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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령제의 삼국지 성공처세술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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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왕윤의 연환계
2022-06-02 오후 3:25 조회 2088추천 6   프린트스크랩
5-3 왕윤의 연환계




단순하고 잔뜩 화가 난 여포는 쉽께 왕윤의 책략에 말려들었다.


여포는 왕윤과 손을 잡고, 동탁을 제거 할 음모를 꾸미고


아무도 모르게 일을 진행시켰다.


왕윤은 동탁을 궁 안으로 불러 들여 그 자리에서 황제의 조서를 


주는 척 하며 죽여야 한다고 여포에게 말하며


누구를 보내야 동탁이 의심을 하지 않을지 걱정하자 


여포가 자신의 친구인 도위 이숙을 보낸다면 동탁이 믿을 것이라고 하였다.




즉시 그리 하라고 하자 여포는 이숙을 만나 동탁에게 한조(漢朝)천자께서 


조서를 내려 천자자리를 물려주려고 하니 서둘러 입궁하라는 명을 전하게 했다.


동탁은 왕윤에게 서둘러 사람을 보내 어찌된 일인지 알아보니 


왕윤이 황제가 천자자리를 동탁에게 양보한다고 하여 이미 명을 내려 


수선대까지 만들게 했다는 왕윤의 말을 듣고는 동탁은 너무 기쁜 나머지 


일각의 지체도 없이 이숙과 함께 황궁으로 가는 도중에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 소리가 들렸다. 그 노래의 가시는 이러했다.

 




천리초가 제아무리 푸르고 푸르러도


천리초 하청청(千里草 何靑靑)


열흘을 못 넘겨서 죽고 말겠네.


십일복 부득생(十日卜 不得生)

 


이 노래는 동탁의 이름을 한문으로 파자하여 만든 노래로 


동탁이 죽는다는 것을 암시한 노래인데 무식한 동탁은 그 뜻을 알지 못하고 


이숙에게 이 노래가 무슨 노래냐고 물었다


이숙이 그 뜻을 눈치체고 얼른 아이들이 새로운 세상이 


시작된다는 축하 노래라고 둘러 댔다.


동탁이 책을 보고 공부를 했다면 금방 알아차릴 노래인데도 


책을 보지 않고 아무것도 모르는 동탁에게는 소귀에 경 읽기였다


동탁은 기쁜 마음으로 이숙과 함께 궁 안으로 들어갔다.



물론 이것은 왕윤이 한 왕조를 구하고자 동탁을 죽이려고 꾸민 일인데 


동탁은 아무 의심없이 왕윤이 쳐놓은 덫에 보기 좋게 걸려들었다


왕윤은 일찌감치 궁 안에 자기의 사병들을 숨겨 놓았다.


동탁의 마차가 궁에 도착하자 숨어 있던 왕윤의 사병들이 


동탁에게 창으로 찌르며 맹렬하게 공격해 왔다.


그러나 동탁은 언제나 옷 속에 철갑 옷을 입고 다녔는데 


그날도 철갑옷 때문에 아무리 창으로 찔러도 죽일 수가 없었다.


동탁이 몸에 위험을 느껴 자신의 심복인 여포를 소리를 질러 부르며


여포는 어디 있느냐 빨리 나와 나를 구하라고" 하자 


여포가 소리높이 소자 여기 있사옵니다라고 대답하며 동탁의 앞에 나타났다.


동탁이 여포를 본 순간 이제 살았다고 안도했다.




그러나 여포는 동탁을 찌르는 군사들을 본체만체하며 


곧바로 동탁에게 달려와 창으로 그의 목을 깊숙이 찔렀고


이숙이 이틈을 놓치지 않고 동탁의 목을 베었다.


목을 벤 동탁의 시체는 저잣거리에 팽개쳐 놓아 


모든 백성들이 돌을 던지고 발로차고 한껏 분풀이를 하였다.



동탁은 자신의 군대를 이용하여 쉽게 권력을 차지하였지만 


그걸 오래도록 지키지 못했다.


그 이유는 권력을 잡은 후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재를 모아 곁에 두고 이들을 활용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고


주인을 배신하고 온 여포를 양아들로 생각하고 믿었지만


한번 배신한 사람은 또 다시 배신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여포를 감시하거나 멀리 보내 자신이 여포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또한 자신에게 천자의 자리를 내려준다고 왕윤이 말했을 때


왕윤이 자신을 위해 충성한다고 믿었지만 천자의 자리에 오를 때에는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무예가 출충하고 날쌘 군사를 데리고 


황궁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런 대비 없이 여포와 왕윤만을 믿고 


홀로 들어간 잘못으로 실로 허망하게 죽었다.



무릇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간의 믿음인데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조그만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큰 약속도 반드시 지키지 못하고, 한번 배신한 사람은 


그 마음이 강하지 못하고 약해 또다시 어떤 유혹이 오면 


반드시 배신한다는 것을 알고 이에 대비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워야 할 인생의 교훈이다.



동탁이 죽은 후 후한서에서는 당시의 모습을 이렇게 그리고 있다


장안에 살고 있던 사대부 여인들이 숨겨 놓았던 패물과 옷가지를 팔아 


술과 고기를 마련하여 잔치를 베푸니 길거리에는 먹고 마시고 


즐기는 사람이 가득 찼다.


그런데 동탁 정권하에서 시중(待中)을 지냈던 채옹은 자신의 재능을 


알아주었던 동탁의 은혜를 잊지 못해 그의 시체 앞에서 대성통곡을 하였다.



채옹의 그런 행위를 알게 된 왕윤은 채옹을 잡아들여 죽이라고 명했다


이에 모든 사람들이 나서 채옹의 구명운동을 하며


채옹은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인자하고 덕망이 높은 귀한 인재이니 


살려두어야 한다고 왕윤을 만류했다.


그러나 왕윤은 채옹이 덕이 있어 세상 사람의 인심을 얻었고


또 시중을 지내 많은 사람이 따르며 황제도 채옹을 아끼는 것을 알고


자신이 모처럼 획득한 권력을 빼앗기지 않을까 염려되어 채옹을 죽이려 했다.


한편으로는 채옹이 한사(漢史)를 책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그 책속에 자신을 비방하는 내용을 쓸까 봐 두려워 왕윤은 바로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채옹을 죽이려는 것을 너무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여 


 죽이는 것은 천천히 하도록 하고 옥에 가두게 했다


그러나 채옹은 몸이 허약한 사람이라 그만 옥에서 병사하고 말았다.



왕윤은 채옹이 죽자 동탁 주변에 있었던 동탁 측근은 물론 


동탁 패거리로 의심되는 사람들은 모조리 죽였다.


이러한 왕윤의 행동은 그 몰락을 재촉하였다.


왕윤은 권력을 잡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했다.




권력을 잡은 사람은 자신의 지위를 위협할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해야 하며, 특히 군대를 장악하고 자기사람으로 심어야 하는 것은 


기본적인 일인데, 문관에 불과 했던 왕윤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


또한 자신의 적이나 주변 사람들을 설득하여 자기편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을 죽이므로 적을 많이 만들었고


자기를 지지하는 세력을 만들지 못했다.


자기 세력이 없으면 불안하고


이런 불안한 요인을 갖고 권력을 잡은 사람은 절대로 오래가지 못한다.


오늘 날도 자기가 권력을 잡고 있을 때 


자기 세력을 만들지 못하여 나중에 따돌림을 받고 초라한 신세가 되는 


허접스런 쓰레기 같은 한때 잘나갔던  권력자들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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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부 |  2022-06-02 오후 9:51:2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저는 현재의 중국 공산당과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중국의 실제 역사와 픽션이 가미된 중국 드라마 시리즈를 즐깁니다.

그리고 저는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해피엔딩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과정이 즐거운 로코드라마나 통쾌한 복수극을 좋아합니다.

삼국지도 매우 흥미롭지만, 결과가 조조쪽으로 넘어가는 것이 좀 아쉬워서 깊게 여러번 읽지는 않았습니다...
금령제님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꼭 건강하시기를..^^.  
금령제 |  2022-06-05 오전 11:08:4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관심과 격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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