉽습니다.

최소한 한달에 한번은 긍정적인면을 칼럼이나 독자투고를 받아서 실어도 될텐데 말입니다.

반대로 오로에서도 월간바둑을 홍보하고 말입니다.

아직은 그런면에서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월간바둑에서 모자란 면이 있습니다.

은빛하늘님의 글을 보시면 짐작하시겠지만,

은빛하늘님의 글은 대단한 가치가 있습니다.

바둑에서 가장 스타성이 있는 프로기사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그들의 가치를 훨씬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 프로기사들에게 스타성, 즉 상품적 가치가 있습니까?

극히 제한적으로 알려지고 있지않습니까?

그것도 바둑내용을 중심으로 말입니다.

그러나 은빛하늘님의 글에서는 더 많은 가치가 부여됩니다.

그리고 그런 이미지로 다시 프로기사를 보게 되고

바둑을 보게 되고 인식이 깊어지는 것이지요.

처음 메이저리그 야구가 중계되었을때, 정말 재미없더군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야구 경기가 재미가 있겠습니까?

그냥 잘한다는 것뿐이지요.

그래서 자꾸 알려지고 소개되어야하는 겁니다. 그래야 재미있어집니다.

이런면에서는 은빛하늘님의 글이 월간바둑이나 오로기사보다 기여도가 큰 것 같습니다.

은빛하늘님의 글은 월간바둑으로 가야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정용진 이사님의 월간바둑의 "신기사론"도 가치가 있습니다.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신예기사들을 집중조명함으로써

그 기사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최소한 바둑으로 고개 한번 더 돌리게 합니다.

모르는 상태에서는 신예기사가 대국하면 그런가보다 하고

이창호나 이세돌이 나와야 중계라도 볼텐데

그렇게 관심이 생기다보니 지금부터 커가는 모든 모습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바둑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바탕이 되어 미래에는 또 과거와 비교해서 바라보게 되고 말입니다.

그러다가 마음에 들면 팬이 되겠지요

월간바둑에 대해서도 한마디 합니다.

월간바둑 요즘 잘 만듭니다. 읽을만 합니다.

그런데 잘 팔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특집이 "고속승단 봇물, 도대체 몇단이야?"처럼 약간은 시선이 잘못되지 않았나 하는 겁니다.

바둑팬들이 과연 프로기사의 승단에 관심이 있을까?

이제는 승단보다는 랭킹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누가 9단이 되든지 관심이 많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젊은 기사들이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성적만 좋으면 9단으로 인정합니다.

그리고 9단이하는 더 관심밖입니다.

프로바둑계에서는 이슈가 되더라도 바둑팬들의 관심밖에 있는 문제라면

팬들이 관심가질만한 문제에 대해서 촛점을 두어야하지 않았나 합니다.

열심히 일고 많은 걸 알게 되었지만...^^ 조금은 아니다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월간바둑 1년에 12번밖에 못만듭니다.

그만큼 광고할 기회가 적다는 것입니다.

개편하고 벌써 해를 넘길 시점인 것입니다.

제조업으로 본다면, 제품의 수준 당연히 우수해야합니다.

그러나, 잘 만든 제품을 가지고도 망하는 회사 많습니다.

사장님들 중에 "이렇게 잘 만들었는데 왜 사람들이 안사지?"하면서 한탄을 하면서

망합니다.

제품이 우수하더라도 시장성이 있어야하고 마케팅을 잘해야합니다.

월간바둑도 제품의 품질경쟁력을 확보했다면 어떻게 팔 것인가?에 중점을 둬야할 것 같습니다.

어떤 고객층에게 팔 것인지 명확화하고

이미지로 팔 것인지, 선물용으로 팔것인지. 가판대판매를 늘일 것인지, 정기구독을 늘일건지..

목적을 분명히 하고 만들어야할 것입니다. 광고를 해야할 것입니다.

아무리 잘 만들어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에게 팔 방법은 제품의 질과는 다르지요

잘 만든다면 기존 고객들이 꾸준히 찾겠지요.

그러나 그냥은 안팔린다는 겁니다.

본전은 되니 그냥 있자는 것보다는 가장 경쟁력 있는 바둑잡지인데

많이 남아야지요^^

그동안 제품의 질을 높였다면

이제는 그다음 수준으로 가서 구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에도 조금 노력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가판대에서 바둑 팬들이 딱 보면 사고 싶어지고...

오로 월간바둑 광고에서도 딱 보면 오로 회원들이 사고 싶도록 말입니다.

사서 보고 싶은 내용을 담으면 될 것 같습니다.^^

(아~ 글은 이렇게 적지만, 말만 쉬운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돈 주고 사도 그냥 고나심가는 것 몇개만 읽고 쳐박아뒀는데

그래도 요즘은 출간되는 날이 기다려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만큼 읽을만하고 재미있다는 거지요.

그런데, 바둑팬들은 아직 모른다는 겁니다.^^

월간바둑 만드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