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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달의금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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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야스쿠니 독립군 2세대 1
2022-06-26 오후 7:39 조회 424추천 7   프린트스크랩

결혼식을 마친 신랑과 신부가 자리를 떠나자, 최선애는 다리가 불편한 고모를 위해 택시를 잡으려 길가로 나섰다. 그때 승용차 한 대가 그녀의 앞에 멈추더니 하시모토가 차에서 내렸다.

선애상, 이 차를 타세요.”

그녀는 반색을 하면서도 너무 폐를 끼친다는 생각에 잠시 머뭇거렸다.

저는 오늘은 일정을 모두 비워두었어요. 걱정 말고 고모님 모시고 오세요.”

그녀의 생각을 읽고 있는 듯이 말하는 그에게 그녀는 고마움을 표시하며 가족들과 차에 올랐다. 고모를 부축하기 위해 아이들이 뒷자리에 고모와 같이 자리하고 그녀가 앞좌석에 앉았다. “바쁘신 분이 선미 결혼 때문에 하루를 비우셨다니 무척 고마워요.”

그뿐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저는 오로지 이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한국에 왔습니다.”

너스레를 떨 듯이 말하고 그가 크게 웃었다. 그 말을 들은 최윤경이 뒷좌석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 있다가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렇게까지 마음을 쓰시다니 고마워요.”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더 영광입니다. 아무 염려 마시고 편하게 대해주세요. 저는 이 시간이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그 말을 옆에서 듣고 있던 최선애는 다시 한 번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의 표정이 무척 온화해 보였다. 마치 가족들과 나들이라도 나가는 가장의 모습처럼 보였다. 그녀도 그의 호의와 배려가 이제는 부담스럽지 않았다. 집 근처에 다다를 무렵 그가 말했다.

오늘은 다행히 날이 차지 않으니 괜찮으시다면 제가 가까운 곳에라도 드라이브를 시켜드리고 싶은데 어떠세요?”

저희도 오후에는 다른 계획이 없어요. 그런데 정말 괜찮으시겠어요?”

, 저는 문제없어요. 그런데 고모님이 힘드시지 않을까요? 고모님만 괜찮으시면 시내 외곽으로 한 바퀴 돌아볼게요.”

고모 어때?”

! 나도 바람 한 번 쐬고 싶은데,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그럼 허락 하신 것으로 알고 드라이브 출발합니다.”

마치 가족과 소풍이라도 떠나는 것처럼 살짝 상기된 그를 바라보며, 최선애도 마음이 들떴다. 이런 평온한 느낌을 언제 느꼈었는지 기억마저 아스라했다.

 

평일의 놀이 공원은 한산했다.

그가 나서서 입장권을 사고 애들과 뛰어서 공원에 들어갔다. 그녀는 고모와 보조를 맞추며 천천히 그 뒤를 따랐다. 그녀는 난생 처음으로 느껴지는 여유로움에 깊은 호흡을 들이마셨다. 두렵고 조급해서 허겁지겁 살아온 삶에서 이렇게 여유로움을 느낄 틈이 있다는 것이 그녀를 행복하게 했다. 동생을 결혼시켰다는 해방감 또한 그녀에게는 컸다.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의무 하나를 무사히 끝냈다는 안도감도 크게 작용을 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하시모토의 배려가 그녀를 마음을 푸근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강만철이 더 이상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음을 고백하며 떠나간 뒤, 그녀의 마음도 계절처럼 겨울이었다. 그가 어쩔 수 없는 형편에 처했음을 알고 있기에 그녀도 그를 탓하거나 원망하지 않았다. 그가 지난 몇 년 동안 그의 최선을 다해준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다만, 그녀에게 더 이상 그가 도움이 되지 못하고, 그렇기에 그가 그의 자리로 돌아간 것을 인정해줄 뿐이었다. 그녀는 그가 아들 강대한을 양육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힘들어도 자신이 키우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그 집에 들어간들 아들이 마음 편하게 생활하지 못할 것임은 너무 뻔한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고모, 하시모토상이 오늘 무척 수고가 많은데 오늘 저녁 같이 하는 게 어떨까?”

멀찍이서 아이들과 맘껏 뛰놀고 있는 그를 바라보던 그녀가 말했다. 아이들의 밝고 즐거워하는 표정에서 웃음소리가 마치 들리는 것 같았다.

나도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일본 사람들 중에도 저런 사람이 있구나.”

고모는! 당연히 좋은 사람도 있겠지. 고모가 나쁜 일본 사람만 많이 봐서 그런 거야.”

저 사람은 생각이 잘 균형 잡힌 사람 같아. 내게 대하는 태도가 무척 진지하고, 공손해보였어. 흔하지 않은 인성을 가진 게 느껴져.”

고모가 점수를 무척 후하게 주네.”

내가 주는 게 아니라 저 사람이 가져간 거야.”

고모의 마음을?”

예끼, 이 녀석아!”

그녀가 손을 들어 조카를 때리는 시늉을 했다. 두 사람은 행복하게 웃었다.

 

저녁 식사를 초대받은 하시모토는 고마운 마음에 최윤경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혔다.

제게 그런 영광을 주시다니! 저는 너무 좋아서 펄쩍 뛸 것 같습니다.”

철없는 아이처럼 좋아하는 그가 다시 최선애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제 음식 솜씨가 부족해도 탓하지만 않으신다면 열심히 준비해 볼게요.”

아마 제가 지금까지 먹었던 저녁 중에서 가장 황홀한 저녁이 될 듯합니다. 그리고 선애상의 집에까지 들어가는 영광도 누리게 되네요.”

집이 누추해서 걱정되네요.”

제게는 궁궐처럼 보일 겁니다.”

그의 거침없는 입담에 세 사람은 한바탕 웃었다. 하시모토가 집에서 저녁식사를 같이 한다고 하자 아이들이 더 좋아했다. 놀이공원에서 많이 친해진 듯 했다.

최선애가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그는 아이들과 놀이를 하며 즐거워했다. 그녀는 하시모토가 아이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듯이 보여서 의아한 생각이 잠시 들었으나, 그가 아이들을 좋아하나보다 하고 가볍게 생각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그를 향해 최윤경이 말했다.

하시모토 상 덕택에 오늘 하루 즐거웠어요. 우리 때문에 하루를 온통 보내버렸네요.”

이렇게 훌륭한 저녁을 대접받고 그냥 가네요. 제게 무척 소중한 하루였습니다.”

맛있게 드셔 주셔서 고맙습니다.”

최선애의 말에 그는 다시 농담을 섞어서 대답했다.

맛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시면 다음에 한국에 오시면 다시 한 번 더 초대를 할게요.”

저 한국에 너무 자주 오겠는데요. 그런다고 귀찮아하시지 않깁니다.”

언제나 환영합니다.”

두 사람을 바라보던 최윤경이 말했다.

네가 배웅해드려라. 우리 먼저 들어갈게.”

잠시 그녀가 갈피를 잡지 못해하자 그가 다시 말했다.

제게 그런 영광을 주십시오. 시간 오래 빼앗지 않겠습니다.”

그녀는 그를 바라보다가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

고모, 그럼 잠시 배웅하고 올게.”

그래, 다녀와

고모와 아이들이 집안으로 들어가자, 두 사람은 하시모토의 차에 올랐다.

 

결혼식을 마친 설민국과 최선미는 곧바로 가까운 수요 집회 현장으로 왔다. 그들은 이곳에서 진행되는 300회 행사 장면을 배경으로 신혼여행의 첫 번째 인증 샷을 남겼다. 이 현장에서 그들의 만남이 시작되었었다. 그리고 이제 평생을 같이할 가족이 되었고, 동지가 되었다. 이념은 피보다 진하다고 말한다. 이제 두 사람은 같은 가치관을 가진 한 가족이 되었기에 완전한 결합을 이룬 것이다.

그동안 누적되어온 수요 집회는 횟수에 걸맞는 성과도 있었다. 수요 집회를 주관한 정대협은 1992년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인권위원회에 제출했고, 199312월에 유엔 총회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 철폐 선언이 채택되는 커다란 성과를 얻었다. 그리고 이 선언을 기반으로 1994년에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한 조사를 위해 특별보고관이 임명되었다. 특별보고관 쿠마라스와미는 일본, 한국, 북한을 방문하여 조사를 실시한 뒤, 작성한 보고서 전쟁 중 군대 성노예제 문제에 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한민국 및 일본 조사 보고1995년 유엔에 제출하였다. 이후 유엔 인권위원회 산하 인권소위원회에서는 맥두걸을 특별보고관으로 다시 임명했다. 일본이 강제로 동원한 전쟁위안부를 통해 자행한 인권 유린이 전 세계인의 관심사가 되도록 만드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며 그들의 과오를 반성하지 않는 유일한 민족 일본인! 그들은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나기 시작하자 서둘러 대응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여태까지 철저하게 대한민국의 요구를 무시하다가, 세계의 여론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조성되기 시작하자 위기감을 느낀 것이다.

벌써 6년을 넘게 이어가고 있는 집회의 마지막까지 함께 한 두 사람은 그제야 신혼여행지로 떠났다.

┃꼬릿글 쓰기
주향 |  2022-06-27 오전 6:51:59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그 수요 집회를 아직도 방해하고 소녀상 있는 곳에서의 집회 허가를 받아서 고귀한 수요집
회를 조직적으로 훼방하는 못된 집단이 있음을 ...... 많은 분들이 아실겁니다
여러 차례 그곳을 가 보았지만 그 곳 이야말로 일본 대사관 바로 앞이고 해서 매우 상징적
인 곳인데 그곳에서 아베수상께 죄송하다며 용서를 구한 이들이 있었으니...미꾸라지 몇
마리의 행태를 그들 나라에서는 대서 특필 하겠고 (마치 깨우쳐져 있는 한국인 이라는 표
현으로... ) 또 그것을 흐믓하게 즐기는 다수의 친일 족속들이 있었을 것에 그저 한탄할
뿐입니다/?
글 제목에서 "신사" "야스쿠니" 등의 단어가 들어 있어서 처음부터 반감? 또는 저항감? 이
런 초심 이었었는데 어떻게 진행이 될지 사못 진지하게 접하면서 잘 보고 있습니다  
⊙신인 꼬릿글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독일에까지 가서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시위하는 자랑스러운(?) 우리 백성
들이 있었다는 뉴스가 나왔어요.
사람의 생각이 아무리 제각각이라고 하지만 이건 아니죠!ㅜ
결말은 독립군 후손이 야스쿠니를 폭파하는 내용으로 잡고 있습니다!^^
클론E |  2022-06-28 오전 6:41:39  [동감2]  이 의견에 한마디
은 삼십에 스승인 예수를 팔고
예수가 죽자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며 목을 멘 유다는
차라리 인간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를 위하여, 권력을 위하여, 명예를 위하여
때로는 불의와 타협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 타협할 수도 있다,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요 집회를 방해하고
독일까지 날아가 소녀상을 철거하라 시위하는 저들이
무섭게 느껴지는 것은
자신에게 돌아올 이득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다 믿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입니다.

자신들의 행위가 옳다 생각하는 저들은
절대로 후회조차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인 '사사까와 재단'이라는게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죠.
일본 유학비와 체재비까지 주면서 '문부성장학생'으로 키워냅니다. 그렇게 키워
진 대부분의 인재들이 '조선일본인'이 되어 일본에게 애국합니다. 치밀한 일본의
전략이죠.
일본은 항상 경계하고 힘을 길러서 응징하고 교화해 나가야 할 나라입니다.

꼬릿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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