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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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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사리舍利
2022-02-20 오전 5:20 조회 762추천 15   프린트스크랩


1. 중생衆生을 구제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부처님은 80세를 일기로 열반涅槃에 드십니다.

부처님의 화신化身은 법식法式대로 모셔져 다비茶毘장으로 옮겨집니다.

법식法式에 따라 부처님이 모셔진 관에 불이 붙으며 다비茶毘가 이루어집니다.

부처님을 모신 관은 순식간에 깨끗이 타고 숯덩이 하나도 남지 않습니다.

부처님이 다비茶毘된 자리에서 광명光明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부처님의 유해는 낱낱이 정골사리精骨舍利로 변해 있었습니다.

부처님이 남기신 사리는 팔곡사두八斛四斗, 무려 여덟 말 네 되나 되었습니다.

부처님은 당신의 전신全身을 사리舍利로 남겨 중생衆生에게 경계를 주셨습니다.



2. 고승高僧들은 사리舍利를 남기십니다.

중생衆生을 위해 고뇌苦惱하신 흔적입니다.

[중이 되지 못하면 내가 죽을 것 같습니다,]

한 가정의 장남이자 벌써 가정을 이룬 성철스님은 출가를 결심하십니다.

속세 그 질긴 인연의 사슬에서 벗어나 [참자유]를 찾는 수행의 길로 들어서신 것입니다.

일체 눕지 않고 면벽수도面壁修道 하는 장좌불와長坐不臥8, 토굴수행土窟修行 10년 등

끊임없는 수련과 정진의 길을 걸었던 성철스님은 1993년 입적하십니다.

스님이 입적하시고 다비茶毘된 자리에는 100과도 훨씬 넘는 영롱한 사리舍利들이 남습니다.

 

원각圓覺이 보조普照하니

과 멸이 둘이 아니라

보이는 만물은 관음觀音이요

들리는 소리는 묘음妙音이라

보고 듣는 이 밖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

아아, 시회대중示會大衆은 알겠는가?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

 

스님의 저 법문法文은 불자佛子는 물론 지금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던져주신 화두話頭입니다.



3. 오십 여일에 걸쳐 8번의 쇄석을 하여 신장과 요로에 있던 결석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작은 조각은 1미리 내외의 모래알 정도, 큰 것은 직경 5미리 정도의,

마치 시멘트 머금은 모래알, 아니면 부스러진 콘크리트라는 느낌입니다.

모래 알 만큼이나 딱딱하고 부스러진 콘크리트처럼 날카로운 게

이래서 그리도 나를 아프게 했던 것인가 싶었습니다.

이 깨진 유리 만큼이나 날카로운 돌들이 내 몸을 헤집고 다녔다 생각하니 새삼 몸서리가 쳐집니다.

 

왜 내 몸 안에서 저런 돌이 자라난 것일까?

부처님의 사리는,

성철스님의 사리는 저리도 곱고 맑은데

내 몸에서 만들어진 사리는, 아니 결석들은 왜 저리도 흉하고 날카로운 것일까

어쩌면 내 악행惡行과 내 악념惡念의 잔여물들이

70년의 긴 시간 쌓이고 쌓여 내 결석, 아니 내 사리舍利가 된 것일까.

 

멸치는 드셔도 됩니다.

아니 드셔야 해요. 시금치도 많이 드시고요.

결석이 생긴다고 멸치와 시금치를 드시지 않는 분들이 계시는데 

안 드시면 오히려 골다공증으로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대신 칼슘보조제는 드시면 안 되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친절한 의사선생님은 깨끗해진 엑스레이 사진을 보여주시며 웃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좋은 병원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 너무 다행스럽습니다.

깊이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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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  2022-02-20 오전 10:40:41  [동감2]  이 의견에 한마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 유명한 법문을 옮겨주셨군요!
사리의 정체가 무엇인지 규명은 안된 듯 하지만, 고승들의 정진은 참 존경스럽습니다.
선배님은 사리(?)를 모두 버리셨군요^^😂💖  
영포인트 삼십개쯤의 결석을 제거하고나니 기분이겠지만
몸이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이제 다시 만든다면 결석이 아닌 사리를 만들고 싶네요.
한알이라도 좋으니 예쁜 사리 한 알 만들다 가고 싶습니다.
삼나무길 |  2022-02-20 오전 11:28:56  [동감2]  이 의견에 한마디
^^  
영포인트 고맙습니다. 꾸벅~
머루 |  2022-02-20 오후 5:20:39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세상엔 알수없는 일들이 참 많은가 봅니다.
요즘 아주 바빠 보이십니다. 늘 좋은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영포인트 평생을 잠 줄여가며 살아왔습니다.
마치 지쳐지지 않으면 넘어지는 얼음판의 팽이처럼 그렇게...
이제는 조금씩 쉬어가며 가도될텐데
아직도 내 할 일 많이 남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열심히 살아
나 아직 살아있음을 스스로에게 확인받고 싶을 뿐입니다.
격려 감사드려요. ~ ♡ ~
킹포석짱 |  2022-02-20 오후 6:38:45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다음엔 진신사리로!^^,  
영포인트 네... 욕심부리지 않고
맑고 예쁜 사리 한 알을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 어린이집의 이쁜 아기들과 공부하면...
어쩌면 가능하지 싶습니다.
예뜨랑 |  2022-02-21 오후 12:09:39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포인트님 정말 고생 하셨습니다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다 알수 없지만
아프기전에 대비를 해야하는데 나를 포함한 모든 인간들이 그게 잘 안되는게 미완성으로
창조되었나봐요...
건강하세요



























































 
영포인트 저는 늘 죽어있는 제 모습을 그립니다.
어떤 모습일까?
혹여 흉하지는 않을까, 염려를 합니다.
두 아들이 나의 주검 앞에서 많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두 아들에게 미소하며 죽어가는 모습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미소하며 죽어가는 모습 두 아들에게 남길 수 있다면
두 아들에게 내 남길 수 있는 가장 큰 가르침이고
가장 큰 유산일 수 있다 믿기 때문입니다.

네... 70년을 살고도 저는 미완이고
앞으로 몇년을 더 산다해도 여전히 미완일 것입니다.
그러나 죽음으로 제 삶이 완성되었으면 하는 바램은 늘 있습니다.

우리 정말 열심히 끝까지 살아내십시다.
[예뜨랑]님의 소소하신 행복에서 저도 같이 행복해 집니다.
늘 그렇게 그 자리에 있어주세요.
주향 |  2022-02-21 오후 8:22:55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이치를 깨닮고 나면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말 들은적 있습니다
정녕 인간은 그 깨닮음을 사리로 내어 놓는 것일까요?
선생님의 글은 항시...... 제게 많은걸 가르쳐 주십니다
항상 건강 하셔야 합니다.
 
영포인트 고맙습니다. 꾸벅~
얼마를 더 살아야 할 일 다할 수 있을까를 오늘 집사람과 계산해 보았더니
30년이 나오네요. 그러면 백살인데... 가능하다 믿으며 살아보렵니다. 하하하
一圓 |  2022-03-01 오후 8:18:44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지나보니 하늘 끝에라도 닿을 것 같은
손주를 아끼는 할아버지들 진심 덩어리들도,
스님들처럼 다비를 하면 영롱하지는 못해도
구슬 하나정도는 만들어내지 않을까하는
실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근심의 뿌리를 뽑으셨으니
앞으로 필요하신 30년은 벌어 놓으신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마음에 남는 글 많이 보여 주십시오.  
영포인트 |  2022-03-02 오전 8:50:4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고맙습니다. 꾸벅~
부모되어서야 비로소 부모의 마음 한 자락 헤아릴 수 있었듯이
할아버지되고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며
비로소 할아버지 되어가는 자신을 봅니다.
30년을 벌었다는 [ 一圓]님의 말씀에 그냥 좋아 절로 입이 벌어지네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그 분이 나 오라하실 때까지 하루하루 아끼며 살아내렵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그만좀해라 |  2022-03-14 오후 9:00:07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아..그런 일이 있었군요...건강하세여...
작가란에 몇달만에 들어왔더니......작가들이 많군요.  
영포인트 [사리]를 모두 버리고 나니 몸이 가벼워졌어요, ㅎ~
반쪽사랑 |  2022-03-26 오후 4:45:5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느 잡놈이 이런글을 올렸네요
제주도 사는 70먹는놈이 이 글쓴이는 아니겠지요 ?

영포인트
03-26 오후 1:33 내일이면 두번째 생일 맞는 둘째손자도 똥오줌 가리는데
환갑 넘었다는 놈이 똥 쌀 자리, 오줌 쌀 자리를 분별하지 못하네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 [호로새끼] 호위하는 [개새끼]들도 짠하기만 하구요.

그넘 사람인줄 알았더니
한물건하는 호로새네요 ^^
도그마에 편가름까지 그리고 사람을 개로 보는 그 습성
도대체 이 이중성의 끝은 어딘가요 ?
모양 빠지는 그넘이 이눔이란말인가요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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