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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人 주마간산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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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성성만
2020-05-13 오전 10:28 조회 167추천 4   프린트스크랩

松松柏柏岩岩廻 水水山山處處奇

 

김삿갓이 금강산을 간략히 읊은 시이다.

우리나라 시인이라선지 해석도 별로 어려울 게 없다.

허면 천년 전의 중국 송대 여류시인인 이청조의 聲聲慢은 어떨까?


尋尋覓覓,冷冷淸淸,凄凄慘慘戚戚。

乍暖還寒時候,最難將息。

三杯兩盞淡酒,?敵他 ?來風急!雁過也,正傷心,

?是舊時相識。滿地黃花堆積,憔悴損,如今有誰堪摘?

守著?兒,獨自?生得黑!梧桐更兼細雨,到黃昏 點點滴滴。

這次第,?一個愁字了得!

(글이 일부 깨지네요)


찾고 찾고 또 찾지만, 냉랭함과 스산함 뿐, 처량하고 비참하고 쓸쓸하여라.,

잠깐 따뜻하다 이내 추워지니, 몸 편히 쉴 수가 없네.

두 잔 석 잔 맑은 술 마시지만, 이 슬픔 어찌 감당할꼬. 저물수록 바람만 매서워라!

기러기 날아가니 이 내 마음 더욱 쓰라리네,

그래도 옛 시절 서로 알았었는데...

온 땅에 국화 꽃잎 쌓였건만, 저리도 초췌히 변했으니 이제 누가 있어 너를 꺾을까? 창가에 지켜 앉아, 홀로 어이 저문 날을 맞이하나!

오동잎에 가랑비 내리더니, 황혼까지, 뚝뚝 낙숫물 소리

이 때, 내 심정 어찌 ‘愁’ 라는 한마디 말로 다 형용할 수 있으리!


참으로 처연한 시 아닌가.

나는 초입부의 심심멱멱 냉냉청청 처처참참척척과 후반부의 ‘점점적적’을 곱씹는다. 해석도 그럴 듯하지만 오죽하면 저런 시상이 나올까 가슴이 애려온다.

의좋은 남편과 사별하고 만년에 고생을 많이 하며 읊은 것 같은데

이토록 절절이 사무치는 고독을 탄하는 시는 거의 못 본 것 같다.

 

실은 오래전(10년전?) 오로에도 올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연원을 밝히자면먼 옛날 내 중딩때(70년대 초) 중국무협지에 본시가 

조금 인용되어 감동을 받고는 전문을 찾아보려 많은 노력을 했지만 

어디에도 나오지 않았다.

한 15년전에 알아내 처음 써서 여기저기 카페에 소개했는데..

13년전부터 국내에도 많이 소개되었고 4,5년전에는 이청조의 단행본 시집도 

우리나라에서 출판되었다.   


좌우간 중복되어 쓰는 의미가 저리도 멋있을 수 있구나 감탄한다.

이에 표절하여 나도 한수 창작해봤는데.....


嗣嗣瑯瑯 嶪嶪諡諡 欄欄摹摹 薩薩芽芽..


금방 해석하는 분은 천재인정,

...

...

...

...

...

...

“샤랑없이 난못살아” 인데... 접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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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  2020-05-13 오후 8:09:2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초로인생 이라 했던가요.
예나 지금이나.비켜갈 수 없는 길 이건만 우리는 오늘도 누군가를 미워하기도 하면서 사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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